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첫째 주 광물가격이 주요국의 경기둔화 우려 및 재고량 급증으로 전기동 가격 하락과 경기부진에 따른 미연준의 금리인하 가능성 및 생산감소로 인한 니켈 가격의 상승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소폭의 하락세를 시현했다.
한국광해광업공단이 12일 발표한 ‘8월 1주차 주요 광물가격 동향’에 따르면 광물종합지수는 ‘2,642.90’으로 전주대비 0.5% 떨어졌다.
전기동 가격은 주요국의 경기둔화 우려 및 거래소 재고량 급증으로 인해 전주대비 2.8% 하락한 톤당 8,695 달러를 기록했다. 미중 경기둔화 우려 지속 및 일본 중앙은행의 금리인상 여파로 위험자산 기피 심리가 확산되는 가운데 중국의 정련동 생산 확대 및 주요 거래소 재고량이 급증해 4주 연속 전기동 가격 하락을 이끌었다.
7월 미국의 비농업 고용자수는 지난 달보다 11만4천명 늘어 예상치 17만명에 크게 미치지 못했으며 2021년 12월 이후 최저치를 경신했다. 미국의 실업률도 전 달 4.1%에서 4.3%로 높아지면서 7월 실업자수가 716만3천명으로 한 달 전보다 35만2천명이나 증가했다.
또한 중국의 기계공업연합회에 따르면 상반기 기계공업 업계의 이익총액이 전년동기대비 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일본은행(BOJ)은 지난달 말 단기 정책금리를 0~0.1%에서 0.25%로 인상하면서 세계 금융시장의 하방리스크가 심화됐다. 이에 위험자산 기피 심리가 확산되면서 전기동 가격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여기에 중국의 상반기 정련동 생산량이 전년동기대비 7% 증가했고, 런던금속거래소(LME)의 8월1주차 동 재고량은 277,900톤으로 전주대비 14.9% 급증해 12주 연속 상승세를 시현하며 전기동 가격 하락을 부추겼다. 다만, 미국의 경기둔화에 따라 9월에 금리가 인하될 수 있다는 가능성 상승과 주요 광산의 노조파업으로 인한 생산 차질 우려는 전기동 가격 하방 압력을 부분 상쇄시켰다.
니켈은 미연준의 금리인하 가능성 및 호주기업의 생산 감소에 따른 상승세가 나타나며 전주대비 0.4% 오른 톤당 15,983 달러를 기록했다. 호주 IGO사는 올해 2월 호주 Cosmos 니켈광산 가행중단으로 2분기 니켈 광산생산은 전년동기대비 20% 감소했으며, 상반기 생산은 21% 감소해 니켈 가격 상승을 이끌었다.
다만, 중국의 스테인리스 산업 경기둔화와 정련니켈 수출확대 및 거래소 재고량 증가는 니켈 가격 상승압력을 일부 상쇄했다. 중국 해관총서에 따르면, 중국의 상반기 정련니켈 수출량은 전년대비 205% 증가했으며, 8월1주차 LME의 니켈 재고량은 110,980톤으로 전주대비 3.8% 증가해 16주 연속 상승세를 시현했다.
철광석 가격은 미·중 경기둔화 우려 및 하절기 건설수요 둔화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철광석 수입량 확대로 인해 전주대비 소폭 상승했다. 중국의 7월 철광석 수입량은 122,810천 톤으로 전월대비 5.3%, 전년동월대비 10% 증가했다. 다만, 중국 주요 항구의 철광석 재고량은 7월5주차기준, 1억5천만 톤으로 전년대비 18.6% 증가해 상기 상승압력을 부분 상쇄했다.
유연탄은 유가 상승 및 계절성 수요 확대로 인해 상승세가 나타났다. 8월1주차 국제유가(WTI)는 배럴당 76.84 달러로 이스라엘-이란의 지정학적 리스크 심화로 전주대비 4.5% 상승한 가운데 중국의 연료탄 수입확대 및 하절기 계절성 수요증가에 따라 연료탄 가격은 전주대비 4.2% 상승했다.
주요 희소금속의 경우, 탄산·수산화리튬 가격은 수요산업의 부진과 공급과잉 상황이 지속돼 전주대비 하락했다. 일부 수산화리튬 공급업체는 수산화리튬 수요 약세로 인해 일부 공정을 탄산리튬 생산으로 전환했다.
코발트는 중국 금속가의 경우 공급 과잉 및 수요업체의 수요 감소로 전주대비 하락 했고, 유럽 금속가는 여름철 수요둔화가 지속되면서 현물거래 활동이 저조한 상황으로 전주가격을 유지 했다.
중국 페로망간 가격은 공급업체가 판매를 통한 현금흐름 확보를 위해 제안가를 낮추면서 전주대비 하락했다. 한편 수요업체는 시장을 주시하며 관망세를 보였다.
희토류 중 산화디스프로슘은 중국 국가물자비축국(SRB)의 비축확대 소식으로 전주대비 가격이 상승했으며, 화네오디뮴은 공급업체들이 산화Nd-Pr가격 추이를 관망하며 전주가격을 유지했다. 그 외 산화이트륨·세륨·란탄도 전주가격이 유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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