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회장 최윤범)이 미국 정부 등과 함께 약 74억달러(약 10조원)를 투자해 제련소를 건설하는 ‘프로젝트 크루서블(Project Crucible)’이 환경 관련 핵심 인허가 절차를 통과해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게 됐다.
고려아연은 미국 현지시간으로 지난 11일 미국 전쟁부가 국가환경정책법(NEPA)을 근거로 프로젝트 크루서블 추진과 운영에 따른 환경영향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최종 환경영향평가(Final Environmental Assessment, Final EA)’를 완료하고, ‘중대한 환경영향 없음 결정(Finding of No Significant Impact, FONSI)’을 확정했다고 21일 밝혔다.
프로젝트 크루서블은 고려아연이 세계 최고 수준의 비철금속 제련 기술을 기반으로 미국 테네시주에 핵심광물 11종과 금 등 비철금속 12종과 반도체 황산을 생산하는 대규모 첨단 제련소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이번 평가에서 미국 전쟁부는 대기질과 온실가스, 수자원, 생물·문화자원, 폐기물과 유해물질, 교통, 사회·경제적 영향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뒤 관계기관과 협의를 거쳐 프로젝트 크루서블 추진이 주변 환경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미국 전쟁부의 최종 환경영향평가 결과는 고려아연이 프로젝트 크루서블을 추진하기 위해 연방정부와 주정부 등으로부터 받아야 하는 여러 인허가의 참고 자료가 되기 때문에 현지에서 대규모 인프라 사업을 진행할 때 첫 번째로 통과해야 하는 중요한 관문으로 평가받는다. 고려아연은 이번에 이를 문제없이 통과하면서 프로젝트 건설·운영에 필요한 개별 인허가도 차례대로 진행하고 프로젝트의 성공 가능성을 높일 수 있게 됐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프로젝트 크루서블이 고려아연뿐 아니라 한미 양국 정부와 테네시주 등 많은 이해관계자분으로부터 큰 기대를 받는 사업인 만큼 철저히 준비해 프로젝트가 차질 없이 진행돼 성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