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넷째 주 광물가격이 미국의 경기둔화 우려에 따른 금리인하 전망으로 전기동의 가격 상승과 미국의 러시아 기업 제재 및 메이저 기업의 경영위기로 인한 생산차질 우려로 니켈 가격 상승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오름세가 나타났다.
한국광해광업공단이 2일 발표한 ‘8월 4주차 주요 광물가격 동향’에 따르면 광물종합지수는 ‘2,676.13’으로 전주대비 0.6% 올랐다.
전기동 가격은 미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감 상승으로 달러가치 하락에 따른 위험자산 투자선호 및 중국 정부의 경기부양책 추진 전망으로 전주대비 0.8% 올라 톤당 9,179 달러를 기록했다.
난달 잭슨홀 미팅 결과 제롬파월 미연준 의장은 통화정책 조정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언급해 9월 금리인하 가능성이 확대됐으며, 8월4주차 미달러 인덱스는 101.02로 전주대비 0.17p 하락해 5주 연속 떨어지며 전기동 가격 상승을 이끌었다.
또한 블룸버그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약 54조 달러 규모의 기존 모기지 대출에 대한 금리인하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지면서 전기동 가격 상승을 부추겼다.
다만, 전기동 시장의 공급과잉적 펀더멘털 및 주요 광산들의 노조파업 협상타결에 따른 생산차질 이슈 희석으로 상기 상방압력이 부분적으로 상쇄됐다.
국제 동 연구그룹(ICSG)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세계 정련동 공급과잉 규모가 488천 톤으로 중국, 콩고민주공화국(DRC)의 공급확대로 인해 전년동기대비 4배 가량 증가했다.
또한 지난달 세계1위 동 광산인 BHP사의 칠레 Escondida 노동계약 협상 타결에 이어 8월24일 Lundin Mining사는 칠레 Caserones 광산노조와 단체협상을 체결하면서 약 2주간 지속된 노조파업이 종료됐다.
게다가 런던금속거래소(LME)의 8월4주차 동 재고량은 318,825톤으로 전주대비 0.7% 급증, 15주 연속 증가하면서 전기동 가격 상승폭을 제한했다.
니켈 가격은 미연준의 금리인하 기대에 따른 투자수요 개선 및 메이저 생산차질 우려에 따라 전주대비 1.8% 상승해 톤당 16,755 달러를 기록했다.
미국 정부는 러시아 Norilsk사의 니켈 광산 및 제련소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자회사들이 러시아의 전쟁활동을 유지하는 것에 도움을 주고 있어 이들을 제재한다고 발표했으며, 호주 니켈 광산업체인 IGO사의 올해 회계연도 순이익이 Forrestania, Cosmos광산의 대규모 손상처리로 인해 전년동기대비 99% 감소해 경영위기에 따른 생산차질 우려가 제기돼 니켈 가격이 상승했다.
다만, 중국의 정련니켈 수출량 확대 및 주요 거래소 재고량 증가 지속은 니켈 가격 하락을 부추겼다. 중국의 1~7월 정련니켈 수출량은 5만 8,525톤으로 전년동월대비 294% 급증했으며, 8월4주차 LME의 니켈 재고량은 11만 7,624톤으로 전주대비 2% 증가하며 19주 연속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다.
철광석 가격은 미연준의 금리인하 기대 및 건설업 등 주요산업의 계절적 수요회복 전망에 힘입어 전주대비 5.3% 상승한 톤당 101.18 달러를 기록했다.
다만, 중국 관리당국은 공급과잉적 수급상황과 철강산업 경기부진으로 이번 가격급등을 지지할 펀더멘털 요소가 부족하다고 분석했으며, 8월4주차 기준 중국 주요항구의 철광석 재고량은 1억 5,032만 톤으로 전년동기대비 24.9% 증가해 철광석 가격 하락을 이끌었다.
연료탄 가격은 8월4주차 국제유가(WTI)가 배럴당 73.55 달러로 전주대비 1.7% 하락한 가운데, 계절성 수요둔화 및 중국의 경기부진으로 하락세가 나타났다.
우라늄 가격은 파운드(lb)당 79.45달러로 전주대비 2% 하락했다.
주요 희소금속 중 리튬의 경우, 탄산리튬은 재고보충에 따른 수요 증가가 이어지며 전주대비 1% 상승해 톤당 10,429 달러를 기록했으며, 수산화리튬은 거래활동 둔화가 중국 배터리 성수기 9월에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며 전주가격이 유지됐으나 환율변동에 따른 주간평균가격 차이가 발생했다.
코발트는 중국 금속가의 경우, 공급 과잉현상 지속으로 전주대비 하락해 ’11년 이래로 최저가를 기록했다. 중국 CMOC사의 올해 상반기 코발트 생산량(금속 당량 기준)은 5만 4,024톤으로 전년대비 약 3배 증가했고, 재고량은 4만 215톤으로 전년대비 30%이상 증가했다. 유럽 금속가는 제한된 현물 거래활동으로 전주가격을 유지했다.
페로망간(중국) 가격은 수요업체의 수요부진에도 원료 비용 상승에 따른 생산업체 이윤 감소 부담이 시장을 지지하며 전주가격이 유지됐다.
희토류의 경우, 산화디스프로슘은 현금 확보를 위한 생산업체의 제안가 인하로 전주대비 하락했으며, 산화네오디뮴은 수요업체의 재고보충 활동 및 현물 공급감소로 전주대비 상승했다. 그 외 산화이트륨·세륨·란탄은 전주가격이 유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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