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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2-03-23 16:5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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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중국산 보론강 및 H형강의 불공정 수입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철강업계가 중국산 철강업계에 수출 자제를 요청했다.

한국철강협회(회장 정준양)는 지난 23일 중국 상해 매리어트 호텔에서 한·중 봉형강/열연 품목별 분과위원회를 개최했다고 발표했다. 이날 우리측에서는 오일환 철강협회 상근 부회장과 포스코, 현대제철, 동국제강 등 12명이 참석했으며 중국측에서는 중국강철공업협회 왕효제 부회장과 보산강철, 안산강철, 무한강철 등 34명의 수출 및 마케팅 담당 임원 들이 참석했다.

이날 우리측은 최근 중국산 보론강 및 H형강 수입 급증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고, 중국 수출 증치세 환급 제도를 편법적으로 악용한 보론강 수입이 급증하고 있어 이에 대한 중국 철강업계 차원의 적극적인 수출 자제를 요청했다.

중국정부는 2010년 7월 자국 내 산업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보통강 제품에 대해서 수출세 환급(9%)을 폐지하고, 합금강 및 칼라강판 등에 대해서는 수출세 환급제도를 유지시켰다.

이에 중국 일부 업체에서는 수출세 환급을 위해 보통강 제품에 미량의 보론(붕소)을 첨가하여 합금강으로 둔갑시켰다. 또한 후판 표면에 페인트를 칠하여 칼라강판으로 위장, 중국해관에는 칼라강판으로 수출신고하고, 국내 수입통관시 후판으로 수입신고해 들여와 우리나라 시장을 교란시켜 왔다.

지난해 기준 우리나라의 중국산 열연강판 수입은 176만3,000톤으로 이중 보론강으로 추정되는 기타 합금강은 무려 95% 이상으로 추정되고 있다. 또한 중국 해관 통계상 대한국 칼라강판 수출은 161만4,000톤에 달했으나 우리나라 관세청에 집계된 실제 중국산 칼라강판 수입량은 9만6,000톤에 불과해 151만8,000톤에 달하는 물량이 실제로 후판으로 수입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오일환 철강협회 부회장은 “최근 국내 철강업계의 경영실적 악화요인은 내수가 부진함에도 불구하고 수입이 늘었기 때문”이라며 “실제로 2010~2011년동안 국내 연평균 열연강판 수입은 642만톤으로 글로벌 위기 이전(2000~2007년)의 평균 수입양 보다 95만7,000톤 증가했고, 국내 생산설비가 늘어난 후판의 경우도 최근 2년 동안 수입이 438만4,000톤으로 글로벌 위기 이전보다 무려 200만4,000톤이 늘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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