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장관 안덕근)가 올해부터 전기차용 초고전압 GaN 전력반도체, 96%이상 하이니켈 이차전지, 수소전소 터빈 발전시스템 등 도전혁신형 기술개발을 프로그램형 연구개발(R&D) 사업으로 신속하게 추진한다.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는 올해 1~3월 프로그램형 연구개발(R&D)사업 1차 공고를 통해 세계 최초·최고수준의 기술개발에 도전하는 총 700여개 과제를 선정한 바 있으며, 5월 중 총 228개의 도전·혁신적인 과제를 2차로 공고해 신속하게 지원하기로 했다고 1일 밝혔다.

프로그램형 사업은 자동차, 에너지, 전자부품 등 산업별 환경 변화와 현장 연구수요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예산심사시 규모만 확정하고 연구과제는 부처가 자율 기획하는 사업으로 총 24개 사업이 추진된다.

1차 공고 지원과제 중 ‘전기차용 고전압 GaN 전력모듈 기술개발’ 과제에는 세미파워렉스(주관)와 함께 현대차, 삼성전자, 서울대학교 등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했다. 1.2kV 초고전압 전력반도체 상용화 개발의 도전적 목표를 정부가 제시하자 국내 최고 대·중소기업과 대학이 드림팀을 구성해 참여하는 등 혁신형 정부 R&D 사업이 국내 최고 연구자와 기업들의 협력을 촉진하고 있다.

이번 2차로 공고될 과제는 모빌리티 분야는 △비·안개 등 악천후에서도 정확하게 볼 수 있는 자율주행 센서·카메라 △96%이상 하이니켈계 이차전지 △메탄올 추진선 엔진 핵심부품 개발 △ 충돌방지를 위한 3차원 인식추적 및 동작예측 기술 등이 포함됐다.

반도체 분야에는 △차량용 배터리 충전을 위한 1.2kV급 GaN 반도체 공정·소자·모듈 기술 개발 △데이터 취득이 어려운 제조 환경에 적합한 스몰 학습데이터 기반 온디바이스 AI 품질 검사 최적화 기술개발 등을 추진한다.

에너지분야에는 △기존 실리콘 기반 태양전지의 효율 한계를 뛰어 넘는 탠덤 차세대 태양전지 △세계최초 수소 인프라 연계 수소전소 터빈 발전시스템(50~100MW) △액체수소 운반선 저장탱크용 진공단열시스템 개발 등을 지원한다.

바이오 분야에는 △주사제 아닌 먹는 암치료 항체의약품 △심혈관 질환을 예측·진단하는 웨어러블 기기 개발, 로봇 분야에서는 △피부일체형 로봇핸드 △인공지능 초미세(직경 0.8mm이하) 수술로봇 등을 개발한다.

오승철 산업기반실장은 “산업부는 프로그램형 사업을 통해 급격한 산업환경의 변화와 기업 수요에 대응해 투자의 적시성과 유연성을 높이고, 도전적인 기술 개발 목표 제시를 통해 정부 연구개발(R&D)의 파급력을 높여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