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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2-01-10 16: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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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 세라믹산업 육성, 中企 지원에 해답있다

우리나라는 정부 주도로 지난 1962년에 제1차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을 수립해 본격적인 산업화를 추진한 지 약 50여년 만인 2011년, 세계 9번째로 무역 1조달러 국가가 됐고, 미국, EU 등 세계적인 금융 위기 하에서도 약 300억달러의 무역흑자를 달성하는 등 지속적인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우리나라가 세계 경제에서 유래가 없는 압축 성장을 지속하면서 주력산업도 지난 1970년대 섬유류 등 경공업에서 1990년대 이후 반도체, 선박 등의 IT·중화학의 첨단산업으로 고도화됐다. 이와 함께 완제품 조립 중심의 제조업, 수출과 투자를 주도하는 대기업 , 소프트웨어 산업 경쟁력 취약 등 여러가지 부작용도 심화돼 왔다.

정부도 지난 2000년대 이후 소재·부품, SW 등을 포함한 지식기반 신성장동력산업 육성, 중소기업 지원 등을 통해 부작용을 해소하고자 노력해 왔으나, 유독 중소기업 지원을 통해 중견기업이나 대기업으로 성장하는 사례가 제조업에서는 거의 없는 것 같다.

최근 각종 IT, 신재생에너지 등 각종 첨단제품에서 핵심적인 소재·부품으로 활용되면서, 산업적 중요성이 증대되고 있는 첨단세라믹산업은 소량·다품종의 중소기업 비율이 99%인 전형적인 기술 집약형 중소기업 산업구조이다.

▲ ▲세라믹소재정보은행(사업책임자:채재홍 한국세라믹기술원 기업지원본부 기업협력센터장)은 세라믹소재정보를 수요자 맞춤형으로 수집·가공·생성해 제공하고 있으며 선진 해외기관과의 국제협력과 전문인력양성에도 기여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데이터 베이스의 글로벌화를 중점 목표로 두고 추진할 계획이다.. ▲세라믹소재정보은행(사업책임자:채재홍 한국세라믹기술원 기업지원본부 기업협력센터장)은 세라믹소재정보를 수요자 맞춤형으로 수집·가공·생성해 제공하고 있으며 선진 해외기관과의 국제협력과 전문인력양성에도 기여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데이터 베이스의 글로벌화를 중점 목표로 두고 추진할 계획이다.

소재산업의 특성상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선행적인 R&D를 통한 원천기술과 신뢰성을 확보해야 하는데 자금과 인력이 부족한 중소기업으로서는 거의 불가능한 것이 사실이다.

결국 일본 등 선진국으로부터 수입한 고부가가치의 핵심소재를 가공하는데 그치다보니 2010년 기준 세라믹 분야 대일 무역 적자는 약 40억달러에 달하고 있는 실정이다.

정부와 국내 세라믹 분야 허브기관인 한국세라믹기술원도 이런 문제점을 충분히 인식하고, 세라믹 분야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 및 산업계 전반의 상생 협력 유도 같은 직·간접적인 지원을 병행하고 있다.

▲ ▲한국세라믹기술원은 자체 예산을 들여 세라믹분야 유망 중소벤처기업을 ‘스타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세라믹히든챔피언종합육성사업’을 추진 중이다. 사진은 지난해 9월7일 열린 ‘세라믹히든챔피언종합육성사업’ 발대식.. ▲한국세라믹기술원은 자체 예산을 들여 세라믹분야 유망 중소벤처기업을 ‘스타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세라믹히든챔피언종합육성사업’을 추진 중이다. 사진은 지난해 9월7일 열린 ‘세라믹히든챔피언종합육성사업’ 발대식.

우선, 다양한 세라믹소재의 물성정보를 데이터 베이스(Data Base)화 해 산학연 모든 기관에 제공하고 있는 ‘세라믹소재정보은행’사업과 첨단 세라믹 제조공정에 필수적인 후막, 박막 등 4대 공정별 시험생산 라인을 구축하는 ‘세라믹소재종합센터(Test-Bed)’ 등 핵심 인프라 구축을 통해 중소기업의 R&D 및 상용화를 직접 지원해 업체들의 산업화에 기여하고 있다. 또한, 올해부터 유망 중소기업을 발굴해 기술뿐만 아니라 금융, 판로, 경영 등의 맞춤식 종합 지원을 통해 중점 육성하는 ‘세라믹 히든챔피언(Hidden-Champion)’ 사업을 한국세라믹기술원 자체사업으로 신규 추진하는 등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세라믹기술원 기관 고유사업으로 회원사운영사업, 스타기업(Star Company) 지원사업, 현장컨설팅지원사업, 기술이전사업, 세라믹소재정보은행, 세라믹시뮬레이션센터운영, 창업보육센터운영, 제품인증사업 등을 수행하고 있다.


中企비율 ‘99%’, 체계적 지원책 마련 필요

세라믹院, ‘One-Stop 지원 서비스’ 강화

회원사 지원사업은 분석평가 수수료 40% 할인, 장비사용료 50% 할인 등의 지원을 실시하고 있으며, 스타기업 지원사업은 80%의 연구비를 지원해 단기에 기업의 애로기술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현장컨설팅지원사업은 기업이 요청하면 무상으로 최고의 연구진이 직접 방문해 기업의 애로기술을 해결하는 사업이다. 기술이전사업은 세라믹기술원이 보유하고 있는 기술 및 노하우를 기업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해 기업의 신제품 개발 및 생산현장 개선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며, 세라믹정보은행은 세라믹소재의 물성정보를 원료, 공정, 물성, 제품으로 구분해 데이터 베이스를 구축하는 것으로 소재의 설계 및 제조공정 선정에 필요한 데이터를 제공하고, 또한 기업체 제품의 물성을 해외 유명 소재정보은행에 등재함으로써 기업체 제품을 국제적으로 홍보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세라믹시뮬레이션센터는 중소기업 제품개발지원체계를 구축한 것으로 고부가가치 응용부품 개발지원, 양산공정 최적화 설계지원, 생산성 향상 및 원가절감 공정개선 지원 등을 실시하고 있고, 세라믹스 창업보육센터는 세라믹분야 중소 벤처기업을 육성하고자 첨단 세라믹분야는 서울 본원에, 전통 세라믹분야는 이천 분원(2011년 신규 설립)에서 각각 운영하고 있으며 입주기업(상시입주20개사)들이 성공적으로 성장해 졸업기업 44곳을 배출, 졸업기업 생존률이 85% 이상 되는 등 세라믹으로 특화돼 우수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 ▲소재테스트베드 개념도. ▲소재테스트베드 개념도

특히 중소기업지원사업의 활성화를 위해 올해 신규 사업으로 세라믹히든챔피언종합육성사업을 시작했다. 세라믹관련 유망기업 중 5개 기업을 선정해 기업종합진단지원, 경영지원, 금융지원, 판로지원, 기술지원 등 5개분야에 대한 지원을 실시했다. 기술부문은 기술원의 담당연구원이 담당해 전문 지원하고, 나머지 4개 분야는 해외판로개척을 위한 중소기업 전문 해외 마케팅 기업 등 외부용역기관 3곳을 지정해 분담, 전문화된 지원서비스를 했다. 성장유망한 중소기업의 매출향상, 자금지원, 기술지원, 제품화, 홍보 등을 위해, 공동투자설명회, 종합워크샵,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전문분야 교육, 현장방문 기술지원 등 실질적인 지원을 했다. 2012년에는 대상 기업을 10개로 늘리고 예산도 증액해, 사업홍보 강화를 통한 우수한 대상 기업을 발굴, 전문화되고 내실있는 지원을 통해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와 동반성장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

앞으로는, 그동안의 중소기업에 대한 시험·분석, 기술지원 등 분야별 단편적 지원에서, R&D부터 창업, 제품화까지의 사업화 전 과정에서 겪는 많은 어려움을 종합적이고 원스톱(One-Stop)으로 해결해주는 한 차원 높은 “전주기(Full-cycle)적인 중소기업 지원체계”를 혁신적으로 개선하고, 연구기관 및 기업들이 보유한 기술들의 이전 및 사업화를 지속적으로 활성화해야 할 것이다.

이를 통해 첨단세라믹 분야 중소기업들의 경쟁력이 강화되면, 국내 첨단세라믹산업과 첨단세라믹을 활용하는 신성장동력산업의 경쟁력도 자연스럽게 확보될 것이다. 우리나라 대부분의 첨단 소재·부품 산업에서 R&D에 대한 투자 확대를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려고 하지만, 이와 병행해 관련 산업의 중소기업에 대한 체계적인 지원을 강화하는 것이야말로 해당산업의 경쟁력뿐만 아니라 부가가치까지 증대할 수 있는 ‘정석(定石)’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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