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8월 하이브리드차의 수출 실적이 전년대비 크게 증가했으나 국내 공장의 부분 파업 등으로 전체 자동차 수출은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4년도 8월 자동차 수출액이 51억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소폭 하락했지만, 8월 자동차 수출 실적 중 역대 두 번째로 높은 기록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금년 8월까지의 누적 수출액은 474억 달러로 최고 실적을 기록했던 지난해보다 1.3%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8월 수출의 특징은 하이브리드차(HEV)가 작년 8월 대비 물량 기준 61.9% 증가해, 지난해 4월의 최고 실적(10.6억 달러)을 경신한 것이다.
8월 자동차부품 수출은 18억 달러(-3.5%)를 기록했는데, 이는 지난해보다 적은 부품업계 조업일수가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국내 공장의 8월 생산량은 29만 대로 작년 8월보다 7.1%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기아 화성1공장(쏘렌토), 한국지엠 부평공장(트레일블레이저) 시설공사, 그리고 한국지엠 임금협상 과정에서 발생한 부분파업 등이 생산 감소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주요 완성차사 임금협상 등이 완료됨에 따라 9월 생산과 수출은 활력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8월 내수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1.9% 감소한 12.8만 대를 기록했다. 하이브리드차(+21.5%)와 전기차(+60%)의 두 자릿수 대 증가율을 바탕으로 친환경차 판매량이 작년 8월보다 29.7% 증가한 5.1만 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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