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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1-09-27 14: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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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원산소 이병철 부장(中)과 동료들이 자금성 내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경원산소 이병철 부장(中)과 동료들이 자금성 내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중국 최대 산업가스전시회인 ‘제13회 중국국제가스기술·장비 및 응용전람회(IG China 2011) 및 제3회 중국 국제 천연가스차·엔진·가스충전소 및 수소에너지 전람회(NG China 2011)’가 지난 21일부터 23일까지 3일간 중국 베이징에서 개최됐다.

중국공업기체공업협회(CIGIA)가 주최한 이번 전시회에 한국고압가스공업협동조합연합회 일원으로 참관했다.

지난 20일 김포공항에서 집결한 이번 참관단에는 평소 서울경인고압가스공업협동조합에서 자주 만나던 반가운 얼굴들 외에도 대구·경북, 부산·경남조합을 비롯한 전국의 연합회 회원사 관계자들과 인사를 나눌 수 있었다.

그렇게 떠난 이번 중국 방문은 가벼운 베이징 시내 투어로 시작됐다.

한국과는 여러 가지면에서 다소 차이가 있는 시내 환경과 문화를 접했지만 예상보다 높은 수준의 경제발전을 이루고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다음날 이번 방문단의 공식일정인 전람회 참관이 있었다.

전람회가 열리고 있는 베이징전국농업람회관은 각종 고압가스 용기, 액화가스실린더(LGC), 액화천연가스(LNG)용기, 수소 렉, 기화기(V/R)등 국내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용기들로 가득했다.

업계 관계자로서 중국은 내압시험압력(TP), 최고 충전압력(FP)등은 어느정도로 기준을 두고 있는지 궁금해졌고 눈에 띄는 용기마다 관심을 가지고 확인해 봤다.

많은 용기들을 살펴봤지만 국내 용기와 특별히 차이는 없었다.

내압시헙압력(TP) 250kg/㎠,최고 충전압력(FP) 150kg/㎠로 동일했고 탄산가스(CO₂)용기는 22.5MPa로 좀 낮은 내압시험 압력을 기준으로 하고 있었다.

조금 의문이 있었다면 의료용산소용기가 녹색으로 도색돼 고개를 갸우뚱하게 했다. 용기 단면을 보니 두께 역시 8∼10mm 정도로 국내 용기 두께와 비슷했고 충전을 위한 펌프도 특별한 차이는 없어 보였다.

中 가스기술 한국과 대등한 수준

국내 업계 인식전환 서둘러야

이번 참관일정을 시작하면서 중국의 고압가스관련 기술은 어느 정도나 될까 궁금했지만 행사장에 도착하기 직전까지도 내심 그 수준에 대한 기대가 크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다.

아무래도 한국의 기술력 보다는 많이 뒤떨어진다고 생각하면서 전람회장에 들어섰으나 자세히 살펴보니 한국의 기술력과 큰 차이를 느끼지 못 할 정도여서 많이 놀랐다.

기화기(V/R), 액화가스용기(LGC), 기화기에 부착된 각종 부품, 압력계, 배관설비 이음부 등까지 자세히 살펴봤지만 국내 제품에 비해 그 품질이 그다지 떨어지지 않는 제품들이었다.

다만 용기집합대에 안전밸브(S/V)가 들어가야 할 위치에 안전밸브가 설치되지 않았던 부분이 아쉬웠던 점을 빼고는 전시품들 대부분이 훌륭한 제품들로 갖춰져 있었다.

환율과 물가, 대량생산에 의한 단가 하락으로 만들어내는 가격경쟁력을 고려할 때 이 같은 제품들이 국내 시장에 대량 유통된다면 상당부분 시장 잠식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가스산업 전체가 중국이라는 거대한 공룡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봐야 한다는 것을 피부로 느낄 수 있었다.

이번 전시회에는 우리나라와 주최 측인 중국을 비롯해 인도, 우크라이나의 산업가스 업계 대표들이 참관해 관심을 보였다.

국경을 넘어 같은 산업에 몸담고 있는 여러나라의 종사자들이 만나 시장과 기술에 대한 정보를 함께 공유하며 상생을 도모한다는 점에서 이 같은 자리가 흐뭇하게 느껴졌다.

이번 전람회 참관을 계기로 국내 산업가스 업계도 업체별, 지역별 이기주의에서 벗어나 전 업계가 함께 상생하며 한국 산업가스의 발전을 도모함으로써 모두가 함께 크게 성장할 수 있는 문화를 더욱 깊게 뿌리 내릴 수 있기를 희망해 본다.

마지막으로 불철주야 한국 산업가스 업계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시는 연합회 회장님 이하 각 지역 조합이사장님과 임원 여러분의 노고에 다시 한번 고개숙여 감사를 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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