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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4-09-24 16:59:51
  • 수정 2024-09-24 17:2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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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산업은행 강석훈 회장은 `24일 KABC 2024 ALL DAY`에 참가해 전기차 배터리 시장과 캐즘 극복에 대해 소개했다

세계 전기차용 배터리 시장 수요가 당초 전망 대비 감소했으나 전 세계 배터리 수급은 2030년부터 공급 부족으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 한국산업은행은 전기차 배터리 캐즘 극복 및 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 직·간접적으로 지속적인 지원을 할 예정이다.


시장조사 전문업체 SNE리서치는 24일 서울 과학기술회관에서 ‘제 15회 Korea Advanced Battery Conference 2024 (KABC 2024) ALL DAY’ 를 개최해 전기차 배터리 시장과 캐즘 극복에 대해 소개했다.


KABC 2024는 24일~25일간 진행되며 첫째 날 24일 오전에는 산업은행 강석훈 회장, SNE 리서치 김광주 대표, 삼성 SDI 고주영 부사장, SK on 이존하 부사장, CATL John H. Kwon Director 가 발표했다.


이날 SNE 리서치의 김광주 대표는 ‘전기차 CHASM의 분석과 배터리산업의 대응방향’을 주제로 발표했다. 먼저 캐즘은 △전기차 충전 인프라 부족 △지역별 전기차 보조금 축소 및 폐지가 원인이라고 설명하며 BEV(Battery Electric Vehicle)의 수요는 감소하고, PHEV(Plug-IN Hybrid Electric Vehicle)·HEV(Hybrid Electric Vehicle)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과거 `22년 BEV는 수요의 정점을 찍은 후, 전기차 시장 캐즘에 진입했다고 말하며 전동화 연기에 따른 Legacy OEM 성장세가 둔화돼, PHEV, EREV(Extended-Range Electric Vehicle)등이 주목받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중국 음극재 업체들의 대량 생산 및 인조 흑연 가격 급락, 중국 배터리 업체들의 기술 경쟁력 우위 등으로 캐즘이 심화되고 중국 전기차 및 배터리 업체들이 약진했다고 말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각형 LFP의 신속한 도입, 글로벌 OEM들의 LFP 배터리 도입 계획 확대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안정성이 향상된 차세대전지 개발의 필요, 전·반 고체전지의 활발한 생산 및 시장도입 준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전기차용 배터리 시장 수요전망은 `35년 4,394GWh로 당초 전망 대비 862GWh 감소했으나, `30년 이후 배터리 업체의 캐파 증설 계획 미확정으로 인한 공급 부족 현상 발생으로 전 세계 배터리 수급은 30년부터 공급 부족으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다만 배터리 제조사간 경쟁력 및 신규 업체들의 양산 기술 확보 문제 등을 고려시 일부 지역에서 단기적으로 공급 부족 발생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실제 공급 부족은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캐즘 영향으로 단기구간에서 매출 확대나 영업이익의 개선은 어려우나, `27년 이후 본격적으로 도약할 것으로 전망했다.


산업은행 강석훈 회장은 ‘Overcoming Battery Chasm: Long-term Outlook on Battery Industry’를 주제로 금융인으로서 전기차 배터리 산업을 바라보는 시각으로 배터리 캐즘에 관련해 설명했다.


발표를 통해 강석훈 회장은 "한국 경제는 추세적으로 하락해, ‘5년 1%p하락 법칙’으로 점점 하락해 제로성장시대에 임박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미국과 중국의 패권경쟁으로 인한 신냉전시대를 맞아 디지털·녹색·바이오 등 3가지 산업 전환과정에서 자동차산업은 산업특성상 전·후방 산업 크기가 크고 재생에너지 확대 등 연계효과가 커 중요도가 크며, 자동차 산업의 비중이 큰 국가일수록 배터리 산업이 곧 미래의 핵심 경쟁력이고, 국가 간 생존전략이 걸린 중요한 전장이라고 밝혔다.


이런 상황에서 전기차 배터리의 캐즘은 심각한 문제로, 전기차는 현재 가격, 인프라 부족 등으로 인해 주류시장의 진입이 지연되고, 국내에서는 잦은 화재 사고로 인해 캐즘에서 포비아(Phobia)로 확대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캐즘이 진행될 경우 글로벌 주요 국가들이 재정상황, 자국 산업보호를 이유로 전기차 구매 보조금을 폐지 또는 축소하고, 곧 전기차 수요감소로 이어진다고 설명했다.


또 한국의 이런 전기차 배터리산업의 캐즘은 과거 일본 배터리산업의 상황과 유사하다고 설명했는데, 일본은 과거 세계최초로 LCO전지 상용화에 성공했으나 현실에 안주하고 원통형 전지를 고수 하는 등 시장변화의 대응에 실패했다. 그 결과 한국과 중국의 급속한 배터리 산업 성장으로 위상이 하락했는데, 현재 한국 배터리 산업이 직면한 상황이 이와 같다고 말했다.


강 회장은 배터리 캐즘 극복을 위해서는 먼저 전기차 대중화 시점 전에 기술적 우위확보를 위해 차세대 제품 조기 상용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국내 셀 3사 등은 이를 알고 전고체, LFP배터리 등 차세대 제품을 개발 중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광물자원·전구체·배터리까지 모든 단계의 공급망 확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중국의 CATL의 경우 `18년도부터 주요 광물에 대한 내재화를 통해 안정적인 원재료 수급을 이루었으며, 미국 IRA는 중국의 이런 공급망 장악에 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 회장은 한국의 배터리 산업을 지원하기 위해 산업은행이 최근 5년간 지속적으로 한국의 배터리 산업에 투자했다고 밝혔다. 산업은행은 국내 셀 제조 대기업부터 소·부·장 중소기업까지 지원하고 유망기업 직접투자, 펀드를 통한 간접투자를 진행했다고 말했으며 캐즘 극복 및 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지원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전세계 xEV/ESS 배터리 수급 전망(출처: SNE리서치 <2024.2H>Global 전기자동차 시장 및 Battery 수급 전망(~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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