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석유공사가 약 2억 배럴 규모의 석유·가스 생산광구와 오일샌드 등을 보유한 캐나다 Harvest Energy(이하 ‘H/E’) 인수에 성공해 공사의 목표인 ‘석유공사 대형화’의 기반을 마련했다.
석유공사(사장 강영원)는 지난 22일 캐나다 캘거리에서 H/E 사장 및 석유공사 부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H/E를 미화 39.5억불(40억7,000만 캐나다 달러)에 인수하는 최종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인수거래는 캐나다 정부승인 절차 등 캐나다 법에 따른 필요 절차를 거쳐 올해 완결될 예정이다.
이번에 석유공사가 인수한 H/E는 캐나다 캘거리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서울시 면적에 달하는 캐나다 중서부 앨버타·브리티쉬 콜럼비아·사스케츄완 지역의 생산광구 및 오일샌드 등 탐사광구를 보유하고 있다. 확인매장량은 2억1,990만 배럴이며 하루에 5만3,400배럴(석유 3만5,000배럴, 가스 1만8,400배럴)의 생산량을 보유하고 있다.
석유공사는 인수를 통해 일산 5만3,000 배럴의 석유·가스를 확보함으로써 자주개발률이 약 1.8%p 증가한 8.1%로 상승, 금년도 자주개발률 목표(7.4%)를 초과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H/E가 보유한 석유개발 분야 전문인력 380여명을 흡수하고, 회수증진(EOR) 기술 등 첨단 신기술을 확보함으로써 석유공사 개발부문의 획기적인 경쟁력 제고를 기대했다.
특히 오일샌드·CBM(석탄층에 포함된 메탄가스)과 관련 개발기술을 확보함으로써, 석유공사가 추진 중인 캐나다 블랙골드 오일샌드 광구(2억3,000만배럴) 개발과의 시너지 효과 창출 등 비전통 석유·가스 자원 개발도 한층 더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아울러, 북미 석유개발 사업의 중심인 캐나다 캘거리에 거점을 확보함으로써, 향후 해외유전 매입 및 M&A 추진에도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이며, 석유공사가 글로벌 석유개발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기반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석유공사의 관계자는 “대형화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석유공사의 경쟁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유망 석유개발 기업을 대상으로 추가 M&A를 지속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경부의 관계자 또한 “정상외교 등을 통해 확보한 기타 유망 프로젝트에 대해서도 가능한 조기에 구체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관련 후속조치를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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