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시황과 매출이 전 분기 대비 하락 전환한 가운데, 4분기 전망 역시 기준치를 하회해 2분기 연속으로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산업연구원(KIET)은 국내 제조업체들을 대상으로 `24년 3분기 경기실사지수(BSI)를 집계해 15일 발표했다.
이번 `24년 3분기 조사는 `24년 9월 10일~25일에 걸쳐 이루어졌으며, 최종적으로 1,500개의 제조업체들이 응답했다.
먼저 국내 제조업의 `24년 3분기 현황 BSI를 살펴보면 시황(86)과 매출(87)은 전 분기(시황 91, 매출 94) 대비 기준 하락 전환했다. 세부 항목별로는 내수(86)와 수출(90)이 전 분기(내수 92, 수출 99)보다 하락한 수준이나, 전년 동분기(내수 81, 수출 87)보다 높은 수준을 보였다.
설비투자(98)와 고용(98)은 4분기 만에 소폭 하락하고, 재고(101)가 2분기 연속 100을 상회. 경상이익(85)도 전분기(91)와 달리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24년 3분기 매출 현황 BSI는 디스플레이와 정유 등 대형업체를 비롯한 모든 유형에서 100을 동반 하회하고 디스플레이와 자동차, 정유, 화학 등에서 비교적 큰 폭 하락했다. 전분기 대비로는 모든 유형에서 동반 하락 전환한 모습이나, 전년 동분기 대비로는 ICT부문에서 높은 수준을 보였다.
`24년 4분기 전망 BSI는 시황(93)과 매출(95)이 100을 여전히 하회하는 가운데 전 분기 대비 2분기 연속 하락세로 분석됐다. 내수(94) 전망치가 2분기 연속 100을 하회하고, 수출(96) 전망치 역시 3분기 만에 100을 하회, 설비투자(97)와 고용(99)은 소폭 하락했다.
산업 유형별로는 ICT부문(89)에서 전년동분기(76)보다 높은 수준이나, 기계부문(86)과 소재부문(82), 신산업(91)은 전년 동분기와 비슷한 것으로 분석됐다.
매출액 규모별로는 대형업체(91)가 100을 다시 하회하지만, 전년동분기(92) 수준이고, 중소업체(84) 역시 전년 동분기와 동일 수준으로 나타났다.
`24년 4분기 매출 전망 BSI는 신산업과 대형업체를 제외한 대다수 유형에서 100을 하회하고, 전 분기 대비로도 대부분 유형에서 하락했다.
ICT부문(94)에서 3분기 만에 100을 하회하고, 기계부문(96)과 소재부문(93)은 2분기 연속 100을 하회하나, 신산업(102)은 100을 지속 상회하는 한편, 대형업체(102)도 100을 상회하는 가운데 중소업체(94)는 100 하회 수준이 지속, 전분기 대비로는 기계부문만이 보합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24년 4분기 매출 전망 BSI는 무선통신기기, 바이오·헬스 등의 업종만이 100을 상회하고, 디스플레이와 화학 등 대부분 업종에서 100을 하회하는 한편, 전 분기 대비 기준 무선통신기기와 조선 등 업종에서 상승했으나, 디스플레이와 화학 등 업종들은 낙폭이 확대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국내 제조업체들이 현 경영활동에서 가장 크게 받고 있는 부정적 요인으로는 ‘생산비 부담(52%)’을 여전히 가장 많이 언급하고 있으나, ‘수요 둔화·재고 누증(47%)’과 ‘글로벌 공급망 불안(31%)’ 등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생산비 부담(52%)’의 응답 비중이 지난 `23년 이후(60%대) 최저치로 낮아진 반면, ‘수요둔화·재고누증(47%)’과 ‘대외 공급망 불안(31%)’ 등의 응답 비중은 올해 들어 최고치로 높아졌다.
한편, 국내외 금리 인하 효과로는 ‘자금조달 비용 절감’ 응답이 절반의 비중을 차지하고, `25년의 주요 현안 과제로는 ‘물가 안정 지속’에 이어 ‘자금조달 여건 개선’, ‘G2(미·중) 경제안정화’ 등을 많이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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