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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6-08-14 16:21:19
  • 수정 2026-08-14 17: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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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용 양극재 적재량(左) 및 非중국 적재량 추이(출처: SNE리서치)


올 상반기 전기차(xEV) 배터리용 양극재 시장은 비(非)중국 수요 확대와 LFP(리튬인산철) 배터리용 양극재 시장 확대가 이끈 것으로 나타났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1~6월 글로벌 xEV용 양극재 적재량은 137만4천톤으로 전년동기대비 21.6% 증가했다. 같은 기간 중국을 제외한 시장은 41만1천톤에서 54만4천톤으로 32.2% 증가해 전체 시장보다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중국 중심이던 양극재 수요가 비중국 시장으로 넓어지고 있는 것이다.


소재별로는 LFP 적재량이 29.4%, 삼원계(NCx)가 10.1% 증가했다. 전체 양극재에서 LFP 비중은 전년 동기 59.8%에서 63.6%로 3.8%p 상승했다. 원가·수명·안전성에서 강점을 지닌 LFP 채택이 늘어난 반면, 삼원계는 프리미엄 및 고성능 전기차 중심의 수요를 이어갔다.


1~6월 삼원계(NCx) 양극재 적재량은 50만톤으로 전년동기대비 10.1% 증가했다. 고에너지밀도와 긴 주행거리가 필요한 프리미엄 전기차 수요가 성장을 지지했지만, 고객사별 판매와 지역별 생산 조정에 따라 공급사 실적은 엇갈렸다.


공급사별로는 Ronbay가 지난해 상반기 6만4천톤에서 올 상반기 6만9천톤으로 증가하며 선두를 유지했고, Reshine은 4만5천톤에서 5만5천톤으로 뒤를 이었다. L&F는 2만6천톤에서 4만톤으로, Libode는 2만8천톤에서 3만7천톤으로 크게 늘었다. 반면 에코프로는 3만7천톤에서 2만8천톤으로, 포스코는 3만1천톤에서 2만4천톤으로 감소했다.


업체별 성과는 기존 고객 물량과 신규 공급망 진입 시점에 따라 갈렸다. L&F는 상반기 적재량이 53.8% 늘어난 데 이어 3분기 비중국권 LFP 양산을 준비하고 있다. 에코프로는 적재량이 감소했지만 6월 헝가리 공장에서 연산 5만4천톤 규모의 하이니켈 양극재 양산과 첫 출하를 시작했다.


같은 기간 LFP 양극재 적재량은 87만4천톤으로 전년동기대비 29.4% 증가했다. 엔트리급을 넘어 중형급 전기차까지 적용 범위가 넓어지며 주류 소재로서의 입지가 강화되고 있다.


공급사별로는 Hunan Yuneng이 15만7천톤에서 20만2천톤으로 늘며 1위를 유지했다. Wanrun은 9만8천톤에서 13만톤으로, Lopal은 8만1천톤에서 12만3천톤으로, Dynanonic은 9만1천톤에서 9만7천톤으로 증가했다. Gotion도 4만7천톤에서 7만1천톤으로 성장했고 Rongtong High-Tech는 4만2천톤을 기록했다.


LFP 시장에서는 일체형 밸류체인과 대규모 내수를 갖춘 중국계 공급사의 우위가 지속됐다. 다만 급격한 증설과 저가 경쟁이 수익성·품질 부담으로 이어지자 중국 정부는 지난 4월 생산능력 조기경보, 가격 질서, 대금 결제기간 등을 포함한 이른바 ‘내권식 경쟁’ 관리 강화에 착수했다.


중국 외 LFP 수요가 전년동기대비 32.2% 증가하면서 현지 생산과 탈중국 공급망의 중요성도 높아졌다. L&F는 3월 삼성SDI와 1.6조원 규모의 LFP 중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했고, 포스코퓨처엠은 5월 포항 LFP 전용공장을 착공하는 한편 기존 삼원계 라인을 전환해 하반기 LFP 양산을 추진하고 있다.


향후 핵심 변수는 지역별 공급망 규정에 맞춘 생산 거점과 제품군을 얼마나 빠르게 확보하느냐다. 미국은 지난 2월 금지외국기업(PFE) 관련 45X 세액공제 지침을 내놓았고, EU도 7월 역내 배터리 셀 양산을 지원하는 15억유로 규모의 무이자 대출을 개시했다. 중국의 과잉 생산 관리까지 강화되면서 LFP·고성능 삼원계 기술, 현지 조달, 원가·품질 관리 역량에 따른 업체별 격차는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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