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로공사(사장 함진규)가 대규모 재난으로 이어질 수 있는 터널사고에 대비해 합동훈련을 실시하고 유관기관의 대응 능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다.
한국도로공사는 세종포천고속도로 고덕터널 세종방향에서 국토부, 서울 강동구(공동주관), 소방, 경찰 및 의료기관 등 29개 유관기관이 합동으로 ‘터널사고 대비 안전한국훈련’을 13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은 고덕터널 개통에 앞서 실시하는 첫 훈련으로, 터널 내 다중 추돌로 인한 전기차 화재와 유해화학물질 누출 등 복합재난 상황을 가정한 현장형 실전훈련으로 진행된다.
한국도로공사는 합동훈련을 통해 재난대응 골든타임 확보와 유관기관 상호 협조체계 구축 및 역할 정비에 따른 기관별 재난 대응역량을 종합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고덕터널은 올 연말에 개통 예정인 세종포천고속도로(고속국도 29호선) 1단계 구간(경기 구리와 안성 구간)에 위치한 터널로, 경기도 하남시와 서울시 강동구를 잇는 도심지 지하터널이다.
고덕터널에는 스프링클러 역할의 물분무 소화설비가 터널 전 구간에 설치되어 있고 제연설비(축류팬 및 제트팬) 30대, 긴급전화 32대, 옥내소화전 192개소, 피난연결통로 23개소, 포소화설비 12개소 등 다양한 방재설비 및 시설물을 갖춰 터널 내 사고 발생시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다.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터널 화재사고는 대규모 재난으로 이어져 큰 피해로 이어지고, 이용자의 불안감을 키울 수 있다”며 “합동훈련을 통해 공사를 포함한 유관기관의 대응 능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안전한 터널 주행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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