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코파워 발전용 연료전지 `TUCY`

미코파워가 청정수소발전을 육성하는 정부시책에 발맞춰 국내 최대 규모의 전 주기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lid Oxide Fuel Cell, SOFC) 생산기지를 구축해 탄소중립 사회 실현에 기여할 계획이다.

수소전문기업 미코파워는 경기도와 경기도테크노파크가 주관하는 ‘2024 경기도 유망기후테크 지정·지원 사업’에 선정됐다고 2일 밝혔다.

해당 인증은 클린(Clean)·카본(Carbon)·에코(Eco)·푸드(Food)·지오(Geo) 등 5개 분야에서 기업역량, 성장성, 사업실적, 보유기술, 고용창출 등이 우수한 기후테크 기업을 인증해 기업 신뢰도를 높이고 사업화 및 경쟁력 강화에 필요한 사업비를 지원하는 ‘경기RE100 비전’ 중 하나이다.

이번 사업에 선정된 미코파워는 신재생에너지로 통하는 청정에너지인 수소를 활용하여 전기와 열로 변환하는 연료전지 ‘TUCY’를 제조한다. 연료전지를 구성하는 셀과 스택, 시스템에 이르는 전 주기 제조 공정을 순수한 국내 기술로 확보하고 난이도가 높지만 최고 효율로 구동하는 방식인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lid Oxide Fuel Cell, SOFC)로 한국가스안전공사(KGS)를 통해 63.3%의 세계 최고 수준의 효율을 공인받은 바 있다.

연료전지를 활용한 발전은 탄소 및 환경규제 물질 배출을 줄일 수 있어 친환경 발전 시장에서 주목받는다. 다른 신재생에너지원에 비해 컴팩트한 사이즈로 건물과 다양한 시설에 설치할 수 있어 공간의 부가가치까지 더할 수 있기 때문에 도심과 생활 인프라에 밀접한 분산전원의 대안으로 제시된다.

최근에는 전기차, 로봇, AI와 같은 첨단 산업이 부상하면서 전력 사용량이 급증함에 따라 전력 수급과 그린에너지 사용에 대한 중요성이 더욱 가시화되며 기존의 중앙 집중식 발전에서 고압 송전을 통한 지역민의 갈등 해소 및 전력망 효율성 확대를 위해 지난 14일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이 발효됐다. 연료전지를 적용한 소비자들이 직접 전력을 생산하는 프로슈머의 역할과 분산전원 설치 및 운영에 대한 일자리 창출까지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26일 제 43차 사업재편계획 심의위원회를 열어 미코파워를 데이터센터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할 수 있는 분산 발전용 수소연료전지 개발·생산 사업을 승인하고 탄소중립 사업재편 1호로 선정하면서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최적의 발전 솔루션으로 각광받고 있다.

또한 SOFC 특유의 다양한 연료 활용성을 바탕으로 바이오가스법 시행에 따른 유기성 폐자원인 음식물류 폐기물과 가축분뇨에서 발행하는 가스를 활용해 전세계적으로 요구받고 있는 RE100 달성에도 유리하다.

다가오는 수소 사회에 있어 급증하는 수요 대응을 위해 미코파워는 오는 11월 경기도 평택에 공장 신설을 위한 착공을 시작할 예정이다. 연간 30MW 규모의 생산 능력을 갖추고 딥러닝이 가능한 인공지능(AI) 비전 기술을 적용하여 자동화를 통한 스택 양산 품질 및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높일 계획이다.

또한 분산전원으로써의 에너지 수급에 대한 체질 변화를 위해 시행되는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에 따른 청정수소발전(Clean Hydrogen Portfolio Standard, CHPS) 정부 시책에 발맞춰 미코파워는 청정 수소시대를 위한 발전사업의 기틀을 마련하고 정부 및 파트너사들 간에도 긴밀한 소통을 통해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하태형 미코파워 대표는 “꾸준한 기술 개발과 투자, 그리고 소재부터 시스템까지 전 주기를 아울러 엄격한 제품 생산 및 품질관리를 거친 연료전지 TUCY의 신뢰성과 안정성을 기반으로 수소 연료전지 수요 증가에 적극적 대응해 나가는 한편, 국내 최대 규모의 전 주기 SOFC 생산 기지를 구축해 탄소중립 사회 실현에 기여할 최고의 에너지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후 테크(Climate tech) 기업으로 성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