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토교통부와 코레일(한국철도공)사가 KTX·SRT 통합과 철도공사 자회사 통합을 통해 철도 이용 편의와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국민 교통비 부담을 낮추는 성과를 거뒀다.
국토교통부(장관 홍지선)와 코레일(사장 김태승)은 2일 서울역에서 철도 통합 기념행사를 열고 고속철도 통합 이후 30일간의 주요 성과와 철도의 미래 비전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지난 9월 1일 KTX와 SRT 통합 운영이 시작된 이후 9월 1일부터 27일까지 고속철도 일평균 이용객은 전년 대비 3만4,000명(11.9%) 증가했다. 특히 수서축 이용객은 27.8% 늘었다. 추석 대수송 기간에는 전년 추석보다 8.8% 많은 좌석을 공급했다.
예매 수요가 집중됐던 수서역은 공급좌석을 약 30%(1만6,000석), 운행횟수를 10회 늘렸다. 이에 따라 공급좌석 대비 이용객 수준을 나타내는 이용률이 4%p 낮아지면서 예매난과 열차 혼잡도 완화됐다.
출퇴근·통학 이용객의 편의도 높아졌다. 정기권 이용객은 일평균 25.2% 증가했으며, 통합앱 ‘코레일+’ 출시 이후 회원 수는 2,000만명 수준에 도달했다. 주중 23회, 주말 26회 운행을 확대하면서 전라선·동해선·경전선 등 운행간격이 길었던 노선의 평균 운행시격도 4분 단축됐다. 서대전·구포 경유 노선도 신설돼 지역 간 이동 선택지가 확대됐다.
고속철도 운임은 통합을 계기로 약 10% 인하됐으며 수서발 KTX 마일리지가 새롭게 도입됐다. 임산부·청소년 할인 등 공공할인도 확대됐다. 이에 따라 9월 한 달간 국민 교통비 부담은 약 228억원 줄었으며, 연간 기준으로는 약 2,800억원의 절감 효과가 예상된다.
고속철도와 일반철도 간 환승할인을 모든 고속열차로 확대하면서 일평균 환승 이용객도 전년 대비 64.9% 증가했다. 외국인 고속철도 이용객은 8월 기준 전년 대비 79.5% 증가했으며, 10월부터 열차 예매 가능 기간을 2개월 전으로 확대했다. 향후 외국어 서비스도 기존 7개에서 10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철도공사 자회사 통합도 운영 효율화와 서비스 개선에 초점이 맞춰졌다. 한국철도공사는 9월 23일 기존 5개 자회사를 고객서비스, 유통·물류, 유지관리 분야의 3개 통합법인으로 재편했다. 중복 기능을 조정하고 분야별 전문성을 높여 철도 서비스 품질과 안전 역량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통합 이후에는 철도역사 편의점 서비스 개선, 청소 첨단화, 연계교통을 통한 접근성 향상, 고객안내 원스톱서비스, 수하물 보관공간 확대 등 이용객 편의를 높이는 5개 과제가 추진된다. 재난 발생 시 철도 지원 강화, 유지보수 및 작업자 안전 강화, 철도 건널목 안전 강화 등 안전 분야 3개 과제와 중복기능 조정, 중소·지역기업 수출지원 등 효율성·상생 분야 2개 과제도 추진된다.
대표적으로 철도역사 편의점 ‘스토리웨이’에는 ‘1+1’, ‘2+1’ 행사가 도입됐다. 코레일로지스의 국내외 물류 역량을 활용해 유통단계를 효율화한 것으로, 자회사 통합에 따른 시너지 효과의 사례로 제시됐다.
국토부와 코레일은 통합 이후 안전관리체계를 일원화하고 차량·시설·전기 등 가용자원을 하나의 지휘체계 아래 신속하게 투입할 수 있도록 비상대응 역량도 강화할 방침이다. 통합앱과 역·열차 안내체계를 개선하고 고속철도·일반철도·버스 간 연계도 강화해 지역 이동 편의를 높일 계획이다.
향후 고속철도는 ‘이동의 혁신, 전국 1시간대 생활권’을 목표로 오송-평택 2복선화 등 선로용량 확충과 신규 차량 투입을 추진한다. 자회사와 연계한 철도 전문성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K-철도의 해외 진출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도 나선다.
홍지선 국토교통부 장관은 “이번 고속철도 및 자회사 통합은 국민 주권 정부의 핵심 과제로서 국민과의 약속을 실천한 뜻깊은 성과”라며 “통합 철도의 힘을 바탕으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안전하고 편리한 이동 환경을 만드는 데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