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LCD 사업부에서 분할된 ‘삼성디스플레이 주식회사’가 지난 2일 공식 출범했다.
이날 회사는 탕정 사업장에서 열린 출범식에서 박동건 대표이사 주재 하에 디스플레이 1위 기업으로 ‘제2의 도약’을 다짐했다.
차세대 디스플레이인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에 기반한 중소형 패널의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SMD)와 대형 디스플레이 패널에 주력해온 삼성전자 LCD사업부의 통합으로 탄생한 회사는 국내외 임직원 2만여명, 전세계 5개 생산거점을 갖춘 매출 22조7,000억원 규모의 세계 최대 디스플레이 전문기업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최근에는 소니와의 지분 정리를 마친 S-LCD와의 통합 또한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3일 법인설립 등기를 완료하고 곧바로 독립경영 체제에 돌입한다고 회사는 밝혔다.
회사는 앞으로 OLED 중심으로 디스플레이 사업구조를 개편할 전망이다.
대형 LCD 시장의 침체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가운데 성장성과 수익성이 높은 OLED 시장에 힘을 쏟을 것이라는 것이 업계의 관측이다.
기존의 대형 LCD라인을 OLED용으로 전환하는 한편 신규 투자 역시 OLED에 집중될 전망이다.
회사 박동건 대표는 “고객에게 신뢰와 가치를 부여하는 맞춤형 제품을 지속적으로 제공해 사랑 받는 기업이 되자”며 “남보다 한 걸음 앞서면 경쟁에서 이길 수 있으며 삼성디스플레이는 디스플레이 시장의 절대 강자로 거듭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또 그는 “하드웨어 경쟁력을 바탕으로 소프트웨어, UI/UX, 디자인, 브랜드 등 소프트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며 “고객이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는 혁신 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하고 시장별 특화 모델을 통해 브랜드 가치를 더욱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윤리경영과 대·중소 동반성장에 대해서도 “법과 질서를 철저히 지키고 공정한 경쟁, 투명한 거래를 저해하는 불합리한 관행과 프로세스를 없애야 한다”고 말하고 “협력사와는 단순한 자금지원이 아닌 펀드 조성, 신기술 개발 공모 등 기술협력의 생태계 구축으로 실질적인 동반성장의 성과를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신소재경제
김성준 기자 sj@ame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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