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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1-04-21 14:5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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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유소 유통마진 변동 추이 (단위:원/ℓ, 자료:한국석유공사 페트로넷). ▲주유소 유통마진 변동 추이 (단위:원/ℓ, 자료:한국석유공사 페트로넷)

주유소업계가 정유사들의 리터당 100원 인하 발표 후 2주가 지난 상황에서 ‘주유소 가격인하가 미비’하고 ‘폭리를 취하고 있다’는 언론보도내용과 소비자 불만에 대해 억울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20일 (사)한국주유소협회 발표에 따르면 정유사의 공급가격 인하분이 국제유가에 상쇄되면서 소비자의 가격인하 압박으로 인해 언론보도와는 달리 오히려 주유소의 유통마진이 감소했다는 것.

정유사의 공급가격은 한주 전 국제제품가격의 변동을 기준으로 결정되고, 주유소 판매가격은 정유사의 공급가격에 시장상황을 반영하여 결정하게 된다.

이 기준가격이 되는 국제제품가격이 정유사의 인하시기와 맞물려 상승함에 따라 정유사의 공급가격이 인상되면서 인하분이 상쇄된 것. 주유소들은 3월말 재고분 소진에 따라 재구매에 나서는 시점인 4월2째 주에 인하분이 상쇄된 기름을 공급받다 보니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인하효과는 미비한 것처럼 느끼게 된다는 것이다.

실제로 정유사 공급가격의 기준이 되는 국제제품가격은 3월4주 휘발유가 배럴당 119.64달러에서 4월1주에는 125.72달러로 5% 인상됐고, 경유는 같은기간 134.36달러에서 140.25달러로 4.3% 인상됐다. 4월2주에 들어서도 휘발유 127.12달러, 경유 140.78달러로 전주 대비 각각 1.4달러, 0.53달러 올랐다.

이에 주유소의 재고소진이 이루어지는 4월2째주를 기점으로 기준가격인 국제제품가격의 상승으로 인해 정유사의 공급가격분이 상쇄되면서, SK에너지를 제외한 정유 3사의 실제 공급가격은 3월말 대비 100원 인하된 가격이 아닌 휘발유 36원, 경유 20원 인하에 그친 것이다.

협회는 석유공사의 유가동향 자료를 인용해 정유사의 공급가격 인하 발표 후 주유소의 휘발유 유통마진은 4월1주 리터당 124.4원에서 4월2주에는 116.3원(5.9%)으로 8.1원 감소하였고, 경유 유통마진은 4월1주 94.6원에서 4월2주에는 86.2원(4.8%)으로 8.4원 감소했다고 밝혔다.

협회 관계자는 “국제유가가 상승하는 상황에서는 기름값을 인하하더라도 상쇄효과로 인해 소비자가 체감하는 인하폭은 적을 수밖에 없다”며 “일부 언론과 시민단체에서 국제유가 상황은 고려하지 않고 ‘주유소만 배불렸다’는 주장은 적자에 허덕이는 주유소업계의 현실을 외면한 주장으로 전국 1만3,000여 주유소들이 억울해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주유소협회는 정유사의 가격인하방식을 주유소 판매가격과 상관없이 소비자에게 인하혜택이 주어지는 SK에너지의 신용카드 할인 방식으로 전면 변경할 것을 주장했다.

협회 관계자는 “신용카드할인방식의 경우 주유소에는 허수의 가맹점수수료가 부과되어 주유소에게는 불리한 방식이지만 언론과 소비자로부터 억울한 누명을 받고 있는 주유소 입장에서는 억울함을 해소할 수 있는 방법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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