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나솔이 국산 대형 HIP(Hot Isostatic Pressing:고온등방압성형) 장비를 구축해 수입에 의존하던 대형 일체형 압연롤을 생산·공급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하고 전략 방위제품, 원자력사업 등의 특수제품 제조분야에도 적용할 계획이다.
코나솔은 10일 코나솔 당진 1공장에서 초대형·고성능 HIP 장비 국산화 설명회(이하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HIP 공정은 고압, 고온을 등방으로 가해 다양한 재료의 분말을 Bulk화할 수 있고, 이종 소재를 확산 접합(Diffusion bonding) 할 수 있으며 분말 소결제품이나 주조제품의 내부 기공을 제거하여 재료의 물성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다. 이에 항공우주 터빈블레이드, 자동차 엔진부품, 원자력 부품, 금속 3D프린팅 부품, 반도체 스퍼터링 타겟, 공구 및 금형 등에 HIP 공정이 확대되고 있다.
코나솔이 이번에 당진 1공장에 구축한 HIP 장비는 국내에서 최초로 개발된 글로벌 수준의 고성능 대형 장비이다. 이번 HIP 장비 국산화를 위해 코나솔과 에너진의 기술진이 지난 2년간 긴밀히 협업했다.
이 장비는 현존하는 최고 사양인 200MPa 압력과, 2000℃ 운전 조건을 충족하고, 최신 기술인 급속 냉각시스템이 적용됐으며 챔버 크기는 ф800mm x H2500mm에 달한다. 고온 고압이 가능하기 때문에 금속은 물론 세라믹 제품의 HIP 처리도 가능하다.
코나솔은 대형 HIP 장비 구축을 기반으로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는 물론 신사업 확대에도 나설 계획이다. 회사가 보유한 분말 소재의 설계 제조기술과 Canning HIP기술을 통해 수입에 의존하던 대형 일체형 압연롤을 제작 할 수 있게 됨에 따라 국내는 물론 전 세계 철강회사에 다양한 압연롤을 공급할 수 있게 됐다.
또한 반도체, 방산, 원자력 등 고부가 제품 제조와 함께 원자력(SMR 등), 3D프린팅 사업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이날 강윤근 코나솔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세계 최고 사양의 HIP 장비를 이용해 추후 원자력, 철강, 우주항공, 반도체, 방산, 조선, 미래 모빌리티 산업 등 다양한 미래 신사업 분야에 적극 진출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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