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에 이어 5월 반도체 업황이 메모리 감산 효과와 AI 등 신산업 수요 확대, 판매 가격 상승세 지속 등으로 호조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산업연구원(KIET)이 메트릭스에 의뢰해 국내 업종별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총 191개 업종에 대해 조사한 ‘전문가 서베이 지수’(PSI)에 따르면, 5월 업황 전망 PSI는 113을 기록했다.
업황 PSI 조사 항목으로는 개별 산업들의 업황을 비롯해서 국내시장 판매·수출, 생산수준·재고수준·투자액, 제품단가 등이 있다. 응답결과는 100(전월 대비 변화 없음)을 기준으로, 200에 가까울수록 전월 대비 증가(개선) 의견이, 반대로 0에 근접할수록 감소(악화) 의견이 각각 많음을 의미한다.
국내 제조업의 5월 업황 전망 PSI는 113을 기록하면서 5개월 연속 기준치를 상회하고, 전월 대비 기준으로 하락폭이 축소됐다. 내수(110)와 수출(123)이 100을 상회하는 수준에서 전월과 달리 상승 전환하고, 생산(120)도 100을 여전히 상회하면서 전월보다 상승했다.
업종 유형별 업황을 살펴보면, ICT부문(119)에서 100을 상당폭 상회하는 가운데 기계부문(106)과 소재부문(115)도 3개월 연속 100을 상회하면서 호조세가 기대 된다. 전월 대비로는 ICT부문과 기계부문에서 2개월 연속 하락한 반면, 소재부문은 전월과 달리 상승 전환하면서 긍정적 기대감을 시사했다.
세부 업종별로 보면, 반도체(174)를 비롯해 조선(112), 화학(118), 자동차(103), 디스플레이·철강(100) 등 다수 업종에서 100을 여전히 상회하나, 휴대폰(84) 업종은 기준선 아래를 웃돌았다. 전월 대비로는 반도체(+16)와 섬유(+20) 업종에서 상당폭 상승하고, 기계와 철강 업종에서 보합세를 보인 반면, 디스플레이(-5), 휴대폰(-16), 자동차(-1) 등 나머지 업종들은 하락했다.
5월 반도체 업황 전망에 대해 업계 전문가들이 긍정적으로 본 이유는 AI 등 신산업 수요 확대가 전망 되고, 메모리 감산 효과로 인한 DRAM과 데이터센터 수요 증가로 낸드 가격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여 업황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다. 디스플레 업황 또한 수요 개선세가 지속 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휴대폰 업황은 최근 판매 호조세가 지속되고 있지만 5월부터 신모델 효과 감소가 예상되고 교체 수요가 둔화될 것으로 점쳐져 업황 저하가 우려 되고 있다. 조선 산업은 수주 잔고가 충분하여 선가 협상력 증대가 전망되고 수주 및 선가 개선세가 지속 될 것으로 보여 업황의 긍정적일 것으로 기대했다.
화학 업종도 중국 등 글로벌 수요 개선과 함께 성수기 진입, 공급 부담 완화로 인한 스프레드 개선 등으로 긍정적인 전망이 기대된다. 철강은 미국 중심의 세계경기 회복 및 금리 인하 기대감으로 상품가격 단기 반등 전망으로 업황이 나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다만 전방산업 경기 둔화 예상으로 인해 철강 업황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amenews.kr/news/view.php?idx=57177