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융합산업人의 밤’, 전호성 자이브솔루션즈 부장·김진천 울산대 교수 등 산업부 장관표창
3D융합산업협회(3DFIA, 회장 박청원)가 양산기술로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 적층제조(3D프린팅) 기술 트렌드에 발맞춰 국내 적층제조 산업 활성화에 필요한 해외 교류 확대 및 시장개척 등 다양한 활동을 추진한다.
3D융합산업협회는 10일 서울시 강남구 삼정호텔에서 3D융합산업협회 박청원 회장, 강승철 사무국장을 비롯해 3D프린팅, 가상·증강현실(AR/VR) 등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4년 3D융합산업인의 밤’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회원사, 산학연 관계자 간 교류 및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3D융합산업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를 격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3D융합산업협회는 국내 적층제조(3D프린팅) 산업 활성화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적층제조(3D프린팅) 국제표준화를 담당하는 국제표준화기구(ISO) 적층제조 기술위원회(TC 261) 한국 간사기관 및 표준개발협력기관(COSD)으로 활동하고 있다. ISO/TC 261은 적층제조 용어, 재료 및 공정, 시험방법 등을 표준화해 기술을 확산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최근에는 ISO/TC 261이 발행한 국제표준을 국가표준(KS)으로 부합화하고 금속 3D프린팅 안전 및 품질 관련 세부 규정의 수립과 기업 자체 사내표준 개발 등에 기여하고자 국가표준 4종의 제정을 추진 중이다.
협회는 국내 적층제조 수요 활성화 및 마케팅 지원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23년 미국 재료시험협회(ASTM)와 MOU를 체결한 이후 지난 6월에는 국방부와 한·미 양국의 국방 3D프린팅 관계자들이 함께 국방분야 3D프린팅 관련 이슈와 양국간 협력방안을 논의하고 교류를 강화했다.
또한 지난 11월에는 독일에서 개최되는 3D프린팅과 의료기기 분야 글로벌 최대 규모 전시회인 폼넥스트와 메디카에서 한국공동관을 운영하며 대한민국 적층제조 기업의 수출 활로 개척에 기여했다.
이밖에도 3D프린팅 석박사 양성을 위한 프로그램 운영과 적층제조 경진대회 개최를 통해 미래 적층제조 양산시대를 준비하는 마중물 역할을 하고 있다.
이날 박청원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지난 11월에 독일 폼넥스트와 메디카 전시회에 한국관을 운영하고 참관하면서 적층제조 기술은 이제 본격적으로 양산기술로 들어서는 새로운 국면에 진입했음을 느꼈다”며 “그간 협회가 추진해온 활동을 기반으로 내년에는 우리 적층제조 기업들이 해외와의 교류를 통해 발전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3D프린팅 유공자 산업부 장관표창 수여
이날 3D프린팅 및 AR/VR 산업발전에 기여한 유공자에 대해 산업통상자원부 장관표창 등이 수여됐다.
적층제조 산업발전 유공자(산업부 장관 표창)는 △김진천 울산대 교수 △서정훈 화천기계(주) 전무 △심규원 연세대 교수 △이성모 HD현대중공업(주) 책임 △전호성 ㈜자이브솔루션즈 부장 등이 수상했다.
김진천 울산대 교수는 국내 적층제조를 선도하고 있는 울산시에서 자동차, 조선 등 지역산업 연계를 통한 적층제조 우수인력 양성과 학술 및 논문 발표 및 강연을 통한 대국민 홍보활동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김 교수는 산업부의 산업혁신인재양성지원사업 석박사 인력 양성사업에 참여하며 150여명의 지역 우수인력을 양성한 바 있다.
서정훈 화천기계(주) 전무는 국내 최초 금속 3D프린터 개발 및 전문기업 ㈜인스텍 창업을 통한 국내 산업용 적층제조 저변확대와 중견기업의 금속 적층제조 장비시장 진출을 주도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서 전무는 지난 2001년 인스텍을 창업해 DED 방식 금속 3D프린터를 상용화해 수출했고 화천기계에서는 LP-DED 기반의 중대형 차세대 DLMF 금속 적층제조 시스템을 개발한 바 있다.
심규원 연세대 교수는 국내 최초 3D프린팅 의료기기 개발 및 수술 성공 이후 관련 인허가 및 의료수가 개선에 적극 참여함으로써 국내 의료 서비스 수준 및 의료(임상)분야 적층제조 활용 기반을 마련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심 교수는 국내 최초 3D프린팅 두개골 임플란트 개발 및 수술을 수행하면서 관련 특허 출원과 건강보험 진료재료 등재라는 성과를 창출했고 환자맞춤형 의료기기 관련 심사 가이드라인 발간 등에 참여하면서 인허가 개선과 표준화에도 기여했다.
이성모 HD현대중공업(주) 책임은 조선, 기계 등 중공업 분야 적층제조 국산화 및 양산화 기술 개발을 통해 대기업의 적층제조 상용화 기반을 확보하고 대중소기업 상생 구조를 활성화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적층제조 기술을 활용해 2m급 선박용 대형부품 주형 및 동합금 프로펠러 제작과 친환경 선박엔진 개발했고, 총 38건의 사내 적층제조 부품 개발 및 양산 성과를 창출했다.
전호성 자이브솔루션즈 부장은 주얼리, 덴탈 관련 적층제조 활성화 및 금속 적층제조 후공정과 나노스케일 분야 적층제조 서비스를 통한 산업 활성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전 부장은 사내에 금속 적층제조 후공정 설비를 구축해 한국타이어, 현대자동차 등 주요 수요기업의 적층제조 부품 양산공정을 지원함으로써 제품 품질 및 경쟁력을 제고하고 있다. 또한 반도체, 바이오, 미세유체, 전자부품 등 업계를 중심으로 수요가 늘고 있는 내화학성 등 기능성이 접목된 초소형 마이크로 구조체 제작에 필요한 나노-마이크로 스케일 적층제조 장비와 서비스를 지원하면서 고부가제품 개발에 기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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