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제조업 매출이 2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3분기에는 모든 산업유형에서 매출이 소폭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산업연구원(KIET)이 1,500개의 국내 제조업체들을 대상으로 2분기 현황 및 3분기 전망 제조업 경기조사를 수행하고, 조사한 응답경기실사지수(BSI)를 집계해 14일 발표했다.
국내 제조업의 2분기 현황 BSI는 시황(91)과 매출(94)이 지난 1분기(시황 83, 매출 82)보다 상승하면서 2년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세부 항목별로는 내수(92)와 수출(99)이 100을 여전히 하회하는 수준이나, 전분기(내수 83, 수출 88) 대비 기준 동반 상승 전환했다. 설비투자(100)와 고용(99)이 4분기 만에 동반 상승하고, 재고(101)가 소폭 상승한 가운데 경상이익(91)도 전분기 대비 상승 전환했다.
3분기 전망 BSI는 시황(97)과 매출(98)이 전분기와 달리 100을 소폭 하회하나, 연초(1분기 시황 90, 매출 94) 대비 높은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내수(96) 전망치가 100 밑으로 하락하나, 수출(101) 전망치가 100 상회 수준을 유지하고, 설비투자(99)와 고용(100)은 전 분기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2분기 매출 현황 BSI는 대형업체를 제외한 다수 유형에서 100을 여전히 하회하는 수준이나, 전 분기 대비로는 신산업과 중소업체 등을 제외한 대부분 유형에서 두 자릿수 동반 상승을 기록했다.
산업 유형별로는 ICT부문(95)과 기계부문(94), 소재부문(94) 등에서 전 분기 대비 상당 폭 상승하고, 신산업(93)에서도 소폭 상승했다. 매출액 규모별로는 대형업체(106)가 4분기 만에 100을 상회하는 등 현저히 상승하고, 중소업체(90) 역시 전 분기 대비 상승 전환했다.
세부업종으로는 디스플레이와 정유 등의 업종에서 100을 상회하나, 일반기계와 철강, 섬유 등 업종들은 100을 여전히 상당 폭 하회하고, 전 분기 대비로는 이차전지를 제외한 정유와 디스플레이, 무선통신기기 등 대부분 업종에서 두 자릿수 상승을 나타냈다.
3분기 매출 전망 BSI는 ICT부문와 신산업, 대형업체 등에서 100 상회 수준을 유지하고, 전 분기 대비로는 모든 유형에서 하락했다.
ICT부문(101)과 신산업(104)은 각각 2분기와 6분기 연속 100을 상회한 반면, 기계부문(96)과 소재부문(96)은 100 밑으로 하락하고, 대형업체(108)도 100을 여전히 상회하나, 중소업체(95)는 100을 하회했다.
주요 업종별 결과는 2분기 매출 BSI는 디스플레이·정유 등 업종에서 100을 상회하고, 이차전지를 제외한 대부분 업종이 상승 전환했다.
3분기 업종으로는 디스플레이, 무선통신기기, 화학, 바이오헬스 등에서 100을 여전히 상회하나, 자동차, 조선, 일반기계, 철강, 섬유 등 업종에서 100을 하회하고, 전 분기 대비 기준으로는 바이오헬스 업종을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에서 하락 전환했다.
현안 설문 조사결과 현 경영활동의 가장 큰 부정적 요인은 ‘고물가로 인한 생산비 부담 가중’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대외 공급망 불안’ 우려도 약간 더 증가했다.
국내 제조업체들이 현 경영활동에 부정적 영향을 받고 있는 요인으로 물가 상승에 따른 ‘생산비 부담 가중(57%)을 여전히 가장 많이 언급하고, ‘대외 불확실성 지속과 공급망 불안’ 응답도 약간 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생산비 부담 가중’의 응답이 전분기와 마찬가지로 가장 많고, 이어서 수요 둔화, 재고 누증(39%), 고금리, 자금난(36%) 등의 순서는 전분기와 동일하게 나타난 가운데 ‘대외 불확실성 지속과 공급망 불안’ 응답 비중(31%)이 지난 1분기(29%)보다 더 높아진 점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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