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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4-08-13 14:50:10
  • 수정 2024-08-13 17:2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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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세라믹산업연구조합 이종근 이사장(대한세라믹스 대표)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국내 세라믹 소재 공급망 강화와 탄소중립 요구 등에 대응하고자 민간주도 연구조합이 출범해 세라믹 산업 선순환 생태계 구축 및 글로벌 경쟁력 강화가 기대되고 있다.


한국세라믹연합회(회장 이준영)는 한국세라믹산업연구조합(Korea Ceramics Research Association) 창립총회를 13일 오전 11시 SC 컨벤션(한국과학기술회관) 12층 아이리스홀에서 개최했다. 이날 총회에는 이준영 회장, 이종근 한국세라믹산업연구조합 이사장, 정연길 한국세라믹기술원 원장. 조우석 한국세라믹학회 회장, 이석윤 미코 대표 등 산학연 관계자 60여명이 참석했다.


세라믹은 금속, 고분자 등과 함께 3대 기초소재임에도 불구하고 민간 연구조합이 없어 세라믹 관련 R&D 사업기획 및 수행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첨단세라믹의 경우 글로벌 소재 공급망이 날로 불안해지고 있고 전방산업 변화에 따른 고기능·고부가화가 시급한 상황이다. 또한 소성, 소결 등이 필요한 세라믹 소재의 특성상 에너지 효율 향상과 탄소중립 대응이 요구되고 있어 그간 업계에서는 민간주도 연구조합의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이에 세라믹연합회를 중심으로 연구조합 설립을 위해 산업통상자원부와 관련 산학연의 협의 및 조정 작업을 거쳐 지난 7월24일 발기인 대회를 마쳤고, 이번에 창립총회를 개최하게 됐다.


세라믹산업연구조합 초대 이사장으로는 이종근 대한세라믹스 대표가 추대됐으며, 대한세라믹스, 조선내화, 미코, 석경에이티, 와이제이씨, 이노쎄라, 단단 등 38개 주요 세라믹 기업 및 단체가 조합사로 참여했다.


조합은 ‘세라믹산업의 지속성확보를 통한 글로벌 시장 호스트’를 목표로 △연구개발의 플랫폼 제공 △세라믹산업의 선순환 생태계 구축 △글로벌 네트워크 중심체 역할 등을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R&D 기획, 전문가 위원회 운영, 로드맵 구축 등을 맡을 연구지원본부와 기술수요조사, 행정·운영 등을 맡을 운영지원본부를 구성할 계획이다. 한국세라믹연합회 김형태 전무는 상근이사로 관리총괄을 담당한다.


주요사업으로는 세라믹 업계 기술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조합원사를 중심으로 하는 전문가 분과를 구성하고 연구사업 기획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국가 정책 방향에 발맞춰 기술개발 로드맵을 구축하고 신속한 기술기획 및 수요조사에 대응할 예정이다.


올해는 공급망 안정·탄소중립 등을 위한 세라믹 소재 글로벌 공급망(GVC) 구축, 현장 애로기술 해결 지원, 국제첨단소재기술대전 기획(10월16~18일 코엑스), 회원사 연구개발 사업 추진 지원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내년부터는 중장기적으로 산업통상자원부, 세라믹기술원, 재료연구원 등 관련 기관들과 연구사업 상설기획 시스템을 구축하고 기획된 연구사업을 기준으로 정부에 신규사업을 제안할 계획이다.


이종근 한국세라믹산업연구조합 이사장은 개회사를 통해 “앞으로 조합사를 지속적으로 모집하고, 세라믹 업계의 수요를 반영한 선행 R&D 발굴 및 미래 먹거리를 위한 우수 사업의 정부 제안 등을 통해 업계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사업을 도출하는데 적극 나서겠다”며 많은 성원과 협력을 당부했다.


이준영 세라믹연합회 회장은 축사를 통해 “연구조합이 대한민국 세라믹산업의 미래 기술로드맵을 구축하고 산업계에 필요한 연구과제를 도출하면서 국내 세라믹 산업계의 발전에 이바지하는 단체로 거듭나길 바란다”며 적극적인 지원에 나설 것임을 밝혔다.



▲ 한국세라믹산업연구조합 창립총회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에 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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