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유소 휘발유값이 12주 연속 상승하며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3월 넷째주 주유소 평균 휘발유 판매가격은 전주 대비 8.3원 오른 2,043.6원/ℓ을 기록했다. 지난주 29일 기준으로 36일 연속 최고가를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것. 자동차용 경유·실내등유는 각각 3.8원, 3.6원 오른 1,859.5원/ℓ, 1,415.4원/ℓ을 기록했다.
지역별로 가장 비싼 곳은 서울지역으로 휘발유값은 전주 대비 8.7원 오른 2,117.5원/ℓ, 경유값은 1,940.2원/ℓ으로 나타났다.
3월 셋째주 정유사 세전 휘발유 공급가격은 전주 대비 3.9원 오른 1,036.5원/ℓ으로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경유·등유 역시 각각 3.3원, 1.5원 상승한 1,059.6원/ℓ, 1,048.2원/ℓ을 기록했다.
정유사별로는 휘발유·경유는 GS칼텍스, 등유는 현대오일뱅크의 가격이 가장 높았고, 모든 유종에서 SK에너지의 가격이 가장 낮았다.
한국석유공사 관계자는 “이번 주 국제유가는 주요 국가들의 전략비축유 방출 고려, 사우디의 증산 가능성, 미 경기지표 호조 등으로 혼조세를 보이는 가운데 여전히 강세를 유지하고 있어, 당분간 국내석유제품 판매가격도 현재의 강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