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몽고메리카운티를 꿈꾸는 오송바이오밸리가 활기를 띠고 있다.
오송바이오밸리(오송생명과학단지)는 벤치마킹 대상인 몽고메리카운티에 식약청(FDA)과 국립보건원(NIH) 등 2개의 정부부처가 입주한 것보다 많은 6개의 보건의료 국책기관이 이전 예정이어서 몽고메리카운티를 뛰어넘는 세계적인 바이오 메카로의 성장이 기대된다.
충청북도에 따르면 지난 16일 현제 오송바이오밸리에는 식약청‧국립보건연구원 등 6개의 국책기관, 신약개발지원센터‧첨단의료기기개발지원센터 등 5개의 첨복단지 핵심연구 지원시설, 인체자원중앙은행‧줄기세포재생연구센터 등 5개 바이오메디컬 시설이 운영 중이거나 건립중이다.
오송생명과학단지는 주거용지, 상업용지는 물론 58개 생산시설용지도 분양이 완료되어 한창 건설되고 있다. 9개 기업이 준공했으며 24개 기업은 건축 중이다. 또한 13개 기업도 착공을 준비 중이다.
오송생명과학단지 중에 입주 미확정 부지는 아직 분양되지 않은 첨복단지 연구시설부지 밖에 없다.
입주 미확정인 부지는 오송생명과학단지 전체면적 463만㎡(140만평)의 11.3%인 52만1,000㎡(16만평)에 불과하다. 첨복단지 부지를 분양하면 분양률 100% 달성은 시간문제인 것으로 보고 있다.
이를 위해 충북도는 오송첨복단지 분양을 위한 부지활용계획을 마련했다. 블럭별로 유사업종을 배치하고 기관·기업간 유기적 네트워크를 구축해 최적의 연구개발환경을 조성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정부출연기관은 첨복단지 핵심·연구지원시설에 연접하여 배치되고, 민간연구소는 정부출연기관의 인근에 배치된다. 또 병원, 대학연구소 등은 향후 확장 가능성을 고려하여 외곽지역에 배치된다.
우선 9월에 분양공고를 거쳐 11월중에 첨단임상시험센터와 민간연구소 부지 15필지 11만2,420㎡를 공급한다. 올해 말까지 원형지에 대한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내년 초에 2차로 30필지 20만2,291㎡를 분양한다.
부지가격은 3.3㎡당 50만원 정도며, 충북도에서 민간에 대하여는 분양가격의 25%를 지원할 계획이어서 실 분양가는 40만원 미만이 될 전망이다.
정부출연기관이나 국립연구소는 수요에 따라 수시로 특별공급할 계획이며 과학비즈니스벨트 사이트 랩 설치 등 정책사업 유치에 대비해 예비부지도 확보해 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