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이균 KIGAM 원장(右)이 우즈베키스탄 광업지질부와 협력 약정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한국지질자원연구원(KIGAM, 원장 권이균)이 중앙아시아 핵심광물 자원을 대상으로 공동탐사와 기술개발을 확대하며 국내 기업의 현지 자원개발 참여로 이어지는 공급망 협력 기반 구축에 나섰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은 한-중앙아 정상회의를 계기로 카자흐스탄·우즈베키스탄과 핵심광물 분야 협력을 강화하고, 리튬·니켈·코발트 등을 대상으로 공동탐사와 자원평가, 선광·제련 등 전주기 기술협력을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중앙아시아는 풍부한 광물자원을 기반으로 원료 공급을 넘어 탐사·개발부터 가공과 고부가가치화까지 자국 내 산업 생태계를 확대하고 있다. KIGAM은 중앙아시아의 자원 잠재력과 국내의 탐사·평가, 선광·제련 기술을 결합해 공동탐사와 기술개발, 양국 기업의 사업 참여로 이어지는 협력모델 구축을 추진한다.
권이균 원장은 15일 열린 한-카자흐스탄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서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과 한성숙 대한민국 국무총리가 참석한 가운데 카자흐스탄과 체결한 공동연구 기본합의서를 소개했다.
또 한-우즈베키스탄 비즈니스 포럼에서는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과 한성숙 국무총리 임석하에 우즈베키스탄 광업지질부와 협력약정 교환식을 가졌다. 포럼 이후에는 우즈베키스탄 대통령과 별도 면담을 갖고 핵심광물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KIGAM은 14일 서울 포시즌스호텔에서 카자흐스탄 국영광업기업 타우켄삼룩(Tau-Ken Samruk, CEO 나리만 압사메토프), 바케노에(Bakennoye) 리튬 광상의 광업권자인 GRK Ognevsky GOK(CEO 도산 카심하눌리)와 ‘카자흐스탄 바케노에 지질 연구 및 시추에 대한 공동연구 기본합의서’를 체결했다.
3개 기관은 △바케노에 리튬 광상 및 광미 대상 공동 지질연구·시추탐사 △시추 위치 선정을 위한 지질조사 및 탐사계획 수립 △2027년 공동 시추탐사 프로그램 추진 △탐사 결과 공동 평가·해석 및 정보 공유 △탐사 결과에 따른 향후 광산개발 협력 가능성 검토 등을 진행한다.
이번 합의는 KIGAM이 카자흐스탄에서 축적한 리튬 탐사성과를 실제 공동 시추탐사로 확대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
KIGAM은 2023년부터 바케노에 지역에서 지질광상조사와 토양지구화학탐사, 드론물리탐사 등을 수행하고 3차원 기본 지질모형을 구축했다. 이를 토대로 바케노에 지역 리튬 잠재자원량을 약 2만5천톤으로 추정했으며, 전기차 약 330만대의 배터리에 사용할 수 있는 규모다.
우즈베키스탄과의 핵심광물 협력도 공동연구와 산업계 협력으로 확대된다. KIGAM은 12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우즈베키스탄 광업지질부와 핵심광물 개발 분야 협력 약정(Cooperation Arrangement)을 체결했다.
양 기관은 △술탄보보(Sultanbobo) 유망지역 지질탐사 및 연구개발(R&D) △전문인력 양성 △공동연구를 위한 지질·광물정보 공유 및 활용 △공동연구 성과의 양국 산업계 확산 △한국·우즈베키스탄 기업의 핵심광물 개발 협력 촉진 등을 추진한다.
KIGAM은 지난해부터 우즈베키스탄 국영 광물자원 개발기업 TMK와 술탄보보 지역 니켈·코발트 광상을 중심으로 탐사·평가와 활용기술 개발 가능성을 검토해왔다.
향후 기존 지질자료 분석과 현장조사를 통해 광체 분포와 잠재자원량을 평가하고 △니켈·코발트 자원 잠재성 평가 △니켈 복합광 전주기 개발기술 고도화 △선광·제련 등 활용기술 검토 △개발타당성 평가 △국내 기업의 현지 자원개발 참여 기반 조성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공동연구를 통해 자원량과 경제성을 객관적으로 평가하고 그 결과를 국내 기업과 공유해 실제 투자와 자원개발 참여로 연결하는 협력모델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권이균 한국지질자원연구원장은 “카자흐스탄과 우즈베키스탄은 풍부한 핵심광물 자원과 높은 개발 잠재력을 가진 우리나라의 중요한 전략적 협력 파트너”라며 “KIGAM의 탐사·평가와 선광·제련 등 전주기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중앙아시아와 상호 호혜적인 핵심광물 협력을 확대하고, 우리나라 핵심광물 공급망 안정과 국가 자원안보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KIGAM은 카자흐스탄과 우즈베키스탄을 비롯한 주요 자원부국과 핵심광물 공동탐사, 자원평가, 선광·제련 기술개발 등 국제공동연구를 확대하고 있다. 앞으로도 자원탐사와 기술개발 성과가 실제 투자와 개발,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기술 기반 글로벌 핵심광물 협력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