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오일(S-OIL) 3분기 영업이익이 국제 유가 하락에 따른 정유 부문의 적자 확대로 인해 적자전환됐다.
에스오일은 3분기 매출액 8조8,406억원, 영업손실 4,149억원, 당기순손실 2,062억원을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7.6% 감소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모두 적자전환됐다.
이는 정유 부문에서 유가 하락에 따른 재고 관련 효과(-2,861억원)와 환율 하락과 같은 일회성 요인으로 영업손실이 5,737억원으로 확대된데 따른 것이다. 매출은 6조8,944억원을 기록했다.
아시아 정제마진은 경질유 시황 부진으로 인한 하락요인에도 불구하고 납사 수요 개선과 같은 상승 요인이 상존해 소폭 상승했다. 두바이 원유 가격은 글로벌 경제 둔화 우려에 따라 하락했으나 지정학적 불안 요인이 지속되면서 하방은 제한적이다.
석유화학 부문은 매출 1조2,016억원, 영업이익 50억원을 기록했다. PX와 벤젠 시장은 아로마틱 원료의 휘발유 혼합 수요 감소 및 아시아 지역 생산설비의 정기보수 종료에 따른 공급 증가로 조정됐다.
올레핀 다운스트림의 경우 PP 시장은 역내 공급이 충분한 가운데 다운스트림 수요 부진으로 약세를 보였으나 PO 시장은 중국 설비 보수 및 가동률 조정으로 시황이 유지됐다.
윤활 부문은 매출 7,446억원, 영업이익 1,538억원을 기록했다. 윤활기유 펀더멘탈은 계절적 비수기에 따른 수요 둔화에도 불구하고 타이트한 Group II 공급으로 시황이 유지됐으며, 윤활기유 스프레드는 원재료 가격 하락으로 반등했다.
S-OIL은 4분기 정유시장 전망에 대해 아시아 정제마진은 제한된 공급여건 하에서 계절적 수요 증가의 영향으로 회복될 것으로 내다봤다. 역내외 정유사들이 낮은 마진으로 가동률을 줄이고 정기보수가 늘어나면서 연말 항공유 및 겨울철 난방유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역내 수요-공급 환경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석유화학 시장에서는 PX와 벤젠 시장이 휘발유 혼합 유분에 대한 계절적 수요 둔화가 예상되나 신규 다운스트림 설비 가동에 따른 신규 수요가 이를 상쇄할 것으로 전망했다. PP와 PO 시장은 설비 증설이 지속되는 가운데 중국 경기 부양책의 효과에 따라 시황이 개선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내다봤다.
윤활기유 시장은 미국과 유럽 설비의 정기보수로 인한 공급물량 감소로 견조한 마진이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S-OIL이 에너지 전환 시대에 대응해 울산에서 중점 추진 중인 샤힌 프로젝트는 2026년 상반기 기계적 준공을 목표로 EPC(설계·조달·시공) 진행률이 42%를 기록하면서 순항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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