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글로벌 산업가스 기업 에어프로덕츠가 충남 천안공장을 증설하고 반도체 패키징에서 수요가 늘고 있는 초고순도 산업가스 생산에 나선다.
에어프로덕츠는 18일 충남도청 대회의실에서 천안시와 투자협약(MOU)을 체결하고, 천안제3일반산업단지에 초고순도 산업가스 생산을 위한 특화설비를 증설한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 체결식에는 김태흠 충남도지사, 김석필 천안시장 권한대행, 커트 르페브르(Kurt Lefevere) 에어프로덕츠 아시아법인 대표, 김승록 에어프로덕츠코리아 대표 등이 참석했다.
에어프로덕츠는 전 세계 50개국에 진출해 반도체, 디스플레이, 에너지 등 산업에 필요한 산업가스 및 엔지니어링 등을 공급하고 있는 기업으로, 국내 천안사업장에서는 HBM(고대역폭메모리) 시장 확대에 따라 반도체 패키징 공정을 위한 초고순도의 산소, 질소, 알곤 등을 공급하고 있다.
에어프로덕츠는 이번 투자를 통해 국내 최초로 반도체 패키징 공정에 필요한 초고순도 산업가스 생산을 위한 특화설비를 구축할 계획이다.
천안시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반도체 패키징 산업의 중심지로 성장할 수 있도록 행‧재정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Kurt Lefevere 에어프로덕츠 아시아 대표는 “이번 투자 결정은 반도체 첨단산업 클러스터가 위치한 천안의 지리적 강점과 기업 친화적인 행정지원 덕분이었다”며 “회사는 충남도를 초고순도 산업가스 생산을 위한 허브로 구축하기 위해 추가 투자를 지속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태흠 도지사는 “이번 협약으로 충남의 산업 경쟁력이 한 차원 높아지게 됐다“며 ”도와 함께 시너지 효과를 내는 상생관계로 함께 발전을 거듭할 거라 확신한다“고 밝혔다.
김석필 권한대행은 "에어프로덕츠의 투자는 시의 반도체 첨단산업 육성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우수한 기업을 유치하고 투자환경을 개선해 기업과 지역이 함께 성장하는 모델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