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2024.04.27 (토)
친환경·인체친화적 소재인 항균 나노 산화아연(ZnO) 전문기업 나노미래생활(대표 강종원)이 산화아연 파우더 생산 시운전을 마치고 본격 양산에 돌입한다. 일본 이와타니 종합상사와 협업으로 다양한 어플리케이션에 적용을 앞두고 있어 나노기술 사업화의 성공적인 모델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나노미래생활은 전북 군산 국가산업단지에 신설한 군산공장에서 지난 11월부터 산화아연 파우더 양산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현재 연간 생산량은 80톤으로 내년에는 1천톤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산화아연은 WHO(세계보건기구), 미국 FDA(식품의약국) 및 FPA(환경보호청), RoHS 등에서 인정받은 먹어도 될 정도로 인체에 무해한 안전 물질이다. 또한 항균지속성, 자외선 차단, 소취, 초발수 등 다양한 특성을 보유하고 있으나 가격이 비싸고 분산이 어렵다는 단점이 시장 확대에 발목을 잡고 있었다.
나노미래생활은 산화아연을 고분자화합물(플라스틱, 액상류)에 함침해 우수한 항균력을 가진 항균 플라스틱과 항균 섬유에 대한 특허를 획득해 분산문제를 해결했고 이번 양산화에 돌입하면서 가격경쟁력도 확보하게 됐다.
이번 산화아연 양산을 통해 산화아연시장 확대와 다양한 어플리케이션 발굴이 기대되고 있다. 사업초기 비누, 행주, 마스크 등 항균성이 필요한 생활용품에 산화아연을 적용하며 기술력을 쌓아온 나노미래생활은 강한 미세먼지 포집효과와 항균, 항곰팡이, 탈취 성능이 뛰어난 산화아연항균필터(ZnFilter™)를 개발, 지난 2014년말 삼성전자 공기청정기 필터로 적용되면서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여기에 최근 공기청정기, 차량용 에어컨 필터에 사용된 유기항균물질인 OIT(옥틸이소티아졸론)이 인체에 유해할 수 있다는 결과가 나오면서 인체무해한 산화아연을 찾는 수요기업들이 늘어났고 이에 양산화가 앞당겨 진 것이다.
강종원 나노미래생활 대표는 “안전하면서 항균성이 뛰어난 산화아연의 수요가 크게 늘 것이라고 굳게 믿고 지난 수년간 기술개발을 지속하며 시장이 열리길 기다린 것이 주효했다”며 “사람 몸에 닿는 모든 것에 인체무해한 산화아연이 적용될 수 있기 때문에 어플리케이션 발굴이 더욱 활성화 되고 산화아연 시장도 급격히 커질 것”이라고 밝혔다.
나노미래생활은 최근 일본 이와타니 종합상사와 협업을 통해 수요기업에 필요한 산화아연 파우더부터 완제품까지 솔루션을 제공키로 합의했다. 이와타니는 수많은 수요처들에게 산화아연기술과 제품을 소개하고 어플리케이션을 발굴하는 중계자 역할을 맡게 됐으며 이로 인해 나노미래생활은 일본, 중국시장 진출에 든든한 파트너를 두게 된 것이다.
강종원 대표는 “중국 정부가 자동차 내부 휘발성유기화합물(VOCs)을 저감하는 규제를 시작하면서 반영구적으로 VOCs를 분해할 수 있는 산화아연을 적용하기 위한 협업을 진행 중”이라며 “내년에는 고객사에 대한 빠른 대응을 위해 중국시장 진출 교두보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나노기술 사업화의 어려운 과정을 직접 겪어온 강 대표는 단순한 소재공급에서 벗어나 고부가화가 가능한 어플리케이션 개발과 솔루션 제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소비자는 물론 바이어를 설득하는데 있어 눈에 보이는 성공적인 어플리케이션이 매우 중요하다”며 “보다 많은 적용처를 발굴하고 세계에서 알아주는 최고의 나노 산화아연 서포터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