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대학의 나노 탄소복합재, 대면적 그래핀 웨이퍼 개발 등을 위한 첨단 연구장비 비용을 지원하고 전담운영인력을 육성·운영할 계획이다.
교육부(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이주호)와 한국연구재단(이사장 이광복), 국가연구시설장비진흥센터(센터장 박정한)는 21일 대학의 첨단 연구개발(R&D) 장비 도입 및 운영을 지원하는 ‘기반(인프라) 고도화’ 사업의 선정 결과 10개 과제가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이번 과제는 대학의 세계적 수준의 혁신적인 R&D를 지원하기 위해 첨단 연구장비 구축은 물론 관리·운영 비용을 일괄 지원한다는데 의미가 있다.
이번 기반 고도화 사업을 통해 대학 소속 연구소, 연구지원시설에 첨단 연구개발 장비 구축 비용으로 평균 50억 원을 지원하고, 연구시설·장비, 운영·관리 및 개선, 전담운영인력(테크니션) 육성·운용에 소요되는 비용 등으로 연평균 5억 원을 5년간 추가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에 선정된 과제는 중형 과제(장비 구축비 20~50억 원 미만) 5개, 대형 과제(장비 구축비 50~70억 원 이하) 5개로 총 10개 과제이다.
선정된 과제를 살펴보면 경상국립대학교는 실시간 극저온 엑스선 흡수 분광기를 통해 극한 환경에서의 복합소재 표면구조 변화 양상을 실시간 관찰 및 분석해 우주 환경 대응 나노 탄소복합재를 개발할 계획이다.
포항공과대학교는 고성능 전자빔 리소그래피 시스템, 대면적 그래핀 성장 장비 등을 통해 초미세 집적회로 제작을 위한 미세소자 제작전용 전자빔 장비, 초박막 공정, 그래핀, MoS2 6인치 웨이퍼제작 장비 등을 추가 구축해 대면적 그래핀 웨이퍼를 제작 및 활용할 계획이다.
선정된 과제 수행을 위한 장비 지원액은 관련 법령에 따라 ‘국가연구시설장비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
도입된 첨단 연구개발 장비는 핵심 연구자가 세계 최초·최고 수준의 혁신적 연구성과를 도출하는 데 주로 활용된다. 연구의 상승 효과를 창출하기 위해 대학 내외의 연구자와 연구기관들이 공동 활용할 수 있도록 장려할 예정이다. 아울러 첨단 연구개발 장비의 활용성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전담운영인력(테크니션)을 육성·운영할 예정이다.
심민철 인재정책기획관은 “전 세계적 경쟁 상황에서 대학이 세계 최초·최고의 연구성과를 창출하여 국가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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