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 기사등록 2012-01-10 16:46:01
기사수정

임진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지난 신묘년 한해는 유럽 재정위기와 그로인한 경제불안, 고환율과 각종 원자재 가격의 고공행진 등으로 세계 경제 전체가 살얼음 판을 걷는 시간이었습니다.

더구나 국내 소재부품산업계는 최근까지 이어지고 있는 에너지수급난과 그에 따른 비용 증가, 전방산업의 급격한 수요감소 등으로 더욱 힘든 세월을 보내고 있습니다.

내년에도 세계 경제와 그에 연동된 국내 산업경제에는 적지 않은 악재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유럽 재정위기는 그 불씨가 여전히 꺼지지 않고 있고 미국의 대 이란제재가 불러올 원유가격 상승 등의 악영향이 다시금 위기감을 고조시키고 있으며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최근 일어난 북한 정세의 급변이 만만치 않은 불안요소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유럽 재정위기의 진원지라고 할 수 있는 PIIGS(포르투갈, 이탈리아, 아이슬란드, 그리스, 스페인) 5개국의 300조원 규모의 국채 만기 연장 문제가 지금도 난항을 겪고 있으며 이에 따른 유럽 대형은행의 국내 투자금 회수가 불러올 환율 상승은 또다른 외환위기 가능성을 낳고 있습니다.

특히 북한 김정은 부위원장의 후계구도가 조기 정착되지 않을 경우 여러 가지 돌발악재를 각오해야 하는 점은 불안한 국내 경제 사정에 또다른 암초가 될 우려까지 있습니다.

이에 정부 역시 ‘위기관리’에 경제정책의 방점을 찍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러나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국내외를 막론하고 경제정세가 순탄했던 시간은 결코 많지 않았습니다.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는 각종 대외 악재에도 불구하고 우리 경제와 소재부품산업은 사상최대 무역실적을 경신했고, 몇몇 품목에서는 ‘세계 1위’를 차지하며 세계 소재부품 시장의 신진강자로 느리지만 착실하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이는 위기 속에서 기회를 찾는 ‘도전자 정신’으로 우리 기업들이 기술력 강화와 선진화에 매진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글로벌 시장에 임하는 우리 기업들은 참신한 아이디어와 지칠 줄 모르는 도전정신만이 난제를 극복하고 정상에 우뚝 설 수 있는 길임을 잊어서는 안될 것입니다.

또한 중단기적 경제 악재 외에도 전 지구적으로 강조되고 있는 온실가스 감축요구와 금융과 자본의 탈국가화 등 장기적 도전의 파고가 우리 기업에게 도도히 닥쳐오고 있다는 점 역시 간과해서는 안 됩니다.

정부와 기업을 비롯한 경제주체들의 빠른 대처와 과감한 투자가 어느때보다 절실히 요구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도전들은 소재부품산업 발전의 원동력이자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국내 산업의 취약점으로 지적돼 온 소재분야에 대한 자각은 집중적인 투자와 정책지원으로 이어졌으며 이제 3년차에 접어든 10대 핵심소재(WPM) 프로젝트에 대거 참여한 국내 소재부품 대·중소기업들이 성과를 낼 시점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아울러 국내 경제계의 고질병이었던 지나친 대기업 중심 문화 역시 최근 동반성장위원회의 활동에서 볼 수 있듯이 상생과 협력의 기틀을 다지는 방향으로 전환되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부터 시행되는 ‘뿌리산업 진흥과 첨단화에 관한 법률’로 인해 뿌리산업은 ‘3D산업’에서 융복합시대를 이끄는 ‘첨단 ACE(Automatic, Clean, Easy)’산업으로의 탈바꿈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지난 2009년 창간 이래 우리 산업경제, 특히 소재부품산업의 험난한 여정을 함께 해온 저희 ‘신소재경제신문’은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는 우리 산업의 든든한 동반자가 되겠습니다.

저희 신소재경제신문은 이처럼 국내 소재부품산업이 처해있는 상황을 주시하고 널리 알리며 우리나라가 세계 소재부품 강국으로 도약하는데 하나의 밑거름이자 동반자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국내 산업의 ‘가려진 뿌리’ 소재부품산업, 특히 중소기업이 집중돼 있는 뿌리산업의 목소리를 듣겠습니다.

세계화의 반대쪽 날개인 지방화, 지역화 흐름에 주목하며 지역산업의 육성과 지원에 대한 현장의 시각을 전하겠습니다.

보다 냉철하고 깊이 있는 시각으로 방대한 정보의 흐름 속에서 가치 있는 양질의 정보를 발굴해 독자에게 제공하는 본연의 임무를 더욱 성실히 수행하겠습니다.

크고 작은 난제가 산적해 있는 임진년 새해, 우리 경제와 소재부품산업 전체가 인고의 세월을 버티고 힘차게 날아오르는 비룡의 기세로 날아오르길 기대합니다.

이를 위해 저희 신소재경제신문은 언제나 독자여러분과 함께 할 것이며 독자여러분의 발이 돼 열심히 뛰어다닐 것을 약속드립니다.

2012년 1월 1일
신소재경제 대표 고봉길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amenews.kr/news/view.php?idx=9692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마크포지드 9월
프로토텍 11
디지털제조 컨퍼런스 260
이엠엘 260
서울항공화물 260
엔플러스솔루션스 2023
하나에이엠티 직사
린데PLC
아이엠쓰리디 2022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