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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소재경제신문

미래산업 22대 기술·10대 신산업 공개 - 배터리 고체 전해질 기술·수소환원제철 공법 등
  • 기사입력 2021-04-22 11:20:22
  • 수정 2021-04-22 11:34:52


▲ 10대 유망 신산업의 주요 분야 및 내용


전 세계 산업 트렌드가 디지털화, 탄소중립 등으로 급격히 전환되고 있는 가운데 우리 산업의 미래를 이끌 22대 전략기술 및 10대 유망 신산업이 공개됐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성윤모)와 이학영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 위원회 위원장은 ‘디지털·탄소중립, K-산업의 미래를 여는 길’이라는 주제로 ‘제1차 산업 기술 미래 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이학영 위원장, 성윤모 산업부 장관 등 주요 인사가 참석했다.


이번 포럼은 3천3백여개 기업 대상의 심층 패널 분석과 약 200만건의 특허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제시된 22대 전략기술 및 10대 유망 신산업과 R&D투자 방향을 공유하고 의견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첫 발제는 서울과기대 박중구 교수가 ‘위기의 주력산업, 체질개선을 위한 혁신전략’을 다뤘다. 5대 주력 산업분야(자동차·자동차부품, 기계, 정유·화학, 섬유, 철강)에 대한 환경조사·분석, 산업현장 조사 후 도출된 업종별 대응전략을 발표했으며, 차세대 전지 고체 전해질 소재 기술 등 22대 전략기술을 제시했다.


선정된 22대 전략기술을 살펴보면 자동차·부품 분야는 △차세대 전지 고체 전해질 소재 기술 △하이브리드 영구자석 소재 기술 △구동기어 분말소결 합금 제작 기술 △CFRP구동 샤프트 가공기술 △고내열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개발 기술 △경량·고기능 전기화학 세라믹 개발 기술 등이다.


기계 분야는 △센서융합 및 가상시뮬레이션 기술 △초정밀 공작기계 스크래핑 기술 △고생산성 가공장비 생산 및 자동화 기술 △신공정 및 하이브리드 가공시스템 개발 기술 등이다.


정유·화학 분야는 △PETG·CHDM 소재 및 제조기술 △수소 생산용 수전해조 부품 제조 기술 △친환경·준불연·고단열 우레탄폼 제조기술 △크레졸 제조 및 정제기술 △PA12 단량체 합성, 중합, 응용기술 △PAEK계 레진 제조 및 가공 기술 등이다.


섬유 분야는 △수송용 리사이클링 내외장재 소재기술 △생분해 섬유소재 개발 기술 △폐섬유·폐의류 리사이클링 기술 등이다.


철강 분야는 △전기로 제강을 위한 전극봉 생산 기술 △수소환원 제철공법 △순환자원 내 전략금속 회수 기술 등이다.


박중구 교수는 전략 및 정책 과제를 통해 달성 가능한 성장 목표치를 언급, 성공 시 향후 업종별 실질 부가가치 증가율이 최대 1.4%p개선되며 향후 5년간 매년 생산유발효과 5.9조원, 부가가치유발효과 1.3조원, 고용 9.4천여명의 기대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두 번째 발제는 산업연구원 정종성 연구위원이 ‘글로벌 경제를 선도하는 견인차, 10대 유망 신산업’에 대해 설명했다.


특허 빅데이터, 기술 유입강도 산업별 동인요인 분석을 통해 도출된 10대 유망 신산업을 발표하며 ‘MaaS(Mobility as a Service) 산업’, ‘고청정 LNG 선박(Green-ship) 산업‘, ‘인간공존형 물류로봇 산업’ 등을 발제했다.


10대 유망 신산업은 △자율주행 패키징 산업 △Maas서비스 산업 △수소연료전지 모빌리티 산업 △고청정 LNG선박 산업 △모바일 헬스케어 산업 △개인맞춤형 정밀의료 산업 △인공지능 홈서비스 산업 △인간공존형 물류로봇 산업 △청정수소생산 산업 △AI반도체 산업 등이다.


현재 10대 유망 신산업 분야에 대한 올해 산업부 R&D 예산은 약 5,495억원으로 전년대비 10.8% 증가하는 등 집중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


패널토론에서는 △서비스로봇 시장 확대를 위한 안전요건 시험평가 등 법제도개선 필요 △생분해플라스틱 개발 중요성 △재생섬유기술 에너지사용 최소화 공정기술지원필요성 △수소 환원제철 기반 탄소중립공정화 정책지원 필요성 등 다양한 의견이 개진됐다.


산업부 성윤모 장관은 “디지털 전환, 탄소중립, 코로나19로 경제 사회적 변화가 가속화되는 가운데, 혁신성과를 높이는 산업기술 전략 접근이 더욱 필요하다”며 “미래포럼이 K-산업의 미래를 여는 나침반이 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학영 위원장은 “산업기술 미래포럼이 중소·중견기업에게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이정표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산업부 측은 앞으로 후속 포럼을 릴레이로 개최, 주요 업종별 보다 심층적인 논의를 지속할 계획이다.

유은주 기자 ryu@ame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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