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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6-04-11 15:4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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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소재부품社 세계에 ‘도전장’



우리나라 고기능 신소재 및 소재부품 전문기업들이 세계 고기능 시장에 제품의 우수성을 과시하며 과감히 도전장을 던졌다.

지난 4월6일부터 8일까지 일본 도쿄 오다이바 빅사이트 전시장에서는 일본 고기능신소재전시회(Highly Functional Material World 2016)가 개최됐다.

이번 전시회는 사상 최대 규모의 고기능 신소재 전시회답게 역대 최대인 1,350부스가 참가했고,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갖춘 듀퐁, 모멘티브, 도레이, 쇼트 등 첨단 신소재 기업들이 대규모로 참가해 기술력을 과시했다.

한국 기업들은 ‘필름테크(Film Tech)’와 ‘플라스틱 테크(Plastic Tech)’에 나노융합산업연구조합 주도로 각각 8개의 부스로 국가관을 구축해 참가했고, 파인테크, 메탈 재팬, 세라믹스 등에는 개별 부스로 참가했다.

우리 기업들은 △산화아연 및 적용제품(나노미래생활) △기능성 나노표면처리제(쎄코) △무기나노산화물 및 전도성 잉크·페이스트(석경에이티) 등 질적으로 우수한 평가를 받고 있는 제품들을 세계 시장에 선보이며 비즈니스 창출에 힘썼다.

또한 전시회 참가뿐만 아니라 컨퍼런스에서도 한국의 유력 기업인들이 기조강연을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

김성철 삼성디스플레이 연구소장이 파인테크의 첫 번째 기조강연을 했으며, 오창호 LG디스플레이 전무가 스페셜세션에서 강연을 진행했다. 또한 메탈 재팬에서는 박성호 포스코 기술연구원장이 기조 강연을 진행했다.

참가 기업 관계자는 “세계 최대의 전시회에서 한국의 소재 기업들이 쉽게 눈에 띄지는 않지만 최고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제품화와 비즈니스 창출에 적극 나서고 있다”며 “조금 더 관심을 갖고 연구와 투자가 지속된다면 우리나라 소재 기업들도 세계 속에 우뚝 설날이 멀지 않다”고 전했다.



나노조합, 한국관 구성 주도·Biz 창출 앞장

첨가제·표면처리제·고기능 필름 등 품목 다양



■ 한국 주요 참가기업
◇ 나노융합산업연구조합

2001년 나노융합기술 사업화를 목적으로 설립된 나노융합산업연구조합은 그간 나노융합산업 발전의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산학연 협력네트워크 구축 및 공동기술개발사업, 나노융합기업 수요연계 및 제품화 적용을 위한 각종 사업화 지원 활동을 주도적으로 수행해 왔다.

또한 비즈니스 창출을 위한 나노코리아 전시회 개최 및 해외 시장개척을 위한 국제협력 분야까지 업무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나노조합은 T2B사업을 통해 우수 나노연구성과물이 산업에 적용돼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사업화 가능한 나노 기술제품을 상시 발굴하고 상용화 기업의 비즈니스 니즈에 맞춰 제안하고 연계해 나가고 있다.

또한 나노융합제품 수요연계 제품제작 평가지원을 통해 수요기업의 상용화 가능한 나노기업의 제품을 수요기업의 요구에 맞춰 테스트 및 적용할 수 있도록 시제품 제작과 제작된 테스트용 시제품들의 성능을 검증할 수 있는 성능평가를 지원하고 있다.

더불어 나노제품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나노소재응용제품이 수요처 상용화 제품에 적용돼 사업화 될 수 있도록 나노공급·수요기업 간 제품화 적용기술개발을 추진해 나노융합 사업화 촉진에 적극 나서고 있다.

▲ (왼쪽부터)유현웅 대리, 김경환 과장, 이상훈 대리가 나노조합 부스를 소개하고 있다..

◇ 신진퓨처필름주식회사

신진퓨처필름주식회사는 ITO 코팅필름과 메탈코팅 필름의 생산 및 기타 기능성 필름 개발 및 제조 기업이다.

이번 전시회에 선보인 윈도우 필름은 자외선과 적외선을 각각 80%이상 차단하며 △에너지 소비 감소 △투명도 조절 △사생활 보호 △조작 간편 △색상이 다양한 특징을 갖고 있다.

또한 가시광 투과율은 80%에 달해 높은 투명도를 보였다. 이에 투과율이 높아 시야 확보가 좋다. 더불어 무기 산화물 단열 코팅 기술로 시간이 지나면 떨어지는 필름의 태양열 차단 성능도 개선됐다.

이 필름을 이용한 스마트 윈도우는 미래창조과학부 나노융합2020사업의 지원을 받아 연구 개발되고 있다.

신진퓨처필름은 이외에도 메탈필름, ITO 필름 등도 선 보였다.

메탈 필름은 니켈, 니켈크롬, 몰리브덴, 구리, 은 등으로 제작하며 고객이 색상 및 투과율을 선택해 제작된다. 자동차, 홈 디바이스 및 가구 등의 장식에 사용되며 네로우 베젤에서 실버 페이스트를 대신해 마이크로 패턴 형성을 위해 메탈을 적용했다.

ITO필름은 △200ohm/sq △270ohm/sq 제품이 생산 중이며, 100ohm/sq는 개발 중이다.

▲ 김흥구 차장, 신설화 사원 등 신진퓨처필름 직원들이 신진퓨처필름의 제품들을 소개하고 있다..

◇ 나노미래생활

항균 나노산화아연 솔루션 전문기업 나노미래생활(대표 강종원)은 산화아연항균필터(ZnFilter™), 항균플라스틱은(N Paste) 등을 선보였다.

ZnFilter™은 산화아연을 플라스틱소재로 용융방사공정을 통해 제조한 섬유필터로 산화아연의 높은 유전율을 통해 강한 미세먼지 포집효과와 항균, 항곰팡이, 탈취 성능이 있다.

N Paste는 산화아연(ZnO)을 플라스틱에 함침시켜 산화아연의 고유 물성을 플라스틱에 그대로 구현한 것으로 PP, PE, PET, ABS, PMMA 등 거의 모든 고분자 소재에 적용이 가능하다. 유기, 천연항균제보다 우수한 항균력과 지속력, 자외선 차단기능을 통한 열화현상 지연으로 인체에 안전성이 뛰어나다.

나노미래생활의 이러한 솔루션은 삼성전자 공기청정기 필터를 비롯해 항균성이 요구되는 컴퓨터 키보드 및 마우스, ATM기 필름 등에 적용되고 있다. 회사는 산화아연 마스터배치 공급 능력을 확대하기 위해 전남 순천에 산화아연 공장을 건설 중이다.

▲ 권혁근 부사장(오른쪽), 최상민 사원이 나노미래생활 부스를 소개하고 있다..

◇ 석경에이티

초미립자 무기화합물 전문기업(대표 임형섭) 석경에이티는 이번 전시회에서 △SiO₂ △TiO₂ △IZO △ATO 등 기능성 나노 세라믹 분말과 슈퍼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PEEK에 지르코니아를 섞은 치과 및 뼈 제작용 3D프린터 필라멘트를 선보였다.

ATO의 경우 분산력이 좋아 액상 물질을 롤러로 베란다 창문 등에 도포하면 잠시 뒤 굳어 필름이 될 정도로 탁월한 기능을 자랑한다. 기존 창문에 색을 입히려면 유기 화학물을 써야하는데 이는 내구성이 떨어진다. 그러나 석경에이티의 무기안료 분산액은 색빠짐 현상이 전혀 없어 고급 커버글라스 시장에서 각광받고 있다. 현재 회사는 국내 유명 페인트 회사에 무기안료 분산액을 납품하고 있다.

석경에이티는 i-Heat라는 광발열흡수 무기재료 코팅 기술도 선보였다. 무기재료가 함침된 섬유가 햇빛을 받으면 열을 내기 때문에 온도가 3~7도 올라가는 효과가 있다. 이 기술개발은 중소기업청과 국책과제로 진행돼 국내 의류회사에 납품 중이며 청바지, 등산복 등에 적용이 기대되고 있다.

▲ 임형섭 석경에이티 대표가 고기능성 섬유 제품 및 석경에이티 제품들을 소개하고 있다..

◇ 쎄코

나노기술을 이용한 광학 및 디지털기기 표면처리 제품 전문기업 쎄코는 이번에 IT·전자제품 및 각종 디스플레이 분야에 사용되는 독자적인 지문돋보임방지 코팅 기술 및 표면구조제어기술 등 신기술을 중점 소개했다.

지문돋보임방지 코팅제는 소수·친유 성질의 코팅제로 지문의 지질 성분을 퍼지게 해 반사되는 빛을 감소시켜 지문이 묻더라도 덜 보이도록 한다. 발수 특성을 지닌 제품 ‘TopCleanSafe™’는 모재 표면에 10∼20nm 두께의 박막을 코팅해 내오염성, 내스크래치성, 우수한 표면 슬립성 등의 뛰어난 효과를 나타내며 강화유리, 플라스틱, 금속 등의 소재에 적용 가능하다.

소재의 표면에너지를 증가시켜 친수 특성을 나타내는 ‘NanoPrimer™’는 강화유리, 플라스틱, 금속 등 소재와 코팅층 사이의 밀착력을 강화시켜주며 충격 및 고온고습 저항에 뛰어나다. 또한 AWF, CSC 등 수막코팅제는 표면의 스크래치 및 오염을 방지하는 데 뛰어난 효과를 보인다.

현재 쎄코의 나노표면처리제는 국내·외 다수의 스마트폰 화면, 강화유리 및 자동차 후방 카메라 등 디스플레이 및 광학분야에 적용되고 있다.

▲ 정은욱 쎄코 팀장이 쎄코의 제품들을 소개하고 있다..

◇ 도은

도은(대표 신도현)은 광학분야에 사용되는 진공증착용 특수 케미컬 및 플라스틱 표면처리제인 하드 코팅 솔루션을 생산 공급하는 기업이다. 1992년 자체 연구기술력을 바탕으로 진공증착물질의 국산화에 성공해 수입품에만 의존했던 국내 광학업계 발전에 밑거름이 됐다.

특히 2008년부터는 스마트폰 산업에 집중해 강화유리의 AF코팅재료를 생산했다. 이번에 전시한 제품들은 증착재료인 AR코팅재료와 하드코팅졸로서 플라스틱 내마모 향상과 표면 이물질 제거를 용이하게 한다.

또한 고형분을 30%이상 만들기가 어려운 하드코팅 메인재료인 TIO₂의 국산화에 성공해 관심을 모았다. TIO₂는 인체에 무해하고 자연친화적 제품으로 입자 크기가 작아 환경오염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음식에도 사용이 가능하고 자정기능을 갖추고 있다.

▲ 도은 직원들이 도은 부스를 소개하고 있다..

◇ 엔앤비(n&b)

엔앤비(n&b)는 기존 일본 기업의 ITO 투명전극 소재기술을 대체할 수 있는 수준 높은 기술력을 갖고 있는 기업이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투명전극용 은나노 와이어 및 은나노 파티클 등을 선보였다.

n&b의 은나노 와이어 SNW-006은 물, IPA, 에탄올, EG 등 다양한 솔벤트에 분산되고 칼라는 회색 빛이다. 직경은 20∼45nm이며 길이는 5∼30㎛다. 나노 파티클 SNP-180은 다크 블루의 색상을 가지고 있으며, 물, IPA, 에탄올, EG 등 다양한 솔벤트에 분산된다. 직경은 100∼180nm다.

은나노와이어 잉크 SNWI-006a는 DI 용액에 분산되며, 터치 가능한 디바이스, OLED, E-paper 등에서 사용이 가능하다.

이 제품들은 대면적, 대용량의 은나노와이어 필름 제작을 가능하게 하며, 곧 이 제품으로 제작된 필름이 시판될 것으로 회사는 밝혔다.

n&b는 2010년 11월에 설립돼 은 나노 파티클, 은 나노와이어를 제조하고 이들의 표면 특성을 제어해 금속 첨가제, 인쇄용 잉크 및 투명전극용 코팅 소재 등 다양한 분야에 응용할 수 있는 제품을 개발 중에 있다.

▲ (왼쪽)양윤선 n&b 부장과 하홍석 주임이 n&b부스를 소개하고 있다..

◇ 수양켐텍

수양켐텍은 첨단 정밀화학 첨가제 전문 개발 기업으로 각종 생활 소재용 케미칼부터 정보전자·산업용 케미칼, 고기능 정밀화학 첨가제까지 생산하는 고기능 정밀화학 합성 기술을 갖췄다.

Home 케어에 첨가되는 계면활성제와 고부가가치의 기능성 원료를 개발하고, 생산과 공급에 있어 품질경영시스템(ISO 9001)을 바탕으로 고객이 원하는 제품을 개발할 수 있는 우수한 연구체제를 갖추고 있다.

또한 각종 계면활성제관련 원료 공급 및 조제, 생활용품분야, 화장품분야, 금속산업, 고분자산업, 섬유산업에 관련된 첨가물 산업을 지향하고 전자재료용 첨가제, 이온 도전제 등을 개발해 국산화하고 있다.

이미 2006년 100nm 수준의 반도체 웨이퍼 연마용 첨가제를 개발했으며, 대전 방지 및 반도체 공정 핵심 첨가제, TSP 표면처리용 첨가제도 개발했다.

수양켐텍의 대전방지제는 이온성 화합물 타입으로 실리콘 고무 및 우레탄 등 작업시 첨가돼 정전기 방지성을 부여하고, 전도성 고분자 SY-CP 시리즈는 전도성 및 대전방지성을 가지는 물 또는 유기용매에 분산돼 다양한 플라스틱 필름 표면에 우수한 부착력을 지니고 있으며, 낮은 온도에서 건조가 가능하다. 대표적으로 트레이, 보호테이프, 광학필름 등에 전도성 대전방지 코팅제로 쓰인다.

▲ 이정윤 부장과 윤만석 과장이 수양캠택 제품들을 소개하고 있다..

◇ SSADT

SSADT는 2D디스플레이로 3D를 볼 수 있는 3D 패턴 필름을 선보였다. 이 제품은 나노임프린팅 첨단 기술로 제작된 제품으로 스마트폰 액정에 부착만으로도 안경 없이 3D 화면을 즐길 수 있다. 스마트폰에 구동앱을 설치하고 필름만 부착하면 된다.

또한 LED PSS Wafer 기술도 선보였다. 이 기술은 LED의 기초소재인 사파이어에 나노급 식각을 해서 빛을 분산시키면 지금의 LED 보다 열은 37% 줄고, 빛은 37% 더 밝아지는 기술이다. 이에 이 기술은 강한 발열 때문에 열에 약한 산업분야에 응용이 가능하다.

▲ 황종건 에스에스에이디티 전무가 에스에스에이디티의 3D 패턴 필름에 대해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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