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가 ‘서남해권 탄소벨트’ 사업 본격화의 일환으로 ‘서남해권 연계 탄소섬유기반 해양스포츠·레저장비 개발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전북도는 탄소섬유 활용성을 높이고, 서남해안 해양관광 벨트에 필수적인 수요 밀착형 해양스포츠·레저장비 산업 육성과 이를 통한 일자리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호남광역경제권 연계협력 사업인 “서남해권 연계 탄소섬유기반 해양스포츠·레저장비 개발” 사업을 내달부터 본격 추진한다고 지난 8일 밝혔다.
광역경제권 연계협력사업은 시·도의 분절적인 지역사업 추진을 지양하고 광역차원에서 시·도간의 연계협력을 촉진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시작된 사업이다. 올해에는 지역 투자 확대,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기여도가 높은 10여개 프로젝트를 선정, 3년간 민·관이 3,00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호남광역권 광역발전위원회를 중심으로 시·도와 산학연이 참여한 기획단을 운영, 33개 광역연계 협력사업을 기획, 그 중 지난달 25∼26일 관련분야 전문가 평가위원회를 거쳐 지난 7일 지식경제부 ‘2011년 광역경제권 연계협력사업’으로 최종 선정됐다.
본 사업은 사업총괄주관인 (재)전주기계탄소기술원을 중심으로 일광 외 11개 기업, 군산대학교 외 3개 대학, 한국니트산업연구원 외 3개 기관 및 3개의 지자체(전북도, 전남도, 부산시)의 참여로 3년간 추진된다.
사업기간은 ‘올 6월부터 2014년 5월까지며 총사업비 324억원(국비 150, 지방비 90, 민자 84)을 투자, 고성능 탄소섬유 복합재료 개발과 탄소섬유 기반 해양스포츠레저장비 8종 개발 및 탄소섬유 복합재료 기반 스포츠레저장비 실용화 사업으로 진행된다.
우선 올해 사업비는 108억원으로 국비 50억원, 지방비 30억원, 민자 28억원으로 구성된다.
기술 융합형 종합산업으로 세계 시장 500억달러 규모인 해양레저 장비산업에서 우리나라는 국내 수요를 전적으로 해외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때문에 글로벌 기술경쟁력 확보와 탄소섬유 소재 및 성형기술 개발을 통한 정부목표(2015년 세계 시장 점유율 3%(15억달러)) 달성을 위해 ‘서남해권 연계 탄소섬유기반 해양스포츠·레저장비개발’ 사업이 선정됐다.
이번 사업을 통해 탄소섬유 프리프레그의 경우 연간 150억원 수입대체와 대일 무역 역조 개선 효과가 기대되며 수상레저장비 300억원 수입 대체 효과도 예상된다.
또 탄소섬유 복합소재 적용 시 유리섬유 복합재 선박 대비 약 2.5배의 부가가치가 발생하고, 알루미늄 소재 대비 40%, 유리섬유 소재 대비 50% 경량화를 통해 CO₂ 배출 감축 및 연료비 절감효과도 기대된다.
더불어 호남권과 동남권의 해양관광 벨트를 수요기반으로 연결하는 서남해안 해양관광 연계형 구축을 통한 고급일자리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따른 효과도 기대된다.
그 효과로는 일자리 창출 1,252명, 기업투자 확대 4,447억원, 매출 및 수출 2,259억원(5년간 고부가가치 상품 1,654억원, 해외 수출 605억원), 강소기업 육성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