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경기 부양을 위한 금리인하와 재정지출 확대, 원자재 재고량 감소 등으로 니켈·전기동 등의 비철금속과 철광석 가격이 전주대비 올라 9월 넷째 주 광물가격은 상승세가 나타났다.
한국광해광업공단이 2일 발표한 ‘9월 4주차 주요 광물가격 동향’에 따르면 광물종합지수는 ‘2,633.42’으로 전주대비 1.4% 올랐다.
전기동 가격은 중국의 금리인하, 부동산 경기부양책 추진 및 미연준의 추가 금리인하 기대감에 따른 달러가치 하락으로 인해 상승압력이 발생했다. 최근 중국 인민은행은 지급준비율, 부동산담보대출금리, 역RP금리 등 주요 금리를 인하했고, 광저우시, 상하이시, 선전시는 주택 구매 규제완화 등을 발표했다. 전기동(구리)은 건설, 제조 등 인프라 산업 전반에 광범위하게 쓰인다. 중국의 경기 부양책이 쏟아지면서 전기동 수요 상승 전망이 가격 상승으로 이어졌다.
또한 제롬파월 미연준 의장은 올해 11, 12월 FOMC회의에서 기준금리를 20bp씩 인하할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9월4주차 미달러 인덱스는 100.34로 전주대비 0.12p 하락해 위험자산 투자선호를 견인, 전기동 가격 상승을 이끌었다.
이와 함께 동 수요확대 전망 및 주요 거래소의 재고량 감소 추세로 전기동 가격 상승압력 심화 됐다. 유럽 Aurubis사는 글로벌 저탄소 경제전환 기조로 동 수요 확대전망에 따라 `25년 전기동 프리미엄을 사상 최고치인 톤당 228달러로 유지할 방침이며, 런던금속거래소(LME)의 9월4주차 동 재고량은 302,495톤으로 전주대비 1.1% 줄어들어 4주 연속 감소세가 나타났다.
니켈 가격은 중국의 건설경기 부양을 위한 금리인하 및 부동산 규제완화 정책 추진으로 수요개선이 예상되는 가운데, 세계 2위 생산국인 필리핀의 니켈원광 생산부진으로 인해 전주대비 2.8% 상승한 톤당 1만6,488달러를 기록했다.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회의 결과 중국정부는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5%) 달성을 위해 약 2조 위안 규모의 특별국채 발행 가능성이 제기됐으며, 필리핀의 올해 상반기 니켈원광 생산량은 전년동기대비 2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니켈 가격 상승에 영향을 끼쳤다.
다만, 중국의 정련니켈 수출확대 및 거래소 재고량 증가세 지속으로 상기 상방압력이 일부 상쇄된 됐다. 중국 해관총서에 따르면 중국의 1~8월 정련니켈 수출량이 전년동기대비 338% 증가했고, 9월4주차 LME의 니켈 재고량은 12만6,614톤으로 전주대비 2.2% 증가해 23주 연속오름세가 나타나 니켈 가격 하락을 부추겼다.
철광석은 중국 인민은행의 금리인하 이후 정부 재정지출 확대 전망 및 제강사들의 조강생산 증가로 전주대비 상승했다. 9월4주차 중국 주요 242개 제강사들의 고로 가동률은 89.4%로 전주대비 0.65%p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주요 제강사들의 일평균 조강생산량은 242만5천톤으로 전주대비 1만3,600천톤 증가했다.
또한 중국 주요 항구의 철광석 재고량 감소는 철광석 가격의 상승압력을 심화시켰다. 9월4주차 기준 중국 주요 항구의 철광석 재고량은 1억4,942만톤으로 전주대비 2.3% 감소해 3주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다.
9월4주차 국제유가(WTI)는 중동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 우려가 상존하는 가운데 배럴당 68.18달러로 전주대비 5.2% 하락했다. 유연탄은 계절성 수요둔화 및 유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확장적 통화정책 및 재정정책 발표에 따라 가격이 올랐다.
우라늄은 파운드(lb)당 80.75달러로 전주대비 1.6% 상승했다.
주요 희소금속의 경우, 리튬 가격은 광종별 수급부문에 따라 희비가 교차 했다. 탄산리튬은 중국 CATL社의 장시(江西)성 이춘(宜春)시 리튬광석공장(20만톤/년)의 생산 중단으로 인한 공급차질 본격화와 국경절(10.1~7) 연휴 전 재고보충 활동, 중국 경기부양책 기대가 단기수급에 긍정적 효과로 작용하며 전주대비 2.2% 상승했다. 수산화리튬은 중국 정부의 경기부양책에 따른 수요개선 기대에도 삼원계 배터리 양극재 부문의 충분한 원료공급 대비 실물 수요부진이 이어지며 전주대비 0.1% 하락했다.
코발트는 공급과잉·수요제한·가격하락으로 시장침체가 이어지면서, 생산업체별 이윤확보를 위해 파운드당 15.5달러 수준이 강한 저항선으로 작용하며 9월2주차 이후 보합세가 지속됐다.
페로망간은 높은 생산비용·수요부진 등 시장 약세가 지속됐다. 철강산업의 부진 등 수요제한에 따른 가격하락 대비 높은 생산비용이 이어지며 일부 생산업체는 페로망간 용광로 폐쇄 후 규산망간으로 전환하는 등 시장약세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한편, 9월3주차 페로망간 가격은 중국 중추절(9.15~17)로 인해 고시되지 않았다.
희토류는 일부 수요개선 등으로 산화디스프로슘, 산화네오디뮴 가격은 오름세가 나타났다. 중국 내수경기 부양을 위한 전기차 인프라 투자 등의 경기부양책 발표로 수요개선 기대 및 국경절 전 재고보충 활동이 맞물리며 산화디스프로슘, 네오디뮴 각각 0.4%, 2.7% 상승했다. 그 외 산화이트륨·세륨·란탄은 8월3주차 이후 가격 미변동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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