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바이오산업의 수출과 생산규모가 꾸준히 늘어나며 신산업으로 자리잡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식경제부와 한국바이오협회는 바이오의약·화학·식품·환경·전자·공정 및 기기·에너지 및 자원·검정·정보서비스산업 등 관련 913대 기업에 대해 지난해 11월부터 직접실태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3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2010년도 바이오산업 수출규모는 총 2조7,445억원으로 2006~10년 5년간 연평균(CAGR) 19.4%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가장 많은 수출비중을 차지한 것은 사료첨가제(8,878억원, 32.3%)였으며 식품첨가물(3,904억원, 14.2%), 백신(2,898억원, 10.6%), 바이오화장품(2,334억원, 8.5%) 등이 뒤를 이었다.
수입은 2010년 1조3,816억원으로 연평균 수입 증가율은 10.2%에 그쳐 수출이 수입을 능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생산규모도 6조1,000억원으로 지난 5년새 약 2배 증가했으며, 내수 시장도 2조7,000억원에서 4조8,000억원으로 급격히 성장하고 있다.
기업투자는 2010년 1조2,082억원으로 바이오의약 산업 분야의 투자비중(52%)이 가장 높았다. 그러나 바이오화학산업의 투자 증가율은 전체 연평균 증가율 9%를 훌쩍 넘는 35.7%로 가장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바이오산업 종사인력은 총 3만2,004명으로 연구 1만1,091명, 생산 1만1,329명, 영업·관리 9,584명 등으로 나타났다.
30대 대기업 연구·생산인력은 2008년 1,187명에서 2010년 2,721명으로 크게 늘어난데 반해 같은기간 벤처기업 연구생산인력은 8,011명에서 4,023명으로 급감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중소벤처업체의 부도·폐업 등에 의한 것으로 이들 인력이 바이오시밀러 분야에 투자중인 대기업에 흡수된 것으로 보인다고 지경부는 밝혔다.
한편 이번 통계조사결과에 대한 기타 자세한 내용은 지경부 웹사이트 지식경제통계포털 및 한국바이오협회(www.koreabio.org) 웹사이트에서 열람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