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탄소산업진흥원(이하 탄진원)이 하이인텍과 공동 개발한 탄소섬유복합재 배튼(batten)이 실제 요트의 돛 부분에 장착돼 제9회 새만금컵 국제요트대회서 선보였다.
탄진원은 연구소기업 설립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전주시로부터 지원을 받아 내부과제를 진행, 지난 23년 4월부터 1년간 탄소섬유복합재를 적용한 경량화 고강도 요트용 하이브리드 카본 복합재 배튼의 기술개발을 완료하고 시제품을 제작했다.
배튼(batten)은 돛의 모양을 유지하기 위해 돛의 내부에 넣는 견고한 지지대 형태의 부품으로, 요트 운항 시 바람으로 인한 양력을 효율적으로 발생하면서 돌풍이나 바람으로 인한 하중에 파손을 최소화하여 안정적인 운항이 가능하게 하는 역할을 한다.
탄소섬유복합재 배튼은 요트에 장착 후 6개월간 시험 운항을 거쳐 제품의 파손여부 및 인장시험 등을 통한 물성 변화 등을 검증하고 본격적인 상업화에 나설 계획이다.
전주시 연구소기업 지원사업은 원천기술 및 실용화 기술개발 지원사업으로 탄진원이 획득한 특허와 기업의 출연을 통해 연구소기업의 설립 및 지역 내 탄소기업 성장을 목적으로 추진됐다. 탄진원 기관 출자를 통해 설립된 연구소기업 22개사 중 18개사가 지역 내 기업이전과 신규창업을 통한 일자리 창출 등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했다.
하이인텍 윤선희 연구소장은 “요트용 하이브리드 배튼 제품에 대한 상업화를 위해 한국탄소산업진흥원과 함께 전북 전주시에 연구소기업을 설립할 예정”이라며, “요트용 배튼 제품에 대한 테스트가 완료되면 본격적인 관련 기술개발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주시 주력산업과 이기섭 과장은 “2019년부터 5년간 탄소기술 사업화 연구소기업 설립 지원을 통해 탄소 유망기술 발굴과 기술 사업화를 위해 적극 지원하였으며, 앞으로도 전주시가 탄소산업 중심지로서 지역 탄소산업 육성기반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요트용 배튼 개발에 참여한 한국탄소산업진흥원 송범근 수석은 “진흥원이 보유한 우수한 기술 인프라와 전문 역량을 기업들이 적극 활용하길 희망한다”며 “국내 탄소복합재 원천기술 확보 및 수요처 개발 등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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