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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2-03-27 13:3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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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알루미나세라믹 전문기업 도약할 터”

■회사소개와 제품소개를 부탁드린다
(주)HMR은 (주)해마루에너지에서 2003년부터 개발해 오던 고순도 알루미나 사업을 본격적으로 펼치기 위해서 지난해 3월에 분할 설립됐다.

회사는 이번에 연산 300톤규모의 고순도 알루미나 생산공장을 완공했고 추후 시장 수요에 따라 일부 설비의 보완을 통해 600톤 규모로 증설할 계획이다.

알루미나는 실리콘 다음으로 산업적 활용도가 큰 세라믹소재이다. 알루미나는 보크사이트를 베이어공법으로 일차 정제한 99.6% 순도를 가진 수산화알루미늄을 이용해 고순도화,고백색화, 초미립화, 활성화, 겔화, 알파화 등으로 변환하게 된다. 고백색 수산화알루미늄은 인조대리석에, 초미립 수산화알루미늄은 친환경 난연제(벽지, 커튼, 전선 등)보강재·인쇄용지 코팅제에, 활성 알루미나는 이산화탄소 저감장치에 사용되는 촉매담체 및 석유화학의 탈황제 등에 쓰인다. HMR이 생산하는 고순도 알루미나는 사파이어 잉곳 소재, 2차전지 분리막 코팅제, 음극재 보호재 등에 사용된다.

회사는 수산화알루미늄을 화학적으로 정제하는 과정만으로 99.9995% 정도로 알루미나 순도를 높이는 독자기술을 확보했다. 이 방법은 기존 고순도 알루미나 생산방법보다 에너지비용이 낮고 다양한 특성을 가진 제품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밖에도 회사는 99,9995% 순도의 사파이어 소재, 2차전지 소재로 쓰이는 순도 99.999%의 나노사이즈 초미립 파우더를 생산하고 있다.

■고순도 알루미나 공장 준공에 대한 의의와 기대는
우리 회사가 고부가가치 수산화알루미늄, 알루미나의 국산화에 성공함으로써 핵심소재 수입대체 및 수출화의 길을 텄다는데 큰 자부심을 느낀다.

그동안 사파이어용과 2차전지용 고순도 알루미나는 국내에서 생산을 하지 못했고 일본에도 2개 회사(스미토모, 일본경금속)만이 생산하고 있다. 특히 2차전지용 알루미나 파우더는 스미토모화학이 유일하게 생산 중이었다.

스미토모화학의 알루미나 소재를 기반으로 국내굴지의 대기업이 사파이어제조 전문회사를 합작하여 설립하자 스미토모로부터 알루미나를 공급받던 일본 회사들이 구매처 다양화 차원에서 HMR로부터 물건을 공급받고자 구매의향을 보이고 있다.

우리 회사 제품의 특징은 펠릿(Pellet)형태이면서도 용융 결정질 크래클(Crackle)과 같은 수준의 순도를 유지한다는데 있다. 현재 사파이어 웨이퍼시장이 4인치에서 6인치로 넘어가는 상황에서 6인치용 알루미나는 적어도 99.999% 수준의 순도가 필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사용되고 있는 99.997%급 알루미나 펠릿 가격은 40달러 후반, EMT나 Sporchemie社의 고순도 제품은 70달러 수준이다. 이 때문에 초고순도이면서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우리의 제품은 크게 주목받고 있는 것이다.

또한 HMR은 일본의 경쟁사가 소구경 제품밖에 출시를 못하고 있는 것과 달리 대구경 펠릿(Pellet)을 제작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사파이어 잉곳을 제조할 때 전기료나 도가니(Crucible)가격의 원가 비중이 높기 때문에 알루미나 투입량 대비 사파이어 잉곳의 수율은 매우 중요한데, 고밀도 대구경 알루미나를 사용하면 수율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다. 이에 세계 최정상 사파이어 메이커들은 대구경 펠릿을 원하고 있어 HMR제품의 전망은 밝다.

회사가 개발한 나노사이즈 알루미나 파우더에 대한 국내외 수요기업들의 러브콜도 뜨겁다. 지금 진행중인 수요기업의 샘플테스트를 마치고이후에 상업생산을 위한 설비 보강을 한 마친 후 오는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 ▲회사가 생산 중인 다양한 고순도 알루미나 제품. ▲회사가 생산 중인 다양한 고순도 알루미나 제품

■오는 6월 본격 제품 출하를 앞두고 있는데
국내 3개 회사를 포함해 전 세계 모든 사파이어 메이커로부터 테스트용 알루미나를 보내 달라는 주문을 받고 있다. 특히 미국과 일본의 몇몇 업체로부터는 테스트 과정을 거친 후에 매월 10톤 이상 주문을 하겠다는 의향서를 받았다. 순조롭게 계약이 이뤄지고 추가 수요가 있는 경우 몇몇 설비를 보강해 연말까지 600톤 규모로 생산량을 늘릴 계획이다.

또한 2차전지용 파우더 수요가 오히려 사파이어용 보다 더 큰 시장을 형성할 수 있다고 보는데, 상황에 따라 대규모 공장을 추가 건설할 계획도 있다.


                 고순도 알루미나 국산화, 가격·품질 경쟁력 확보


             고순도·대구경 수요 만족, 국내외 기업 ‘러브콜’


■지역 중소기업으로서 애로사항이 있다면
전남지역은 HMR이 독자적인 기술로 고순도 알루미나를 제조하는 공법을 연구개발한 곳이다. 또한 개발된 기술을 기반으로 공장을 짓고 운영하는 기술자들은 인근 목포 지역에 많다. 고순도 알루미나는 톤당 5,000만원의 고가 제품이므로 함평이 수도권과 떨어져 있기는 해도 사업상 물류문제가 장애물이 되진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애로사항은 많다. 우선 기계나 공구류를 취급하는 회사들이 수도권과 영남지역에 편재돼 있어 장비를 갖추고 유지보수하는 데 비용과 시간이 많이 든다. 또한 연구개발에 필요한 우수한 인재를 영입하는 것도 지역적인 문제 때문에 매우 어렵다.

그러나 이처럼 산업적으로 낙후된 고향에서 어려움을 딛고 사업을 하며 지역발전에 기여한다는 자부심과 보람도 매우 크다.

▲ ▲지난 8일 오후 2시 전남 함평 학교농공단지에서 김태룡 대표이사, 정순남 전라남도 경제부지사, 이낙연 국회의원 등 200명이 참석한 가운데 HMR 고순도 알루미나 공장 준공식이 열렸다.. ▲지난 8일 오후 2시 전남 함평 학교농공단지에서 김태룡 대표이사, 정순남 전라남도 경제부지사, 이낙연 국회의원 등 200명이 참석한 가운데 HMR 고순도 알루미나 공장 준공식이 열렸다.

■이번 준공식에서 화환을 모두 거절하고 축의금도 불우이웃을 돕는데 썼다
소자본으로 사업을 시작해 ‘첨단소재의 국산화’를 여는 공장 준공식을 개최할 수 있었던 것 9할이 행운이었다고 생각한다. 때맞춰 사람, 돈, 정보가 나를 찾아와 주지 않았다면 아무 일도 할 수 없었을 것이다. 사람이 노력한 것 이상의 수입이 있을 때, 그 결과물을 두고 ‘행운이 왔다. 복덕이 있었다’라고 말할 수 있는데 그것을 장부에 옮겨 보면 부채 계정에 해당한다. 즉, ‘행운이란 내 주제보다 넘치게 받은 빚이므로 꼭 갚아야 한다. 나는 부모로부터 세상에 태어난 이후 늘 빚쟁이 인생’이라고 생각하며 서둘러 갚아 나가려고 한다.

빚 갚는 순서는 나와 가장 가까운 인연으로부터 시작해 점차 넓어진다. 가족, 친구, 친지, 그리고 우리 회사 임직원이 일차적인 대상이다. 그 다음은 지역의 사회적인 약자들이고 의미있는 사회개혁가들이나 창작열에 불타는 재능있는 예술가들을 후원하는 일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우리 (주)HMR은 이번 준공식 기념 성금으로 함평지방에서 정신박약 지체장애인 50여 명을 돌보는 ‘샤론의 집’과 전라도의 맛과 향기를 격조높게 전달해 주는 인문 월간지 ‘전라도닷컴’을 후원했다.

■향후 비전에 대해 듣고 싶다
가장 존경하는 사람은 일본 교세라 창업자 이나모리 가즈오이다. 그의 저서인 ‘카르마 경영’은 내 사업 지침서가 됐다.

본인도 그를 본받아 우리 회사를 알루미나세라믹 분야의 세계적 기업으로 키우고 싶다. ‘개천에서 용’ 나듯이 함평지역에서 세계적인 기업이 탄생하도록 열심히 달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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