LS산전(부회장 구자균)이 그간 수입에 의존해온 최첨단 항공기 지상이동 관제시스템(Advanced Surface Movement Guidance & Control System)을 자체 기술로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LS산전(부회장 구자균)과 한국공항공사(사장 성시철)는 최첨단 항공기 지상이동 관제시스템을 제주국제공항에 구축하고 시연하는데 성공했다고 19일 밝혔다.
항공기 지상이동관제시스템은 공항 내에 설치된 레이더와 등화제어장치를 이용해 활주로와 유도로를 이동하는 항공기와 각종 지원차량을 감지, 유도, 통제하는 지상종합관제시스템으로서 항공기 안전 운항을 지원하는 공항의 필수 장비이다. 전세계적으로 5-6개 외국제조사에서만 생산하고 있어 우리나라는 전량 수입에 의존해 왔다.
이에 한국공항공사와 LS산전은 지난 2006년부터 국산화에 착수해 2008년 7월 제품 개발에 성공하고 시연까지 성공한 것이다. 양사가 개발한 시스템은 기존 시스템과의 완벽한 호완성은 물론 동등이상의 성능을 가지면서도 뛰어난 가격경쟁력을 확보해 해외시장으로의 수출도 기대되고 있다.
공사 관계자는 “이번 제주국제공항 지상관제시스템 구축으로 50억원 수입대체 효과는 물론 외산대비 약 20억원의 비용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며 “이미 개발된 13개 국가의 공항에 설치된 바 있는 계기착륙장치 등 8종 항공기 운항지원장비와 이번 지상관제시스템의 지속적인 해외시장 진출을 통해 세계적인 항행장비수출기업으로 도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