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의 대중국 주요광종 수출실적표 (단위:천달러, 톤).

2017년 북한의 대중국 광산물 수출이 유엔 대북제재 등으로 인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광물자원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대중국 광산물 수출액은 6억4천만달러로 전년대비 5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인해 전체 수출품목에서 광산물이 차지하는 비중도 2016년도 56%에서 37%로 떨어졌다.

이는 유엔 추가제재에 따른 원광석 수출제한에 따른 것이다. 중국은 2016년 11월 유엔제재 2321호에 따른 조치로 북한 수출액 기준 4억달러 또는 수출량 750만톤 중 적은 수 기준으로 수입을 제한하고 있다. 이로인해 유엔의 추가제재로 수출이 중단된 니켈, 동, 아연의 수출 실적은 약 99% 감소했고 지난해 9월부터 제재에 들어간 철광석과 연(납)도 이후 수출 실적이 사라졌다.

광종별로 살펴보면 지난해 석탄(무연탄) 가격이 전년 대비 57.8% 상승했으나 중국의 수출상한제로 수출액은 4억달러 수준에 그쳤다. 이는 전년대비 66% 줄어든 수치다. 북한은 러시아에 이어 중국의 두번째 무연탄 수출국이다. 동 수출액은 10만달러로 전년대비 99.5% 급감했고 아연 수출액도 68만1천달러로 98.7%나 줄었다.

반면 철광석 수출액은 1억불로 전년대비 3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9월까지 중국 접경지역에 위치한 무산철광 등에서 생산된 광석이 중국 길림성으로 유입되었기 때문인 것으로 파악됐다.

광물공사는 지난해 12월 발표된 UN 추가제재(2397호)로 모든 북한산 원광석 수출이 제한됨에 따라 마그네사이트 등 토석류도 수출제한에 들어가는 등 북한의 광산물 수출이 더욱 힘들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