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계연구원(원장 류석현, 이하 기계연)이 플라즈마 기술을 기반으로 폐플라스틱을 포함한 폐유기물의 재활용 가능성과 활용 범위를 혁신적으로 확대할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기계연은 플라즈마 활용 폐유기물 고부가가치 기초원료화 사업단(단장 송영훈, 이하 사업단)이 생활 및 산업에서 발생하는 유기 폐기물(폐플라스틱, 폐의류, 폐용매 등)을 플라스틱 기초원료로 전환하기 위한 플라즈마 공정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이 사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환경부가 협력해 추진하는 혁신도전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출연연과 대학 등 총 16개 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기계연은 플라즈마를 활용한 유기 폐기물 재활용 기술 상용화를 가속화하고 산업계와의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대전 본원에서 ‘플라즈마 활용 폐유기물 고부가가치 기초원료화 사업단 테크페어(TECHFAIR)’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서 기계연 사업단이 개발 중인 폐플라스틱과 폐의류의 유동화 기술, 유동화된 폐플라스틱과 폐의류를 C2·C3 단량체로 전환하는 플라즈마 전환 공정, 저비용·고효율의 올레핀 분리 장치 등 핵심 기술들을 공개했다. 사업단은 기업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기술의 산업 적용 방안을 소개하고 협력 가능성을 논의했다.
이어 사업단은 희성촉매주식회사, ㈜엘오티베큠, ㈜글로벌스탠다드테크놀로지와 협약을 체결했다. 각 기업은 △플라즈마 전환 공정을 활용해 고부가가치 탄소 생산을 위한 기술의 사업화 △플라즈마 기반 반도체 공정 APS 기술 △플라즈마 스크러버 기술의 연구 협력 및 공동 사업화가 목표이다.
테크페어 마지막 세션에서는 사업단이 보유한 플라즈마 실험 설비를 소개하며 기업 연구원들이 설비를 활용해 단기간 내 실험과 검증을 수행할 수 있는 협력 프로그램을 홍보했다. 사업단은 이를 통해 폐플라스틱의 화학적 재활용 및 기술 검증을 지원하고, 향후 기업 주도 2단계 사업을 공동 기획·도출할 계획이다.
기계연 송영훈 단장은 “플라즈마 공정을 기반으로 폐플라스틱 재활용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기술 개발에 주력해왔다”며 “이번 테크페어를 통해 실제 산업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해 기술의 산업화 및 산업계와의 협력을 강화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기계연 류석현 원장은 “플라스틱 폐기물 문제 해결은 전 세계가 직면한 중요한 과제”라며 “이번 테크페어가 플라즈마 기술을 기반으로 산업계와 협력해 지속 가능한 경제 실현에 기여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amenews.kr/news/view.php?idx=599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