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대 전략광물 가격 및 광물종합지수(단위 : U$/톤, 우라늄:U$/lb)6월 1주차 국제 광물시장은 미국의 자원 관세 정책 불확실성과 주요 생산국의 공급 차질 우려가 맞물리며 강세를 나타냈다. 관세 부과에 따른 선제적 수요 확대와 공급 감소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동과 니켈 가격이 상승세를 보인 반면, 철광석은 중국 건설경기 둔화와 공급 증가 영향으로 약세를 나타내며 광종별 차별화된 흐름을 보였다.
한국광해광업공단(KOMIR)이 8일 발표한 ;2026년 6월 1주차 광물가격‘ 동향에 따르면, 광물종합지수는 3,670.63을 기록하며 전주대비 2.3% 상승했다. 미국의 관세 정책 변화와 중국의 자원 공급 관리 강화, 중동발 원자재 공급 불안 등이 시장 전반의 가격 상승 압력으로 작용했다.
광종별로 살펴보면 전기동 가격은 미국의 전기동 관세 부과 가능성에 따른 선제적 수요 확대 영향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미국 CME 전기동 선물가격은 6월 1주차 기준 톤당 1만4,487달러로 LME 가격 대비 4.4% 높은 수준에서 거래됐다.
시장에서는 관세 시행 전 물량 확보 움직임이 확대되면서 수급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여기에 중동 지역 황산 공급 차질 우려로 정련동 생산 비용 부담이 커진 데다 중국 황산 가격이 연초 대비 100% 이상 상승하며 가격 상승을 뒷받침했다.
또한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올해 미국을 제외한 세계 정련동 시장이 64만톤 규모 공급 부족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며 전기동 평균가격 전망치를 기존 톤당 1만2,150달러에서 1만3,80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여기에 LME 동 재고도 38만2,410톤으로 전주 대비 1.4% 감소하며 4주 연속 줄어들어 공급 부족 우려를 뒷받침했다.
다만 중동 전쟁 장기화에 따른 인플레이션 가속화와 미국의 고용지표 호조에 따른 금리인상 가능성 확대는 가격 상승폭을 일부 제한했다. 여기에 잠비아 정부가 주요 대형 제련소의 유지보수 장기화 계획에 따라 정광 재고분 수출에 대한 10% 수출관세 면제 조치를 9월 30일까지 연장한다고 발표하면서 공급 우려도 일부 완화됐다.
니켈은 인도네시아발 공급 차질 우려가 확대되며 상승세를 나타냈다. 프랑스 에라메트(Eramet)는 인도네시아 Weda Bay 사업부의 니켈 채굴쿼터 소진에 따라 원광 생산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여기에 인도네시아 정부가 9월부터 페로니켈 등 주요 광물 수출에 대한 국가 통제 강화를 예고하면서 공급 감소 우려가 확대됐다. 또한 중국이 식량 및 자원안보를 위해 황산 수출 제한 조치로 니켈 습식제련(HPAL) 생산 차질 가능성이 제기되며 가격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반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상 가능성이 확대되면서 달러 강세가 나타나 니켈 가격 상승폭은 제한됐다.
철광석은 중국 건설경기 둔화 우려와 공급 증가 영향으로 약세를 보였다. 중국이 여름철 건설 비수기에 진입하면서 철강재 수요가 감소한 가운데 6월 1주차 5대 철강재 소비량은 전주대비 3.1% 감소했다.
반면 호주와 브라질의 철광석 출하량은 최근 2년 내 최고 수준에 근접했고, 중국 주요 항만 재고 역시 1억6,480만톤으로 증가하며 공급 과잉 우려를 키웠다. 이에 따라 철광석 가격은 전주대비 1.8% 하락했다.
유연탄은 국제유가 상승과 중국 내 공급 차질 우려로 강세를 보였다. 6월 1주차 WTI 국제유가는 배럴당 93.1달러로 전주 대비 3.8% 상승했다. 특히 지난 5월 중국 산시성 탄광 폭발사고 이후 대규모 안전점검이 실시되면서 일부 광산 가동이 중단돼 공급 감소 우려가 확대됐다. 이에 따라 연료탄 가격은 전주대비 6.6%, 원료탄 가격은 4.8% 상승했다.
우라늄은 국제유가 상승과 AI 데이터센터 확대에 따른 전력수요 증가 전망에 힘입어 소폭 상승했다. 친환경 전원 확보 필요성이 커지면서 원전 수요 확대 기대감도 가격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 주요 희소금속 가격(단위 : U$/톤, 코발트:U$/lb)희소금속 시장에서는 리튬이 공급 증가와 재고 부담 영향으로 하락세를 이어갔다. 탄산리튬은 전주 대비 2.8%, 수산화리튬은 0.6% 하락했다. 주요 생산업체들의 증산으로 시장 공급이 확대된 가운데 배터리 업계의 구매 관망세가 지속되면서 가격 약세가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코발트는 공급 불확실성이 지속됐음에도 가격은 보합세를 유지했다. 중국 내 재고 감소와 DR콩고 수출 불확실성, 비중국계 생산업체의 공급 차질 가능성 등 공급 리스크가 이어졌으나, 전방산업 수요 회복이 지연되면서 거래 관망세가 지속됐다.
페로망간 역시 전월 수준에서 가격을 유지했다. 중국 부동산 및 인프라 경기 부진으로 철강 수요가 둔화되면서 실거래는 제한적인 모습을 보였으나, 주요 생산업체들이 공급 조절과 가격 방어 기조를 유지하면서 하락 압력을 상쇄했다.
희토류는 영구자석 수요 부진에도 불구하고 공급 요인이 가격을 끌어올렸다. 중국 주요 업체들의 재고 확보 수요 증가와 원광 가격 상승에 따른 판매 기피 현상으로 산화디스프로슘과 산화네오디뮴 가격이 반등했으며, 산화이트륨은 반도체·첨단 전자소재 산업 수요에 힘입어 상승세를 이어갔다. 산화세륨과 산화란탄도 제한적인 공급 여건 속에 소폭 오름세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