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공급과잉에 대응 하기위해 인도네시아가 니켈 원광 채굴 쿼터 감축 결정으로 니켈 가격은 상승했지만, 美 트럼프 2기 정부 출범을 앞두고 미-중 무역갈등 심화 전망에 따른 중국 조강 생산 둔화로 철광석 가격 등이 떨어지면서 1월 둘째 주 광물가격은 하락세가 나타났다.
한국광해광업공단(KOMIR)이 13일 발표한 ‘1월 2주차 주요 광물가격 동향’에 따르면 광물종합지수는 ‘2,512.06’으로 전주대비 1.6% 떨어졌다.
전기동 가격은 20일(현지시간) 美 트럼프 2기 정부 출범을 앞두고 미-중 무역전쟁 재발 우려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경기부양책에 따른 경제개선 기대, AI 산업의 전력수요 확대전망 및 주요 거래소 재고량 감소세로 가격 상방 압력이 발생했다.
최근 중국 재정부에 따르면 ’24년11월 중국의 지방정부 채권 발행규모는 1조3,141억위안으로 전년동월대비 97% 증가했으며, 런던금속거래소(LME)의 1월2주차 동 재고량은 26만5,975톤으로 전주대비 1.8% 감소해 전기동 가격 상승을 이끌었다.
다만, 이러한 가격 상승세는 미연준의 금리인하 속도조절 가능성에 따른 달러화 강세 및 메이저 동 생산실적 확대로 인해 부분적으로 상쇄됐다. 1월2주차 미달러 인덱스는 108.78로 전주대비 0.22p 상승해 위험자산 기피심리가 확산되며 전기동 가격 하락세를 부추겼다.
또한 세계 1위 동 생산업체인 칠레 국영 Codelco사의 작년11월 동 생산량은 13만3,600톤으로 전년동월대비 16.9% 증가했고, CMOC의 지난해 동 광산생산량은 콩고민주공화국(DRC) 대형광산인 Tenke Fungurume, Kisanfu의 증산에 힘입어 전년대비 55% 증가했다. 같은 기간 Ivanhoe Mines사의 Kamoa-Kakula의 동 생산량도 43만7,061톤으로 전년대비 12% 증가해 동 생산량 확대로 인해 전기동 가격의 하락을 지지했다.
니켈은 트럼프 2기 행정부의 對중국 고율관세 우려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공급과잉에 따른 가격약세에 대응하기 위한 인도네시아 정부의 니켈원광 채굴쿼터 감축 결정으로 가격 상승세가 나타났다.
1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광물자원부는 올해 니켈원광 채굴할당량은 2억톤으로 전년대비 26.5% 축소했고, Macquarie Group은 올해 인도네시아의 생산쿼터 감소로 니켈 공급 감소에 따른 가격상승을 예상하며, 니켈 가격 상승세를 이끌었다.
다만, 미달러 강세화에 따른 투자수요 둔화 및 주요 거래소의 재고량 증가세는 니켈 가격 상승폭을 제한했다. 런던금속거래소(LME)의 1월2주차 니켈 재고량은 16만4,845톤으로 전주대비 1.6% 증가하면서 니켈 가격 하락을 부추겼다.
철광석은 미-중 무역갈등 전망에 따른 중국 조강생산 둔화, 건설업 계절성 수요둔화 및 주요항구의 철광석 재고량 증가로 가격 하방 압력이 발생해 전주대비 3.4% 하락한 톤당 97.12달러를 기록했다.
춘절연휴를 앞두고 중국 제강사들의 유지보수가 증가하고 있으며, 1월1주차 기준 중국 주요 제강사들의 일평균 조강생산량은 225만톤으로 전주대비 1.2% 감소했으며, 1월2주차 중국의 주요 항구 철광석 재고량은 1억5,031만톤으로 전주대비 1.2% 증가해 철광석 가격 상승을 견인했다.
연료탄 가격은 1월2주차 국제유가(WTI)가 배럴당 74.32달러로 전주대비 2.6% 올랐음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2기 정부의 對중국 강경책에 따른 경기부진 우려 및 중국의 석탄 증산전망으로 하락세가 나타났다. 중국은 에너지안보 강화를 위해 자국내 석탄 증산기조를 이어가고 있으며, 12월 Morgan Stanley社는 중국의 석탄증산이 2025년에도 지속되면서 석탄 수입량이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우라늄은 국제유가가 전주대비 상승한 가운데 빅테크社 향후 AI 데이터센터 등 전력수요 확대전망 및 러시아-우크라이나 우라늄 공급망 불안 지속으로 가격 상방 압력이 발생해 전주대비 0.1% 오른 파운드당 73.43달러를 기록했다.
주요 희소금속의 경우, 리튬은 미환산율(위안-달러) 변동으로 탄산리튬, 수산화리튬 가격 모두 소폭 하락했다. 탄산리튬은 올해 공급과잉으로 인한 수급 불균형 상황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 올해 전기차 등 전방산업 수요감소 대비 공급은 전년대비 16% 증가한 157만톤으로 전망됨에 따라 탄산리튬 가격은 소폭 하락했고, 전주대비 금주 미화환산율(위안-달러) 변동으로 1.1% 떨어졌다.
수한화리튬은 중국 쓰촨성의 주요 수산화리튬 생산업체가 1월1일부터 연생산 3만톤 및 7만5천톤 규모의 생산공장의 유지보수 실시(50일 이내)로 가격은 전주와 동일한 톤당 7만500위안으로 집계되나, 미화환산율 변동으로 소폭 하락 했다.
코발트 가격은 트럼프 대통령 취임을 앞두고 중 핵심광물 수출통제를 대비한 미 정부의 브라질 소재 니켈·코발트 광산개발 (’28년부터 약 10년 동안 연간 니켈 2만7천톤, 코발트 900톤 생산 예상) 소식이 가격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며 전주대비 하락했다.
페로망간은 금주 현물시장은 높은 생산비용이 견조하게 유지되고 있는 반면, 1월말 설 연휴
전 소비자수요는 제자리걸음 추세로 전주와 동일한 가격을 유지했다.
희토류 중 산화디스프로슘은 시장 하류부문의 재입고 활동, 원료비용 상승 현상 지속으로 전주대비 가격이 1.2% 상승했고, 그 외 산화네오디뮴·이트륨·세륨·란탄은 전주가격이 유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