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에너지 공기업 11개 사의 활용가치가 높은 특허 490건을 선별, 중소·중견기업에 무상으로 제공해 제품 및 기술 개발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안덕근)는 9일 ‘24년도 산업통상자원부-에너지 공기업 기술나눔 공고’를 통해 나눔 기술들을 공개하고 10월 21일까지 신청 기업을 접수한다고 밝혔다.
기술나눔은 중소·중견기업의 기술경쟁력 확보와 혁신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13년부터 대기업·공공기관 등이 보유한 미활용 기술을 중소·중견기업에게 무상으로 이전해 주는 사업이다.
이번 나눔대상 기술은 에너지 및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관련 특허들로써, 주요 특허는 액화천연가스(LNG) 충전 시 별도의 펌프 사용 없이 압력차이를 이용해 충전하는 ‘LNG 충전 시스템’, 배전선로의 과부하 차단스위치 교체 시 안전사고를 방지하는 ‘차단스위치 교체장치’ 등이 있다.
에너지 공기업 기술나눔의 우수 사례로, `21년 한국서부발전으로부터 수전해용 멤브레인(membrane) 관련 기술을 이전받은 한국에너지기술단은 해당 기술을 적용하여 수소생산 효율이 개선된 수소셀을 개발함으로써 ‘23년 5억 원의 매출을 달성하고 3명의 신규고용도 창출한 바 있다.
기술나눔 희망 기업들은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의 신청 홈페이지를 통해 나눔 신청이 가능하고, 이후 심의를 거쳐 나눔 대상으로 선정된다. 9월 25일에는 기술나눔 관심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기술나눔 현장 설명회’도 개최될 예정이다.
산업통상자원부 이민우 산업기술융합정책관은 “에너지 공기업들이 490건의 나눔기술들을 제공하는 이번 공고는 금년도 총 1,153건의 기술을 제공한 기술나눔 공고들 중 그 규모가 가장 큰 것으로, 이번 나눔기술들은 관련 기술의 사업화를 준비 중인 우리 중소·중견기업의 제품 및 기술 개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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