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중립 및 수소경제의 실현, 우주항공 등 첨단산업 발전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탄소섬유 및 소재의 가격과 품질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한 소개 개발은 물론 보다 혁신적인 탄소소재를 개발해 대한민국 탄소소재 및 산업 역량을 더욱 고도화시켜 우리나라가 글로벌 탄소소재 선도국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탄소복합소재 관련 기술개발과 기업 지원으로 우리나라 탄소산업을 이끌어가고 있는 한국탄소산업진흥원의 실용화개발실 한문희 책임연구원이 탄소섬유 및 중간재 국산화 개발과 소재 자립화를 통한 탄소산업 공급망 구축 노력 등을 통해 탄소소재 융복합 산업 활성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23일 개막한 국내 유일의 탄소소재 산업 전시회 ‘카본코리아 2024’에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표창을 받는 영광을 안았다.
국내 탄소섬유 국산화 개발에 참여해 탄소섬유의 성능 및 품위 향상과 국산화에 기여한 한문희 책임연구원은 큰 상을 수상한 영예에 기뻐하면서 “이 상이 앞으로도 탄소소재 및 융복합 산업 발전에 더욱 힘쓰라는 격려와 응원의 의미에서 주신 것 같다”며, “상의 의미와 가치를 드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미래산업의 쌀’이라고도 불리는 탄소섬유는 철에 비해 무게는 1/4에 불과하지만, 강도는 10배, 탄성은 7배 더 강해 꿈의 신소재로도 불리고 있다. 우수한 물성을 자랑하는 탄소소재는 우주항공, 토목건축, 전기전자, 에너지, 환경 등 산업 전반에 필수 소재로 사용되고 있고, 최근 수소경제 전환의 핵심 소재로 수소저장 고압용기 제작에 사용되면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탄소소재 핵심기술 확보가 첨단전략산업 성공의 열쇠로 부각되고 있으며, 탄소소재 및 융복합 산업의 발전정도가 국가의 과학기술 및 산업을 재는 척도란 말이 나올 정도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고성능의 탄소섬유 제조기술이 선진국 대비 열세인 상황으로 일본, 독일 등에서 수입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지난 2019년에는 일본과 무역마찰이 빚어지면서 탄소섬유 수급에 경고등이 켜지기도 했다.
한문희 책임연구원은 지난 10여 년 동안 탄소섬유의 국산화, 고성능화 및 원가 경쟁력 향상을 위해 고생산성·초고탄성·초고강도 탄소섬유 및 수소저장 압력용기 전용 고강도 탄소섬유 등, 다양한 고성능 탄소섬유를 개발해 탄소소재 원천기술을 확보하며 탄소소재 산업 발전에 이바지했다.
또한 탄소섬유의 품위 향상을 위해 사이징 평가를 개선시켰으며, 국산 탄소섬유를 적용한 자동차용·항공용·가전IT용·스포츠레저용 등 용도별 프리프레그를 개발해 수입에 의존하고 있던 중간재의 자립화를 이끌기도 했다.
한 연구원은 고성능의 탄소섬유 및 중간재 국산화에 힘써 온 것과 함께 탄소섬유의 고품질을 위해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사이징제 개발과 기술 이전을 통해 전량 수입하고 있던 사이징제의 국산화 및 사업화를 통해 탄소소재 산업 활성화에 기여했다.
한 연구원은 “고강도·초경량 탄소소재는 탄소중립 실현과 4차 산업혁명 발전의 핵심 소재다. 이에 탄소섬유나 이를 활용한 중간재와 여기에 들어가는 핵심 첨가제 등에 고성능화 수요가 더욱 확대되고 있다. 탄소소재 산업과 이를 활용한 첨단산업의 발전을 위해서는 탄소섬유와 복합소재의 품질 및 가격 경쟁력을 확보, 저탄소배출 전환이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이를 위한 기술 개발에 매진할 것”이라고 전했다.
우리 정부는 지난 2021년 탄소소재 산업의 소재·부품부터 완성품까지 가치 사슬을 집적화하고 산학연간의 연대와 협력 생태계 조성으로 세계적 공급망 재편에 대응하는 것은 물론 국제적 산업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 전라북도 전주를 탄소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로 지정했다.
한 연구원은 탄소소재 소부장 특화단지가 지정된 이후부터 현재까지 탄소소재 소부장 특화단지 연구개발 총괄 운영을 맡고 있다. 국내 생산 탄소섬유의 대부분을 해외로 수출하고 필요 중간재는 거꾸로 해외에서 수입하는 공급망 단절 문제를 개선하고, 국산 탄소섬유를 활용한 소재-중간재 및 복합재-부품-수요의 산업 생태계를 구축해 클러스터화를 통한 관련 탄소섬유 및 복합재 시장의 활성화와 국내 기업의 경쟁력 강화에 힘쓰고 있다.
더불어 한 연구원은 탄소소재와 이를 기반으로 전후방 연관 산업 및 기술과의 시너지를 통한 탄소 융복합 산업 발전에도 노력하고 있다. 활성탄소섬유를 파일럿 규모로 개발해 수입의존도를 완화시키고 나아가 이를 의료·공기청정·VOC(휘발성유기화합물) 회수 분야로 사업화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으며, 국산 탄소섬유의 우주항공 적용 및 트랙레코드 확보를 위한 기획 등을 수행하며 국산 탄소소재 융복합산업 촉진에 앞장서고 있다.
한 연구원은 “오늘과 같은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둘 수 있었던 것은 탄소섬유 및 소재 연구개발 등 맡은 직무에 집중하고 충실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해주고 지원과 격려를 아끼지 않은 한국탄소산업진흥원과 동료 및 선후배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탄소섬유 및 관련 소재 개발에 박차를 가해 탄소소재를 세계 일류화함으로써 우리나라가 세계적인 탄소소재 강국으로 도약하는데 기여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한편, 탄소융복합산업의 미래를 선도하는 산업혁신 전문기관인 한국탄소산업진흥원은 탄소섬유를 중심으로 탄소복합소재 관련 기술개발과 기업 지원으로 우리나라 탄소산업을 이끌어가고 있다. 탄소소재 융복합 기술·산업 육성과 발전의 효율적인 지원 및 사업 수행을 통해 지속가능한 탄소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고 확산시켜 국가산업의 고도화에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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