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기업의 기술수입 및 수출이 CDMA, PC, LCD 등 일부 IT 기술에 집중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산기협)가 2007년도 기술무역 실적 중 기술료 규모 100만 달러 이상인 품목을 분석한 결과, 상위 5대 품목이 전체 기술도입액의 69.6%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술수출은 집중도가 더욱 높아, 수출액의 무려 79.1%가 상위 5개 품목에 집중되어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기술도입액을 품목별로 보면, CDMA가 전체 기술료의 21.4%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소프트웨어(15.6%), PC관련기술(13.9%), LCD 등 광학기술(11.8%), 통신기술(6.9%)의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1위부터 5위까지 기술이 모두 IT기술로, 이들 5개 품목이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70%에 육박했다.
이들 품목의 기술도입액 비중이 높은 것은 휴대폰, 모니터, 컴퓨터 등 우리 기업들이 주력하고 있는 IT산업의 제품제조와 관련된 원천기술의 도입이 많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기술수출은 LCD 등 모니터 관련기술이 전체의 27.0%를 차지하며 1위를 기록했고, 자동차(21.5%), 핸드폰(12.1%), ODD관련기술(11.6%), PC(6.9%)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기술수출의 상위 5개 품목 중 자동차를 제외한 4개 품목이 IT관련 기술로 전체의 57.6%를 차지했다.
기술수출의 경우 국내 모기업과 해외에 진출한 현지 자회사간 기술거래가 주를 이루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니터(LCD) 기술수출액 중 99.7%가 국내 모기업과 현지 법인 간 거래였으며, 핸드폰 관련 기술의 82.2%, ODD관련 기술의 84.3%, PC 관련 기술의 75.3%가 해외의 자회사로 수출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