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원장 이승재)이 국내 수전해 기업의 제품 성능과 내구성을 검증할 수 있는 대규모 평가 인프라를 구축하고 국산 수전해 기술의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이하 에기평)은 19일 전남 영광군 대마전기자동차산업단지에 위치한 ‘영광 수전해 성능평가센터’ 준공식을 개최하고, 고등기술연구원과 함께 센터 구축 성과 및 향후 운영 방안을 공유하는 심포지엄을 열었다고 밝혔다.
영광 수전해 성능평가센터는 국내 최초로 수전해 시스템의 신뢰성을 검증하기 위해 구축된 성능평가 시설이다. 에기평은 연구개발(R&D) 과제인 ‘그린수소 생산 시스템 신뢰성 제고 및 운영 기술개발’을 통해 2021년부터 2026년까지 수전해 설비 및 평가 인프라 구축을 지원했다.
센터에는 재생에너지의 간헐성과 변동성을 모사할 수 있는 ‘재생전력공급 모사장치’와 1MW급 이상의 알칼라인 및 고분자전해질막(PEM) 수전해 스택·부품의 내구성을 시험할 수 있는 수전해 시스템 등이 구축됐다.
이에 따라 국내 수전해 기업이 개발한 제품을 대상으로 재생전력의 부하 변동에 따른 급격한 기동·정지 조건에서 안정적인 운전이 가능한지를 검증하고, 성능과 내구성을 평가할 수 있을 전망이다.
에기평은 이날 센터 준공과 함께 산업계 및 연구계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영광 수전해 성능평가센터 성과 공유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심포지엄에서는 국내 수전해 기술개발 전략을 비롯해 성능평가센터 구축 성과와 향후 운영 계획 등이 발표됐다. 또한 수전해 내구성 향상 기술과 전극·분리막 등 핵심 소재·부품, 시스템 통합 운영·제어 기술 등을 주제로 수전해 부품 및 시스템 분야의 연구성과와 기술개발 방향이 공유됐다.
특히 수전해 산업의 상용화를 위해서는 소재·부품부터 시스템까지 신뢰성 있는 시험·평가 기반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한 만큼, 성능평가센터가 국내 기업의 제품 검증과 사업화 촉진을 위한 핵심 인프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승재 에기평 원장은 “이번에 준공된 성능평가센터는 수전해 기업뿐만 아니라 소재·부품 기업의 시험·평가 수요에 대응하고 국산 수전해 제품의 세계적 경쟁력 확보에 기여할 것”이라며 “국내 수전해 기업과 연구기관이 개발한 수전해 부품과 시스템의 성능을 신속히 검증하는 환경을 구축해 사업화를 앞당길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