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IT·신재생E로 지역성장 동력 키운다”
■이달로 취임 1주년인데 소감은
34년간의 공직생활 후에 경남TP 5대 원장으로 취임한지 1년이 됐다.
그동안 경남TP는 전임 원장들의 노력으로 인프라구축 등 하드웨어에 있어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둬 지금의 위상을 가질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취임하면서 이제는 기업의 동반자로서 기업지원 등의 소프트웨어사업 활동에 주력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외부적으로는 기업의 요구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현장경영’, 조직 내부적으로는 일할 맛 나는 일자리를 위한 ‘책임경영’의 두 가지를 운영 철학으로 삼고 지난 1년을 보냈다.
계속적인 경영혁신을 통해 남은 임기 동안 좁게는 조직내부, 넓게는 유관기관과의 소통을 원활히 하고, 성과를 확산시켜 우리 재단이 경남의 지역산업발전에 한 축을 담당할 수 있도록 하고 싶다.
■그간 TP의 성과, 발전 등을 자평한다면
지난 2000년 (재)경남신지식산업육성재단으로 출발한 경남TP는 2002년 (재)경남미래산업재단으로 명칭을 변경하며 그 기능을 확대해 나갔으며 2004년 12월 산업기술단지로 지정되면서 지금의 (재)경남테크노파크로 이름을 바꿨다.
이와 함께 지역혁신 거점기관으로서 정체성을 더욱 명확히하고 지역전략산업의 기술고도화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통한 국가경제발전에 기여하고자 하고자 노력해 왔다.
현재 3단 1실 5센터 1부설기관으로 지역별 및 권역별 산업벨트 형성에 따라 특화센터를 구축한 경남TP는 제때에 가까이에서 기업을 지원할 수 있는 ‘적기·근접 기업지원체제’를 구축함으로써 보다 효율적인 기업지원이 되도록 하고 있다.
특히 전략산업뿐만 아니라 신재생에너지분야 산업육성을 위해 전국 TP 최초로 ‘그린에너지센터’를 설립, 신재생에너지산업이 경남의 차세대 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기틀을 마련했다.
이 같은 노력의 결과로 지식경제부가 시행한 2011년 기관경영평가에서 전국 18개 TP 중 A등급을 받아 최고의 기업지원 기관으로 인정받았으며, 또한 매년 시행된 지역산업진흥계획 평가에서도 3년 연속 최우수 등급인 A등급을 받았다.
기획에서 실행까지 TP의 활동을 평가하는 두 평가에서 모두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는 것은 모든 임직원들 노력의 결실이라 생각한다.
■취임 일성으로 4대 전략산업 구조 고도화와 미래성장 동력산업 발굴, 육성 방침을 밝혔는데
전략산업의 지속적 발전을 위해 기존의 단순 조립, 기계가공 중심에서 벗어나 기술집약형 고부가가치 제품 제조를 위한 공정, 시스템화 기술에 주력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경남의 주력산업이자, 전략·전통산업인 조선·기계·항공산업에 IT를 접목해 고부가가치화를 실현하는 ‘신지식기계 IT산업’을 육성하고자 노력했다.
또한 같은 맥락에서 2단계 광역선도산업 8개 프로젝트 중 6개 프로젝트가 경남의 주력산업으로 구성되도록 노력했으며, 경남의 차세대 성장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경남의 특화도, 경쟁우위 분석을 통한 핵심전략산업, 지역특화전략산업 선정 작업을 진행 중이다.
■경남TP의 주력 지원분야는 조선해양기자재, 정밀기기에서 항공우주, 승강기, 그린에너지에 이르기까지 범위는 기계산업 전반을 포괄하면서도 개별 산업자체는 상당히 특성화돼 있는데
기계산업은 기계·금속 분야를 포괄하는 분야로서 국가 기간산업으로 국가의 산업경쟁력에 파급효과가 매우 크며 공작기계, 부품산업 등의 일반기계산업과 로봇, 메카트로닉스 등의 신지식기계산업으로 나뉠 수 있다.
특히 경남은 우수한 기계산업 인프라를 바탕으로 한 고부가가치화와 산업고도화의 필요성이 강력히 제기돼 왔으며 이에 따라 지식기반 기계산업에 대한 지역별 집적화 분석을 통한 특화센터 구축이 이뤄진 것이다.
경남TP는 이렇게 구축된 특화센터를 중심으로 지식기반 기계산업의 선택적 집중화를 통해 보다 실질적인 기업지원, 연구개발 지원 및 산업 육성 정책이 수행되도록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新 지역산업 전략’, 전환기 맞아 역량 강화
“지역특화 전략산업, 중소·중견기업 중심돼야”
■특히 별도 사업단을 두고 있는 IT융합사업은 지난해 5월 기준 지원기업 신규 매출 382억원의 우수한 성적을 올렸다
우선 미래 기술에 대한 분석과 투자를 통해 IT융합 산업에 대한 지원사업 및 산업육성을 타 지역 보다 먼저 선점한 결과로 판단된다.
지난해 IT융합사업단에서는 인프라 구축, 시범사업 수행, 기업지원 및 인력양성사업 등 13개의 단위사업을 수행했고, 총 98종 127대의 특화장비를 통해 기업이 필요로 하는 다양한 형태의 지원을 아끼지 않고 수행해 왔다.
그러나 돌이켜 보면 IT융합사업의 모체가 된 초기 ‘지능형홈사업’은 그렇게 순탄하지만은 않았다. IT와 주택산업 등 개별산업의 단순한 혁신만으로는 신시장 창출과 기술발전에 한계가 있고, IT산업과 주택건설 산업의 성장이 점차 정체되면서 신규시장 확보가 화두가 됨을 인식했다.
경남TP는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IT융합 연구기획위원회를 발족, ‘IT융합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고, 기존 지능형홈사업단을 ‘IT융합사업단’으로 개편함으로써 신규 사업제안의 다각화와 정책제안의 강화, IT융합관련 기업육성 강화를 위해 나섰던 것이다.
향후에는 지역 내 연관산업 네트워킹 활성화를 위해 조선·해양 IT융합 기술을 중심으로 신산업의 토대를 마련하는 등 연관된 산업과의 적극적인 융합화를 추진해 산업간 동반성장을 이루는 데 중점을 둘 방침이다.
■‘그린마그네틱스클럽’에 참가하는 등 그린에너지 부문에 대한 노력도 눈에 띈다
4대 전략산업 육성을 지역경제 성장의 원동력으로 본다면 그린에너지는 향후 경남의 신성장 동력산업이라고 할 수 있다.
경남TP의 그린에너지 산업 지원은, 지난 2010년 출범한 민선 5기 경남도정의 지역 경제분야 1호 공약인 ‘신재생에너지 산업수도 건설’과 지역의 그린에너지 관련 기업지원이라는 공동 목표를 위해 시작됐다.
전국 최초로 순수 지방비 재원의 ‘그린에너지 인력양성사업’과 3개의 기업지원 사업 등 지역 내 그린에너지 기업체의 애로사항을 해결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해 왔다.
그 결과 경남TP는 지난해 대형 국책사업인 ‘동남권 풍력부품 테스트베드 구축사업’, ‘동남권 해상풍력부품 실용화 개발사업’의 주관기관으로 선정돼 총 438억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그동안의 노력이 가시적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는 점에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향후 전개될 신지역특화산업에 신재생에너지 분야를 포함해 그린에너지 원료별 중요도와 특화도를 분석·선정해 그에 따른 기술개발과 보급사업의 두 측면에서 고른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지원을 제공하고자 한다.
■지난해 7월 KDI와 함께 국내 방위산업 현황 및 실태 연구 프로젝트 실행 계획을 밝힌 바 있는데 경과는
우리 테크노파크는 한국개발연구원(KDI)과 지난해 지역 방위산업 현황 및 실태에 관한 연구프로젝트 수행을 위해 논의한 바 있다.
그 결과로 경남은 방위산업의 생산 집적지로서 산·학·연 네트워크 활성화를 통한 융복합 기술의 발전으로 국가방위산업과 지역경제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위치에 있다는 점을 확실히 했다.
■거창 ‘승강기밸리’ 프로젝트에 대해서도 설명 부탁 드린다
거창승강기밸리는 기업과 대학, 연구소, 정부 및 지자체와 정부산하기관이 공동으로 인적·물적 자원을 경남 거창지역에 집중해 국내 승강기산업 진흥으로 국가와 지역경제 발전을 도모하는 프로젝트다.
이 프로젝트는 집적화된 승강기산업의 기술 경쟁력을 높이고, 공동으로 선진기술에 대응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기 위한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연계협력을 통한 현장 밀착형 지원기관으로서 산업현장의 애로기술 해결과 지역의 영세 중소기업의 기술 경쟁력 향상에 기여한다는 큰 목표를 가지고 추진 중에 있다.
■올해 TP의 사업 목표와 향후 전략 방향은
현 정부 들어 지역산업에 대한 접근 틀이 광역으로 전환되면서 추진된 광역경제권 선도산업이 내달부터 2단계로 진행되고, 지역산업진흥사업도 오는 12월로 종료된다.
이에 따라 기존의 선도산업, 전략산업, 특화산업을 선도전략산업과 특화전략산업으로 개편하는 ‘신 지역산업 발전전략’이 실시되는 등 올해는 우리 TP에 있어 사업적인 면에서 중요한 전환기라고 볼 수 있다.
기업을 통한 가치 창조를 목표로 재단가치 창조, 핵심가치 발굴, 기업가치 창출, 거점가치 실현의 전략을 구상하는 한편, 경남TP 내에 지방과학연구단지 등의 조성을 통해 연구개발 및 기업지원 기능을 집적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R&BD사업화, 기업 애로기술지원, 마케팅 등 비즈니스 서비스 지원 등을 통해 신기술 기반의 첨단기업 육성 및 역내·외 대기업과의 제휴와 협력을 도모한다는 전략이다.
또한, 특화센터의 역량 강화를 통한 실질적 현장경영을 펼침으로써 기업의 요구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정책과 지원사업을 중점 과제로 수행할 방침이다.
■끝으로 한말씀 부탁드린다
앞서 언급했듯이, 새롭게 추진될 ‘시·도 특화전략산업’이 지역경제와 지역산업 지원 부문에서 중요한 변화의 한 축이 될 것으로 본다.
현재 광역 선도산업은 대형 과제, 대기업이 중심이 된 지원사업이다.
향후 지역에서 추진될 지역특화 전략산업은 중소·중견기업이 수혜대상이 되는 프로그램으로 개발돼야 하며 중견기업이 중소기업을 견인할 수 있는 체계의 지원과제 형태를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현재 추진 중인 핵심전략산업, 지역특화 전략산업의 선정에서 정확한 선정원칙, 기준, 절차를 바탕으로 시·도 내 산업집적 현황, 특화도·생산성 등에 대한 경쟁력 분석, 혁신자원을 통해 적정성과 타당성 등을 판단하고 중앙-광역-시·도 간 협의 조정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실정이다.
끝으로 우리 경남TP 전 임직원은 지역기업의 경쟁력 향상과 지역산업 발전이라는 큰 무게감을 가지고, 지속적인 경영혁신과 내부역량 강화를 통해, 국가 산업정책에 대응할 수 있는 특화된 지역산업정책 창출과 경남의 위상강화에 최선의 노력을 경주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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