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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비강국에 도전한다”
정부가 장비산업 육성을 위한 종합적인 대책을 제시했다.
지식경제부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LED △태양광 △바이오의료 △산업용 △방송 △네트워크 등 8대 신성장동력 장비에 대한 종합적인 지원방향을 제시했다.
세계 신성장동력 장비시장은 향후 10년간 연평균 5.9%씩 급성장해 오는 2018년에는 5,745억달러규모의 시장이 예상된다. 하지만, 원천기술을 주도하고 있는 소수의 다국적 기업이 지배하고 있다. 우리의 경우 핵심장비는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고 중급제품 위주의 산업활동으로 세계시장 점유율이 3.4% 수준에 그치고 있는 실정이다.
LED의 경우 LED TV 출시, LED조명의 상용화 등으로 국내 LED산업이 급성장하고 있으나, LED소자 생산의 필수장비인 MOCVD는 전량 수입을 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반도체․디스플레이의 경우 삼성전자, LG디스플레이 등 국내 관련기업은 세계 장비시장에서 15% 이상의 비중을 차지하는 중요한 수요자이나 핵심장비는 일본 등의 선진국 의존도가 높은 실정이다.
이번에 발표한 ‘신성장동력 장비산업 육성전략’은 제품 및 부품소재에 비해 국제경쟁력 확보에 상대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장비산업을 본격 육성하기 위한 신호탄인 셈이다.
주요내용으로는 첫째, 향후 10년간 약 2조원 규모의 107개 신성장동력 장비 기술 수요에 대응하고 개발장비의 상업화를 위해 수요자 연계형 R&D사업에 대한 정부지원을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둘째, 글로벌 Top 수준의 장비기업 육성을 위해 맞춤형 자금지원, 핵심인력 양성, 수출시장 개척 등을 강화하며, 셋째, 정부‧연구기관‧장비업체‧수요업체 공동의 네트워크(정책협의회)를 운영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개발장비에 대한 신뢰성‧인증체계 구축 등을 통해 2013년 신성장동력 부문의 국산장비 채택율 50%, 선진국 대비 75% 수준의 기술경쟁력 확보 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지식경제부 조석 성장동력실장은 “기계연구원 및 생산기술연구원의 연구분석을 근거로 이번 육성전략이 원활히 진행될 경우, 향후 10년 후에는 신성장동력 장비산업 생산액이 2018년에는 현재의 4배 증가한 400억달러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또한 “국산장비 채택으로 장비 수입규모도 50% 감소하는 반면 세계시장 점유율은 7% 수준으로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편집국 기자
2009-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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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재부, 위기관리대책회의 개최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달 26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제20차 위기관리대책회의’를 열고 신성장동력 장비산업 육성전략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윤증현 장관은 “그간 부품소재산업 육성, 대일 수출 마케팅 강화 등 무역적자 개선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으나 가시적인 성과는 미흡했다”라며 “이미 추진중인 대책의 효과를 다시 한번 점검하고 중장기 계획을 세워 차근차근 개선해 나가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장관은 “그간 우리 산업구조는 완제품 산업 위주로 발전해 부품소재산업과 장비산업은 상대적으로 낙후돼 있다”라며 “특히 장비산업은 기술력이 선진국의 60% 이하로 평가되고 국산화율도 크게 낮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 산업이 부가가치와 일자리 창출효과를 높이고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서는 생산체인(chain) 각 부문의 균형적인 발전이 중요하다”라며 “특히 신성장동력산업과 녹색성장산업은 IT산업 이후 우리경제를 한 단계 도약시킬 새로운 분야”라고 언급했다.
윤 장관은 이를 위해 “초기시장 형성단계부터 완제품, 부품소재, 장비산업이 균형있게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기술개발과 제품보급의 속도를 적절히 조절해 핵심장비의 수입의존도가 지나치게 높아지는 오류를 답습하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7월까지 무역수자 흑자규모가 250억불 넘는 호조세에 대해 윤 장관은 “우리의 세계수출시장 점유율 순위도 상승하고 있어 다행”이라며 “특히, 전 세계에서 새로 팔리는 TV와 휴대전화 3대 중 1대, D램반도체와 LCD패널 절반이 한국제품일 정도로, IT제품의 세계시장점유율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는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고 언급했다.
하지만 윤 장관은 “우리의 대일무역은 계속 큰 폭의 적자를 시현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우리의 대일 수출비중은 지속 하락하고 있는 반면 핵심기술과 첨단장비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 우리 산업이 고도화 될수록 적자폭이 오히려 확대되는 추세에 있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라고 밝혔다.
편집국 기자
2009-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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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 최초의 LCD 패널교차구매
편집국 기자
2009-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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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기계부품硏, 메카트로닉스 경진대회
21C 기계부품·소재산업의 고부가가치화를 주도할 메카트로닉스 분야에 대한 기술개발과 실용화를 촉진하기 위해 지식경제부와 대구광역시가 후원하고 대구기계부품연구원이 주최하는‘제5회 전국 메카트로닉스 경진대회’가 지난 8월25일 대구기계부품연구원 1층 대강당에서 개최됐다.
올해로 5회째를 맞는 메카트로닉스 경진대회는 IT융복합 기술을 활용한 기계, 자동차, 에너지, 의료기기, 로봇 등 메카트로닉스 응용분야의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제작된 시작품 경연을 통해 최종 수상작을 결정했다.
이번 대회는 지난 4월부터 참가신청을 접수해 전국 38개 대학 및 일반부 7개팀 등 총 85개 작품, 313명이 참가신청했으며 1차 작품심사를 통해 32개팀의 작품에 대해 2차 본 심사를 진행하게 됐다.
주요 출품작으로는 경북대 팀의‘치과용 임플란트 토크 드라이버의 개발’등 의료기기분야와 ‘그린에너지를 이용한 배터리 자가충전 및 전기자전거 구동’등 에너지분야, ‘6족 로봇, 군사용로봇, 물고기 로봇’등 로보틱스분야, ‘LCD구조를 이용한 빛 투과도 조절이 가능한 자동차 창유리’ 등 자동차 분야 등 메카트로닉스 기술을 이용한 다양한 분야의 출작품을 대상으로 심사를 진행했다.
편집국 기자
2009-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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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IT, ‘고객만족’ 품질경영 나선다
국가 산업기술 R&D 예산의 효율적 운영을 위한 국제표준 품질경영시스템이 국내 첫 적용된다.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원장 서영주, KEIT)은 정부 R&D예산의 효율성을 높이고 평가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R&D 과제기획, 평가 및 성과관리 전반에 걸친 경영시스템프로세스를 구축했다.
이번에 개발된 경영시스템프로세스는 해당 조직의 구성원이 수행하게 될 업무를 국제표준(ISO)에 맞춰 체계화한 것으로, 이를 기반으로 한 과제기획․평가관리․종료과제관리․성과관리의 업무연관도와 업무흐름도가 포함돼 있다.
KEIT는 평가과정․결과의 일관성을 확보하고, 정부 R&D 평가관리의 책임과 권한을 명확히 하게 됐다. 또한 중복․누락 업무 방지, 인적자원의 효율화 측면에서 지난 5월 출범 이후 경영시스템프로세스 구축을 진행해 왔다.
이번 프로세스를 개발한 최종화 신기술평가팀장은 “공공기관 선진화 계획에 따라 KEIT가 출범한 만큼 세계 수준의 평가관리 서비스 제공이 절실한 상황”이라며, “정부 R&D 평가관리기관 최초로 개발된 이번 경영시스템프로세스가 국가 산업기술 경쟁력 강화의 디딤돌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KEIT는 경영시스템프로세스 구축을 기반으로 개발된 업무연관도와 업무흐름도뿐만 아니라 과제기획․평가관리․종료과제관리․성과관리에 대한 표준업무 매뉴얼 발간을 통해 산업원천기술개발사업의 고품격 평가관리서비스 제공은 물론, R&D 기획․평가․성과관리 과정에서 발생한 불합리한 업무를 사전에 예방하고 개선함으로써 정부 R&D 사업의 최적배분과 투자성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편집국 기자
2009-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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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박막태양전지(BIPV) 공장 설립
강원도와 영월군, DK솔라파워(대표 진형찬)는 도청 본관 회의실에서 ‘차세대 건물일체형 태양전지(BIPV:Building Integrated Photovoltaic system) 모듈공장’설립을 위한 협약을 지난달 26일 체결했다.
영월군 영월읍 팔괴농공단지 10,000㎡ 부지에 오는 10월 공장건물(2,500㎡)을 신축하고 내년 상반기 중 설비 도입을 완료해 연간 17㎿ 규모의 BIPV 모듈을 생산할 계획이며, 초기 3년간 생산제품의 2/3는 유럽(독일)지역으로 수출을 하게 된다.
본 사업 주체인 DK솔라파워는 내·외자 합작법인(내자 70%/독일 Thoma社 30%)으로 지난 5월 설립했고 1단계 투자는 사업비 250억원, 종업원 75명 규모로 출발하게 되며 향후 2차 증설을 통해 설비투자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협약을 통해 강원도와 영월군은 폐광지역 대체산업 육성을 위한 금융과 인·허가 등 행정 및 인력수급을 지원하게 되며 DK 솔라파워는 외자 도입을 통한 첨단 태양전지제조기술 이전 및 모듈생산을 주관하게 된다.
강원도(영월군)는 본 사업을 통해 모범적인 폐광지역 대체산업 정착과 고용창출 등 신재생에너지 산업기반을 조성함으로써 전략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영월태양광소재산업클러스터’의 조기 정착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편집국 기자
2009-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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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경부, 2009 KEPIC-Week 개최
편집국 기자
2009-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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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그리드 녹색 성장엔진 가동
‘저탄소 녹색성장’을 주도할 성장엔진으로 각광받는 스마트그리드를 세계 최고 수준으로 구현하기 위한 테스트가 제주도에서 시작됐다.지식경제부는 지난달 31일 제주도 구좌읍에 위치한 에너지기술연구원 제주기지에서 비가오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이윤호 지식경제부장관 , 우기종 녹색성장위원회 단장 김태환 제주특별자치도지사, 김문덕 한국전력공사 부사장, 김재섭 한국스마트그리드사업단장, 구자균 한국스마트그리드협회장, 이준현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장 문승일 서울대학교 전기공학부 교수 등과 200여명의 기업인·지역주민 등이 참여한 가운데 스마트그리드 실증단지 착공식을 열었다.제주 스마트그리드 실증단지는 세계 최대·최첨단 스마트그리드 실증단지를 조기에 구축하고 관련기술의 상용화·수출산업화를 촉진하기 위한 것이다. 특히 한국형 스마트그리드 모델을 구축함과 동시에 우리 기술‧제품을 실생활에서 시험‧평가함으로써 조기에 사업화하고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이번에 착공된 실증단지는 전력의 계통 안정성이 상대적으로 우수해 한국형 스마트그리드를 구현하는데 필요한 요소들을 가장 잘 보유한 지역으로 평가된 제주 북동부에 위치한 구좌읍 일대 6,000여 세대로 구성됐다.||앞으로 실증단지는 기본단계(부지확정 등, 2008년 12월~2009년 8월), 상세설계·구축단계(인프라 위주, 2009년 9월~2011년 12월) 고도화설계·구축단계(신전력서비스 위주 2012년 1월~2013년 12월)를 거치면서 5대 분야에서 새로운 생활상을 보여주게 된다.5대 분야는 Smart Place, Smart Transportation, Smart Renewable, Smart Power Grid, Smart Electricity Service로 나뉘어 580억원 규모의 정부예산 지원과 조기 표준화 지원을 받게 된다. Smart Place분야는 가정과 업무공간에서 스마트 계량기 사용이 일상화되고 소비자의 불편이 없으면서도 전기요금을 최소화된다.Smart Transportation분야는 거리에서는 전기자동차가 운행될 수 있는 전기충전소·배터리 교환소를 설치되고, 가정에서도 충전할 수 있는 설비를 구축한다.Smart Renewable분야는 풍력‧태양광 발전 등이 전력망에 안정적으로 연계되는 가운데 남는 전력을 전력망을 통해 다른 지역으로 전송될 수 있는 시스템을 구현하게 된다.Smart Power Grid분야는 양방향 전력전송, 고장시 조기발견‧자동복구가 가능하며 각종 첨단 가전기기와 통신하면서 전력수요를 제어하는 수준까지 지능화하게 된다.Smart Electricity Service분야는 전력이 소비자 중심으로 전환되어 반도체 회사 등 고품질 전력사용을 희망하는 소비자에게는 고품질 전력이 제공되며, 자신의 전력소비 패턴에 알맞은 전력요금을 선택할 수 있는 전력요금의 다양화 시대가 개막된다.이러한 5대 분야에 대해 정부는 스마트그리드 산업이 다양한 이종산업간 결합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기업들이 마음에 맞는 파트너를 찾아 콘소시엄을 구성하고 비즈니스 모델을 자유설계하면 정부가 소요투자액의 50% 이내를 지원한다.정부는 9월초 5대 분야별 과제공모를 거쳐 11월말 각 분야별 복수 컨소시엄을 선정할 계획이며 홍보를 위해 각 컨소시엄별 체험관 운영, 필요시 민자 테마파크 건설을 검토하기로 했다. 정부는 지경부 차관을 위원장, 스마트그리드사업단을 간사기관으로 하는 실증단지 운영위원회(Steering Committee)를 구성해 실증단지 운영시 발생할 수 있는 안전, 주민편의 제고 등 각종 이슈에 적극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착공식에서 이윤호 지경부장관은 치사를 통해 “자신이 임기 중에중점으로 노력한 분야를 두가지 꼽으라면 LED와 스마트그리드”라며 이번 제주도 실증단지가 한국이 스마트그리드 강국으로 나아가는데 확실한 디딤돌 역할을 해줄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는 또한 “제주도가 세계 최대·최첨단 실증단지로서 새로운 기술이 테스트될 뿐만 아니라, 이종산업간 첨단 기술의 발전, 새로운 지역간 발전의 장이 될 것이며 다소 불편 하시더라도 주민여러분의 배려와 관심을 부탁한다”며 “스마트그리드 관련 기업들도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바라며 정부도 창의적인 사업에 투자액의 50%를 지원하는 등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혀 민·관·군의 관심과 지원을 주문했다. 뒤를 이어 김태환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축사를 통해 “제주도가 스마트그리드 실증단지로 선정되기 까지 많은 어려움과 노력이 있었다”며 “국내는 물론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이 실증단지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나가기 위해 제주도민의 단합이 필요하며 제주도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지난 3월부터 추진 중인 세계최초 국가단위의 스마트 그리드 구축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중장기 이정표 마련 상세로드맵이 9월 중 녹색위원회에서 초안보고 된후 10월 중 공청회를 거쳐 11월 최종 로드맵을 발표할 예정이다.
신근순 기자
2009-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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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승일 서울대학교 전기공학부 교수
“기존의 전력망이 새마을열차가 달리는 철도라면 스마트그리드(지능형전력망)는 KTX열차가 달리는 철도다. 신재생에너지가 자동차라면 달릴 수 있는 고속도로는 스마트그리드이다.”지난달 27일 만난 문승일 서울대학교 전기공학부 교수는 스마트그리드의 역할을 이렇게 간결하고 함축적으로 비유했다. 스마트그리드에 대한 전문가로 널리 알려진 그는 스마트그리드라는 인프라 없이는 저탄소 녹색성장을 이룰 수가 없고 전력산업, 전기자동차산업, 배터리산업, 신재생에너지산업, 통신산업 등 이른바 ‘신성장동력 산업’을 발전시키는 것은 생각지도 못할 일이라고 잘라 말할 만큼 스마트그리드의 중요성을 역설했다.특히 문교수는 스마트그리드가 우리나라의 ‘새로운먹거리’를 창출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요즘 흔히 스마트그리드를 단순히 전기를 아끼기 위한 것이고 소비자가 전기료가 값싼 시간대를 골라 세탁기를 돌리는 개념으로 생각하는 것은 매우 지엽적이라는 것이다. 그는 “값이 싸다는 이유로 밤 10시에 세탁기를 돌리는 것은 이웃사람에게는 괴로운 일”이라며 웃고는 “한국전력이 1년간 30조원의 전기를 판매하는데 스마트그리드를 설치할 경우 예상되는 전기절감량은 5%다. 고작 1.5조원 아끼려고 60~100조의 투입이 필요한 스마트그리드를 하겠느냐”고 반문했다.문교수는 스마트그리드가 구축돼 신재생에너지를 이용한 전력으로 충전한 전기자동차가 달리고 스마트 미터 및 AMI(원격검침)로 소비자가 값싸게 Home Automation을 이용하는 등 여러 가지 산업이 융합된 미래모습을 꿈꾸고 있다. 정부는 전체 에너지 비율중 신재생에너지를 11%까지 올린다는 계획을 갖고 있으나 문교수는 현재의 전력망으로는 한계가 드러난다고 지적했다. 그 실례가 1999년 13억여원을 들여 설치한 울릉도 풍력발전기이다. 당시 설치된 풍력발전기의 용량은 600kW 한기였으나 풍력발전의 출력변동이 심해 가동 20일만에 총 발전용량이 11,500kW에 달하는 울릉도 전체를 정전시키고 애물단지로 전락했다. 문교수는 현재 그 당시와 바뀐 것이 거의 없는 상황에서 스마트그리드 없는 제주도의 풍력발전 계획에 불안감을 우려했다. 제주계통 부하는 500MW인데 올해 풍력사업 신청량은 223MW에 달하고 제주도청은 2015년에는 500MW 규모의 풍력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문교수는 “현재는 제주도에서 신재생에너지가 차지하는 비율이 높지 않아 문제점이 드러나지 않는 것 뿐이지 그 점유율이 높아지면 정전사고를 피할 수 없게 될 것”으로 예측했다.그는 전기자동차도 만들어진다고 그냥 달리는 것이 아니다라는 입장이다. 전기자동차가 달리려면 인프라가 먼저 구축돼야 하는데 지금의 전력망으로는 한계가 있다. 스마트그리드가 구축된다면 소비자는 전력공급 네트워크와 요금정산 네트워크를 통해 값싼 가격으로 전기자동차의 배터리를 충전할 수 있고 배터리가 남으면 전기가격이 비쌀 때 팔수 있는 것이다.이를 통해 낮에 모자라고 밤에 남는 전력소비량을 시간에 관계없이 일정하게 조절할 수 있어 공급자는 발전설비를 늘리지 않는 큰 효과를 보고 소비자는 차익을 얻는 윈윈효과가 발생하는 것이다. 이러한 점 때문에 문교수는 일종의 전기저장 장치로써 배터리가 스마트그리드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당장 배터리가 비싸고 소비자가 귀찮을 것이지만 휴대폰이 처음 나왔을 때랑 비슷하다”며 “지금도 배터리 기술은 급성장하고 있어 대용량·저가격·고품질로 상용화되면 소비자들도 처음에 휴대폰 충전이 불편했지만 곧 익숙해진 것처럼 배터리 충·방전에 익숙해 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 기업들이 배터리산업에 투자를 아끼지 않는다면 세계적인 스마트그리드 강국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문교수는 AMI로 인한 생활의 편리함과 AMI가 단순히 전기에 관련되는 것이 아닌 새로운 시장창출을 할 것으로 내다봤다. AMI는 스마트그리드의 정보의 창 역할로써 현재 나눠져 있는 전기·가스·상수도 검침기를 하나로 묶어 정보처리 및 정산을 하고 휴대폰과도 연계해 Home Automaiton을 할 수 있다. 또한 방범시스템이나 응급시스템도 가능해져 소비자는 현재의 인터넷서비스처럼 지금보다 싼 가격에 앞으로 AMI서비스를 많이 이용해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가 창출될 것으로 그는 예상했다.이러한 스마트그리드의 장점에도 불구하고 회의적인 시각도 있다. 우리는 세계적으로 우수한 전력망을 가지고 있는데 스마트그리드가 굳이 필요하냐는 입장으로 일본의 사례와 해킹의 위험성에 대한 지적이다. 문교수는 일본이 소규모 스마트그리드 인 마이크로그리드를 채택했으나 이미 스마트그리드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해킹의 위험성 문제에 대해서도 어느 시스템이나 위험성을 내포하는 것은 마찬가지라며 지금의 전력망이 오히려 위험하다술을 확보하고 만리장성을 예로 들며 “지금의 전력망이 폐쇄적이나 해킹을 당하면 안쪽에서는 막기가 힘들지만 스마트그리드에서는 해킹을 당하더라도 개방적이어서 오히려 부분적인 통제가 가능해 국가안보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꿈이 크더라도 행동하지 않으면 그냥 꿈일 뿐이다. 문교수는 이번에 제주도 구좌읍에 착공된 스마트그리드 실증단지를 ‘역사적인 순간’이라고 표현할 정도로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세계적인 스마트선도국이 돼 새로운 먹거리를 갖기 위해선 이번 6,000세대를 시작으로 빠른 시간내에 스마트그리드를 제주도 전체, 그다음은 국가전체로 확대해 세계의 주목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오늘이라도 당장 스마트그리드를 시작하고 싶다”는 말로 한번 더 강조했다. 한편 마지막으로 지금까지 계속 전기공학분야를 공부해온 그에게 취업으로 힘들어 하는 이공계 학생들에게 해 줄 한마디를 부탁했다. 문교수는 “공학은 앞으로 넓게 적용 가능한 분야로 미래에 필요한 기술을 중심으로 공부하기 바란다”면서 “130여년전 전기공학자들이 전기를 이용해 세상을 바꾼 이후로 이번에 스마트그리드를 통해 다시 그런 기회가 열렸다. 엔지니어를 위한 잡마켓이 열리는 시대에서 여러분들은 대한민국 산업의 문역할을 해달라”라고 당부했다.녹색성장위원회 위원으로 청와대, 한전 등에 조언을 하고 대학 강의를 하느라 여름에 어디도 못 놀러갔다는 문승일 교수. 이 때문에 평소 좋아하는 모형비행기가 날지 못하고 교수실 의자에 착륙해 있고 읽고 싶은 책도 책상에 쌓여져만 간다며 웃음짓는 모습에서 일과 취미를 즐기는 학자의 모습도 볼 수 있는 자리였다.
신근순 기자
2009-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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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C, 서울도시철도와 모듈 공급 MOU
KEC(대표 광정소)는 지난달 28일 서울도시철도공사와 IGBT 파워모듈 공급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KEC에 따르면 이번 MOU 체결은 회사가 서울도시철도공사의 '전동차 주요부품 국산화 프로젝트' 공모에 채택된 데 따른 것이다.
이번 프로젝트에서 KEC는 주회로의 IGBT 모듈과 보조회로에 적용되는 SCR 모듈을 공급하게 되며, 연간약 200억원 규모의 매출이 예상된다.
특히 KEC의 IGBT 모듈은 고 신뢰성의 기술을 요하는 것으로서, 현재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향후 수입 대체 및 국내 시장 확대에 큰 기대를 받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향후 산업설비 및 신재생에너지, 하이브리드자동차와 같은 첨단산업의 핵심부품인 전력 반도체 모듈의 설계 및 기술력의 혁신으로 세계 POWER 반도체 TOP10 진입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 이라고 말했다.
편집국 기자
2009-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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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패시터 워크샵
일반 전지에 비해 고출력에 고속충전이 가능하고 수명도 긴 초고용량커패시터 발전을 위해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특허청과 한국전지연구조합, 초고용량커패시터 연구 크러스터는 지난1일 서울 양재동 교육문화회관에서 '제2회 초고용량 커패시터 산업기술 워크샵'을 개최했다.
주관기관은 물론 유관 연구기관과 대학, 커패시터 관련 업체 관계자 2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열린 이날 행사에서는 한국 전기연구원 김익준 박사의 '초고용량 커패시터 산업기술 개발동향' , 연세대 김광범 교수의 '초고용량 커패시터용 복합소재' , 특허청 김경민 사무관의 '하이브리드 커패시터 특허동향' , 니시노기술사무소 니시노 아츠시 박사의 '초고용량 커패시터 발전의 신동향 및 전망' 등이 발표됐다.
편집국 기자
2009-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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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기술, 원자력분야 협력기업 맞춤교육
한국전력기술(KOPEC, 사장 안승규)이 협력업체들의 설계기술력 향상을 위한 맞춤교육을 제공한다. 한국전력기술은 지난 8월26일부터 오는 25일까지 한달 동안 용인 본사에서 원자력분야 협력회사 직원 190여명을 대상으로 ‘협력업체 역량강화를 위한 맞춤교육’을 실시하고 원자력발전소 설계 관련 전문지식과 노하우를 대거 전수한다고 밝혔다.
전력기술은 세계적인 원자력 르네상스를 맞아 국내외 원자력 사업 수행을 위한 기술인력 수요 증가에 대비해 연관분야 중소협력업체들과의 협력관계를 강화하고 있다. 이번 교육은 한국전력기술과 함께 국내외 주요 원자력사업을 수행하고 있는 협력업체들의 기술력을 제고하여 설계품질을 확보하는 것을 목적으로 실시된다.
이번 협력업체 맞춤교육은 전기, 계측, 배관, 기계, 원자력, 토목, 건축 기술분야 및 품질보증/협력업체 하도급 관리시스템(WIPIMS) 등 8개 분야 59개 과목으로 진행되며, 각 과목은 참가 협력업체들의 기술업무에 필요한 최적의 내용으로 구성되었다. 또한 각 분야 설계전문가들의 강의식 교육과 함께 컴퓨터 실습, 발전소 현장 견학을 실시하고, 교육 참가자 중 성적 우수자에게는 포상을 수여하여 교육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편집국 기자
2009-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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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인도 원전시장 진출
한국전력(사장 김쌍수)은 인도 뭄바이에서 인도 원자력공사(사장 Dr. S. K. Jain)와 원전개발 및 운영 등 원전사업 상호 협력협정(MOU)을 체결했다고 지난 8월27일 밝혔다.
이날 인도 원자력공사 사장은 환영사를 통해 “양사간 협력협정이 상호 원전기술 및 협력을 증진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바라며 “인도 원전사업에 한국전력이 적극 참여해 주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에 김쌍수 사장은 “세계 최고 수준인 한국형원전의 우수성을 설명하고 그동안 지속적 원전건설로 다져진 풍부한 경험과 기술, 인적자원을 활용하여 인도 전력사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했다.
이번 협력협정 체결로 경제성장에 따른 전력수요 급증으로 거대 원전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인도의 원전사업에 한국전력이 진출할 수 있는 확고한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는 평이다.
인도는 현재 17기의 원전(4,120MW)을 운영 중에 있으며 오는 2020년까지 20,000MW의 대규모 원전을 건설할 계획이다. 부족한 전원을 보완하기 위해 PWR(pressurized-water reactor:가압 경수로) 25~30기를 수입할 예정이며 예상시장규모가 약 40조원에 달하는 세계에서 가장 큰 원전시장의 하나다.
앞으로 한전은 인도 원자력공사와 공동으로 한국형원전인 APR1400의 건설 타당성 및 경제성에 대한 연구조사를 수행할 예정이며, 그 결과 보고서를 토대로 한국형 원전의 인도 진출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국전력은 이번 협력협정에 앞서 인도 원전사업 참여를 위해 2008년 8월 인도의 대표적 에너지 기업인 GMR그룹과 MOU를 체결했다. 2009년 4월 인도 현지에서 정부 관계자들에게 한전의 원전 건설·운영 능력을 설명하는 등 인도 원전시장 진출을 위한 기반을 다져 왔다.
편집국 기자
2009-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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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누계 철강축적량 5억톤 돌파
2008년말 기준 누계 철강축적량이 5억407만톤으로 사상 첫 5억톤을 돌파했다.
한국철강협회(회장 정준양)가 최근 조사 발표한 ‘2008년 철강축적량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2008년 우리나라의 순수 철강축적량은 하반기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한 철강재 순수출의 감소로 전년대비 19.8% 증가한 3,123만톤을 기록, 연간 축적량 기준으로 사상 최고 수준을 나타냈으며 2008년말 기준 철강 누계축적량은 5억407만톤으로 사상 처음으로 5억톤을 돌파했다고 발표했다.
또한 2008년 국내 철강축적량은 3분기 이후 경기부진에도 불구, 상반기 경기호조에 따라 철강재 생산은 전년대비 4.2% 증가한 6,639만톤을 기록했으나 철강재 직접 순수출(11.7%↓) 및 간접 순수출(9.8%↓)이 감소해 상대적으로 전년대비 19.8% 증가한 총 3,123만톤이 축적된 것으로 조사됐다.
철강협회는 2008년 기준 우리나라 철스크랩의 자급률은 76.1%로 부족분은 미국, 일본 등으로부터 수입하고 있는 실정이지만, 최근 철강 축적량 증가로 인하여 2007년 5월 산업연구원(KIET)에서 전망한 철스크랩 자급시기는 당초(2022년 경) 보다 앞당겨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축적된 철강자원을 철스크랩으로 회수하기 위해서는 수집 및 유통체계의 개선, 철스크랩 품질개선을 위한 다양한 제도개선 등이 뒷받침 되어야만 철스크랩 자급률을 향상 시킬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철강축적량은 국내 총 생산된 철강재 물량에서 철강재의 직접순수출(수출-수입) 및 수요산업을 통한 간접순수출, 철스크랩 소비, 수출된 물량을 각각 차감하여 산정한 것으로 철강업계에서는 철스크랩의 장단기 수요예측 및 자급시기를 추정하는데 기초자료로 활용한다.
편집국 기자
2009-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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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성장제품’ 42개 제품 우수조달물품지정
녹색성장제품 등 42개 제품이 신규로 우수조달물품에 지정된다.
조달청(청장 권태균)은 최근 서울지방조달청 대강당(별관)에서 우수조달물품 지정증서 수여식을 갖고, (주)AKGC(대표 박윤호)의 지진계 등 42개 제품을 우수조달물품으로 지정했다.
우수조달물품으로 지정된 제품은 ‘중소기업진흥 및 제품구매촉진에 관한 법률 시행령’ 등에 의해 수의계약으로 공공기관에 우선 공급되며, 공공조달물품의 품질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이번 우수조달물품에는 고효율에너지기자재 인증제품 등 녹색성장 관련 10개 제품이 포함되어 있어 저탄소 녹색성장 관련 기술 제품의 공공조달시장 참여가 대폭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우수제품 가운데 (주)AKGC(대표 박윤호)의 지진계는 지진발생시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처리하여 원격지 서버로 전송과 동시에 설정값 이상의 지진값이 발생하는 경우 전류, 전압 등 접점을 통해 경광등, 경고방송 등을 통해 지진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는 신기술제품이다.
(주)퓨어텍이엔씨(대표 김성준)의 투명방음판은 기존의 소재로 많이 사용하던 아크릴 등의 대체품으로 표면경도가 우수한 접합유리를 사용하여 기존 투명방음판에서 발생하고 있는 화학적 변성(황변 및 백화현상) 문제를 해결함은 물론 사용 연한을 대폭 확대 시킬 수 있도록 고안된 특허 제품이다.
이번 우수조달물품 지정에는 총 98개 제품이 신청되어, 변리사, 대학교수 등 외부 전문위원들의 기술심사 등을 거쳐 신기술제품 4개와 특허제품 38개 등이 포함됐다.
조달청은 1996년부터 중소·벤처기업이 생산한 신기술 및 우수품질 인증 제품을 우수조달물품으로 지정해 중소기업의 판로를 지원하고 있다.
편집국 기자
2009-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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