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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4-09-05 14:4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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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 추이(출처 : 2024년 8월 Global Monthly EV and Battery Monthly Tracker, SNE리서치)


전기차 캐즘으로 세계 전기차 시장 성장률이 반감했지만 중국 기업들이 시장 성장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SNE리서치가 5일 공개한 보고서에 의하면 `24년 1~7월 동안 세계 각국에 차량 등록된 전기차 총 대수는 약 854.3만대로 전년 대비 약 20.8% 상승했다. 지난 `17~`23년 연평균 성장률(45.8%) 대비 절반이하로 급감했다.


`24년 1~7월 주요 그룹별 전기차 판매 대수를 살펴보면 BYD가 184.1만대를 판매하며 전년 동기 대비 25.7%의 성장률과 함께 1위를 기록했다. Song, Seagull, Qin, Dolphin과 같은 주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라인업의 판매 호조가 BYD의 성장세를 견인했다.


BYD는 중국 시장을 중심으로 다양한 세그먼트와 Denza, Yangwang, FangCheong Bao와 같은 서브 브랜드를 통해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며 시장 점유율이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BYD는 유럽, 아세안 5국, 남미 등 현지 완성차 업체의 전동화 속도가 늦은 지역에 대해 가격 경쟁력을 통해 시장을 선점하고 미국과 유럽 같은 지역은 관세장벽이 없는 국가에서 현지 생산 시설을 구축하여 관세장벽을 우회하는 투트랙 전략으로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BYD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를 제외한 순수전기차(BEV)의 판매량은 약 83.5만대로 순수 전기차 비율이 100%인 테슬라의 판매량(95.4만대)까지 넘보고 있다.


테슬라는 전체 판매량의 약 95%를 차지하는 모델 3와 모델 Y의 판매량이 감소하며 전년 동기 대비 4.9%의 역성장과 함께 2위를 기록했다. 유럽에서만 전년 동기 대비 12.2% 감소했으며, 북미에서는 8.3% 감소한 판매량을 나타냈다. 최근 전기차 수요 둔화로 인해 생산량을 감축한 테슬라 상하이 공장의 주요 수출 국가인 유럽에서의 관세 인상에 따른 가격 경쟁력 부담이 더해져 판매량 부진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3위는 Geely 그룹이 기록했다. Geely 그룹의 프리미엄 브랜드 ZEEKR의 ZEEKR 001차량과 경형 전기차 Panda Mini가 중국 내수 시장에서 각각 5만대 이상 판매됐고 중국 외 시장에서 볼보와 폴스타를 중심으로 전세계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Geely 그룹은 이외에도 Galaxy, LYNK & CO 와 같은 서브 브랜드를 론칭하며 다양한 포트폴리오로 중고급형 시장을 집중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약 31.2만대를 판매하며 전년 동기 대비 3.7% 역성장을 기록했다. 주력 모델인 아이오닉 5와 EV6의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부진한 판매량을 나타냈지만, EV9의 글로벌 판매가 확대되고 있으며 새롭게 출시된 EV3의 고객 인도가 시작되어 빠르게 성장세로 돌아설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현대자동차 그룹은 LG에너지솔루션과의 인도네시아 합작법인 HLI 그린파워의 배터리가 탑재되는 캐스퍼 일렉트릭이 고객 인도를 앞두고 있어 보급형 전기차 시장을 적극 공략하며 전기차 대중화를 선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역별로는 61.5%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한 중국이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 자리를 견고히 유지했다. 유일하게 전년 동기 대비 성장률 30% 이상을 기록한 중국이 전세계 전기차 성장률을 견인하고 있다.


유럽은 전기차 캐즘이 심화되며 BEV+PHEV의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6%의 낮은 성장률을 나타낸 반면, 하이브리드(HEV) 차량의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8.2% 증가했다. 전기차 수요 둔화와 기존 완성차 업체들의 수익성 감소 우려에 따른 Euro7 규제완화에 전동화 속도 조절이 현실화되고 있다.


대선을 앞둔 미국의 두 후보 간 초접전 양상이 이어지고 있는 북미 지역은 9.3%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IRA 정책 시행에도 불구하고 전기차 수요 둔화 현상이 해결되지 않자 OEM들은 하이브리드 개발에 비중을 두는 모습이다. 최근 현대차그룹 또한 북미 시장을 겨냥해 하이브리드 라인업 확대와 EREV(Extended-Range Electric Vehicle) 양산 소식을 밝혔다.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미국과 유럽의 견제는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 유럽연합(EU)은 11월부터 중국에서 생산된 전기차에 대해 최고 46.3%의 관세율을 부과할 계획이다. 중국에서 생산된 테슬라에 대한 관세는 10%에서 19%로 인상했고, BYD는 27%, Geely는 29.3%, 상해기차(SAIC)는 46.3% 등의 관세가 적용될 예정이다. 미국은 지난 5월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관세를 기존 25%에서 100%로 높인다고 발표했다. 캐나다도 중국산 전기차에 100% 관세 부과 방침을 세웠다.


주요 지역에서 중국산 전기차에 대해 관세를 높이며 자국 자동차 기업과 배터리 기업들의 경쟁력 확보를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이는 중국 전기차 업체가 남미와 동남아 지역과 같은 신흥시장을 선점하는 원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실제로 BYD는 올해 남미에서 브라질을 중심으로 4.2만대, 아시아에서 태국을 중심으로 4.8만대를 판매하며 중국 외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 연간 누적 지역별 글로벌 전기차 인도량(출처: 2024년 8월 Global EV and Battery Monthly Tracker, SNE리서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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