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코앤드림새만금전구체공장 조감도

에코앤드림이 국산 전구체 생산 시설을 적극적으로 증설을 추진해 공급망 다변화와 FEOC(해외우려기업)에 적합한 전구체 수요를 대응할 계획이다.

국내 이차전지 핵심소재 전구체 전문기업 에코앤드림은 9일 새만금 전구체 캠퍼스(CAMP2)의 공사가 연내 마무리될 것이라고 밝히며 전구체 사업 확장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지난 2월 착공을 시작한 에코앤드림의 새만금 캠퍼스는 현재 공장의 판넬 작업과 장비 설치 작업을 진행 중이며 마감 작업만을 남겨놓고 있다. 무려 7개월여 만에 약 2만평의 공간을 가득 채우며 여느 기업들 보다 빠른 증설 속도를 보이고 있다.

전기차 케즘 및 IRA(인플레이션 감축법) 상 FEOC로 인해 몸살을 앓고 있는 산업계의 분위기와는 다르게 전구체 시장은 공급망 다변화와 FEOC에 적합한 전구체 수요를 대응하기 위해 적극적인 증설을 추진하며 성장의 사다리를 펼치고 있다.

에코앤드림의 전구체는 순수 국내기술로 만들어져 북미 IRA법안에 따라 Non-FEOC에 해당되고 있어 북미에서 보조금을 받을 수 있는 핵심요소로 꼽히고 있다. 이에 새만금캠퍼스에서 생산되는 물량 또한 양산과 동시에 고객사에 공급될 예정이다.

현재 새만금 캠퍼스는 친환경과 첨단화를 목표로 지어지고 있어 ESG 경영을 실천하는 모습이다. 전구체 생산과정에서 발생하는 폐수를 정화하고 공정에 다시 투입하여 재사용하는 EWRS (Eco&Dream Water Recycling System)공정을 환경설비 전문기업 ‘기련이엔씨’와 공동으로 개발해 적용했다. 이에 따라 유럽 및 북미시장의 친환경 정책과 탄소감축 요구에 적극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국내에서 전구체를 양산 및 공급하고 있는 코스닥 상장사는 에코앤드림이 유일하다. 양극재 대비 전구체의 공급이 눈에 띄게 적은 상황에서 에코앤드림은 공급망 안정화의 선두주자로서 생산능력 확대가 전망된다. 에코앤드림은 증설 중인 연간 3만톤 새만금 캠퍼스를 포함해 단계적인 증설을 통해 `30년까지 연간 약 10만톤의 생산능력을 확보할 예정이다.

에코앤드림 관계자는 “미국의 FEOC 규정으로 인해 `25년부터 중국산 전구체의 사용이 제한됨에 따라, 한국 기업들이 중국 의존도를 낮추고 안정적인 조달책을 마련해야 하는 상황에서 에코앤드림이 생산하는 전구체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